영화 <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2025)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
사운드를 기대하고 봤는데 어떤 부분은 거슬리게 크고 어느 부분은 조용했는데 항공기씬에서는 비행기 소리가 이상하게 크게 들렸다.
약간의 코믹 요소도 들어 있었는데 옛날 성룡 영화에서 써먹은 코믹요소를 고대로 재현해 웃겼다.
넬리 제독으로 나온 해나 위딩엄이 애플오리지널 TV의 <테드 레소>에서는 코믹 연기만 했는데 여기서는 준엄한 제독 연기라 좀 눈길이 갔었고 아무래도 건강미의 비주얼이 제독으로 캐스팅된 원인이 아닌가 싶다. 모든 배우들이 육중하고 부드러우며 파워풀하다.
대통령으로 나온 안젤라 에블린 바셋은 66세인데 예일대학교를 나왔다.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는데 영화 관객을 위한 인종적 배려를 한 듯하며 <블랙 팬서>에서 라몬다 역을 잘해 이번에 비슷한 강력한 지도자 역에 캐스팅된 듯하다.
비행기 씬은 어느 장면은 스튜디오에서 찍고 배경만 붙인 티가 났다. 아슬아슬한 면이나 교차편집 등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1편에 나온 윌리엄 던로가 다시 나와 에단의 공과를 아우르는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연출이 좋았다.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프랑스 등이 엔티티가 핵 해제를 당하는 묘사는 미국에 말 안 듣는 국가 순이라 좀 웃겼다.
탐 크루즈 영화는 <탑건 : 매버릭>에서도 보였듯이 비주얼을 강조하며 스토리는 단순하다. 이번 영화가 끝나며 조지 부시호 및 여러 선박항모에 감사의 뜻을 전했는데 평상시에 볼 수 없는 선단을,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소위 최전방에서 핵잠수함이 러시아와 대치하는 긴장감도 좋았다. 잠수함 씬에서 왠지 갇혀 있는 듯 갑갑한 마음이 들었다.
스토리는 공감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좀 있었으나 워낙 스피디하게 영화가 흘러가 재미있게 보았다.
톰 크루즈가 62세의 나이에 영화에 보여 준 열정은 영화 외적으로도 나이를 먹어 가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모두에 귀감이 될 것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