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17, 2024

책 리뷰- 국보를 캐는 사람들/김상운/2019/굴항아리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다 책장을 넘겼는데 한 할아버지(김동현 전 굴립문화재 연구소장)이 경주 황룡사터 목탑 터에서 심초석 위에 놓인 박음돌을 가르키는 사진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읽게 되었다.


몽골군이 쳐들어와 황룡사 목탑에 불을 지르니 고려인 중 누군가 황룡사 심초석 위의 사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 큰 돌을 옮겨 덮은 것이다.

세월이 흘러 몽골군은 사라지고 

1978년 크레인으로 박음돌을 들어 올려진 자리에서

그 자리에서 3,0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과거가 현재와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용꿈을 꾸고 찾아 낸 백제금동향로, 

☝경주 월지에 전시된 김해 대성동 88호 무덤에서 발굴된 가야 바람개비모양 동기


학창시절부터 금관가야를 꼭 찾아내겠다는 야심을 품어 김해 대성동 유적을 발굴한 학자 이야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금일봉 정치 후일담, 


☝ 강병기 교수 기증 유물특별전 <어느 도시학자가 꿈 꾼 서울>, 서울역사박물관, (2021-10-29 ~ 2022-03-06), 1970년대 주한미군의 일본 관광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경주 종합 관광 개발계획을 세웠다.

통일신라우물 발굴시 폭이 좁아 캄캄한 우물에 몸집이 작은 여 조사원(학예연구사 장은혜) 혼자 약 7 미터 아래 내려가 조사한 사실, 

☝경주 월지에 있는 축소판 월지미니어쳐

경주 월지 발굴 당시  붕어로 회 쳐서 먹다가 간디스토마에 감염돼 고생한 일, 

☝위용을 자랑하는 익산 미륵사지탑
☝익산미륵사지탑 복원미니어쳐 국립익산박물관
☝익산미륵사 터에서 발견된 사리봉영기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 서탑에서 나온 사리봉안기. 

639년 백제 귀족 가문 사택적덕의 딸이 백제 무왕을 위해 

사리를 봉안했다는 기록이 적혀 있다. 

전설로 내려온 <삼국유사> 속의 서동요와 선화공주 이야기와 실제 익산 미륵사지탑의 주인공 논쟁

일본 유학파가 주류였던 과거 학계 등등 고고학이 아니더라도 흥미진진한 사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슐리안 주먹도끼, 발해의 흔적이 있는 연해주 콕샤롭카 유적, 


일본 유학파가 주류였던 과거 학계 등등 고고학이 아니더라도 흥미진진한 사람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립고궁박물관 고궁연화전시(2021.12.1~2022.2.27 전시)에서도 발굴현장의 고충을 들을 수 있는 영상이 있었다.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2/01/glory-of-royal-palace-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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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