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06, 2023

영화 < 엑소시스트 : 더 바티칸 (2023) >-한국 영화의 기술적 우위를 확인한 작품

원제목이 The Pope's Exorcis라 이전의 정식 엑소시스트 시리즈 후속작이 아닌데 흥행을 위해 수입업자가 이름을 바꾼 듯하다.

러쎌 크로우가 주연이라 그가 이전에 보여준 <글래디에이터>의 강한 전사 이미지 때문에 영화 속 연기는 그럴듯하지만, 몰입이 잘 안된다. 물론 <뷰티풀 마인드>의 모습도 있지만 전자가 너무 강렬하다.

재미있는 것은 추억의 영화 <장고>의 주인공 프랑코 네로가 교황으로 출연한다는 것.


이탈리아의 "가브리엘 아르모트"라는 실존 구마 사제의 이갸기를  바탕으로 하였다.

스페인에 있는 옛날 교회을 개조해 수입을 올리려 찾아온 외지인에게 그곳이 과거 로마교화청에도 쉬쉬하던 금단의 장소였다는 것이다.

종교재판, 교황청 내부 사정, 고문서 등이 흥미를 끈다.

자신의 과거에 얽힌 죄가 고해성사로 사함을 받음으로 

죄는 없어지고 개인의 기억 속에만 남는다는 교회 메커니즘이 

주변 교인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공포물인데 사람을 놀라게 하는 여러 장치나 세트, CG가 형편없어 

우리나라의 영화 기술력을 다시 보게 했다. 

미술 세트는 정말 최악이다.

나머지는 무난하게 볼 수 있다.

한국영화 <검은사제들(2015)>에서도 돼지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나와 자꾸 돼지 생각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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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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