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14, 2024

영화 <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2022) >- 전설은 시작되었다.

 


영화를 보기전

영화 <폭군(2024)>를 보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검색하다 영화 마녀 시리즈가 연계된 세계관이라고 하여 보게 되다. 사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마녀 포스터를 먼저 보고 폭군을 보았는데이렇게 영화 이미지가 뜨니 솔직히 클릭이 잘 가지 않았다. <폭군>이라는 영화 제목도 재벌가 상속 싸움이 먼저 떠오르고 <마녀>도 이상하게 김옥빈 주연의 <악녀>류로 오인하게 되었다.여자 조폭 이야기 같다는 선입견으로 한동안 이 영화를 안 봤다.

불친절한 영화 내용

<폭군>도 그렇지만 이 영화도 긴 뒷이야기와 해설이 필요했다. <마녀2>를 보니 <마녀1> 구자윤이 언급되는데 궁금하다. 장(이종석)은 누구인가? 유니언 조현, 톰이 나오는데 톰은 <폭군>에 나온 것 같은데? <폭군>과 <마녀2>에서 다른 인물인데 동일 배우란다. 생략된 내용도 많아 여러 번 다시 봐도 모르겠다. 전광판에서 싸우다 날아간 서이라는 그 뒤 장면이 생략된 것인가? 다쳐서 안 나왔다는 구자윤은 못 알아보겠고-<마녀1>을 안 봐서, 그리고 <마녀1>을 본 이후로는 너무 세련돼서- 엄마 미영이 눈을 뜬다는데 구자윤인지 다른 여자인지 알아볼 수 없다.


배우들

찰지는 욕 대사 속에서 박은빈은 왠지 따로 노는 듯하고 초반 봉고차 조폭의 구수한 목소리의 배우는 찾아도 잘 안 나온다. 나중에 나온 조용두는 조폭인데 약간 어벙하고 웃긴다. 말투가 송새벽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 나온 배우들은 연기가 정말 좋다. 조민수는 말할 것도 없고 이종석, 신인배우들도 다 대단하다. 감독이 대부분 신인배우를 썼는데 굉장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귀엽고 청순한 얼굴의 여성이 악마적인 잔혹 괴력을 보이는 이중적인 모습을 노려 캐스팅한 듯하다.

상해 토우 4인방도 모두 대단하다. 채원빈, 서이라,정라엘, 김기해 등 맑지만 잔혹하고 차갑고 강하다. 채원빈이 웃으며 다가오니 잔혹함에 소름이 끼친다.

가끔 영어와 중국어를 쓰는데 어색하지 않게 보인다.

멋진 카메라 앵글

두 명이 마주 보는 긴장감 있는 부분을 잘 찍었다. 이종석의 얼굴이 주는 미소년의 압도감도 있지만 그걸 두 배, 세 배 살리는 것은 카메라 앵글, 헤어, 조명, 의상 등이다. 이후 격투신이나 초반 봉고차 안의 좁은 공간에서의 대화 등에서 보이는 인물의 얼굴도 아주 잘 잡았다. 제주도 목장도 시원하게 잘 잡고 들어가 어디 미국 서부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격투씬의 일부분은 너무 잔인하고 피가 낭자해 거부감도 들지만 이전작 <브이아이피>나 <신세계> 같은 것도 봤으니 이 감독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 드래곤볼을 영상화한 듯한 격두씬이 떠오른다.

평가

보통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이 영화는 현재, 그리고 조금 앞으로의 미래의 위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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