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03, 2023

영화 < 크리에이터 (2023) >-미래전쟁은 이렇게 벌어진다.

 

☝ 홍대 옆의 매우 큰 커피숍인데 문을 닫았다. 소리소문없이 불황의 늪이 우리 주변을 스며든다. 영화 내용처럼 우리의 앞날이 암울해 보인다.

영화보기 전에  주연 배우가 <테넷>의 존 데이비드 워싱턴 (배우 덴젤 워싱턴의 아들), <이터널스>의 제마 챈, 와타나베 켄 등이 나오고 감독 가렛 에드워즈가 감독인 것은 나중에 안 듯?하다. <스타워즈 로그원> 감독이다. 예전에 본 <고질라(2014)>도 연출했다. 음악은 한스 치머다.

영화가 시작하고 예고편대로 흘러가서 저러다 터미네이터처럼 때려부수고 마나보다 했지만,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 있었다. 




👇👇👇👇👇👇👇👇👇👇👇👇아래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미국 들판을 지나다가 일본어가 쓰인 큰 창고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봉준호 감독이 한강을 거닐다 이상한 생물체를 보고 <괴믈>을 만든 것처럼 풍부한 상상력이 대작을 만든다.

첫화면에 네팔어로 "니르마타"가 창조라는 문구는 히브리어,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구약 등보다 신선하다.

백인

유색인종

파병 미군

베트남전쟁 베트공

서양 , LA

동양, 태국,일본,인도네시아, 캄보디아,네팔 등

기계문명

영이나 동양사상, 불교, 합장

네안데르탈인

호머 사피언스

대충 구조는 이러한 구조고 코드 조작 오류로 핵폭발이 일어났으나 AI가 도발한 것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린다. 인류학적으로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이언스가 공존했으나 호모 사피언스가 네안데르탈인의 씨를 말려 멸종시킨 암시를 주며 생존하기 위한 최종전을 준비하는 데 역관광 당한다는 암시를 준다.

LA핵폭탄 떨어지는 장면이 좀 허접하고 간략하게 나와 임팩트가 약해보였다. 건물도 날아가고 사람들도 참혹하게 죽는 모습이 나왔으면 특수부대의 임무가 절박하다고 보이지 않았을까?

마지막 장면에서는 구세대를 털어버리고 혁명을 일으키자는 메시지까지 느껴진다.

간만에 감동과 찡하는 느낌이 들었다.  

총성과 기계음이 굉장하며 웅장한 스케일이 압도한다.

챕터를 이용한 영화 편집인데 뚝뚝 끊어지는 편집이 추측컨데 4시간 이상 또는 파트1, 2로 나뉜 걸 2시간에 꾸겨 넣은 것이 아닌가 싶다.

미래 전쟁 전투씬이 대단하며 라디오 음악과 지직거리는 소리 사이의 총성이 인상 깊다. 자연광을 이용한 조명과 마지막 장면에서 붉은 깃발 사이에 지구로 떨어진 어린이가 씩 웃는 얼굴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혁명가, 예언자, 메시아의 탄생이다.




☝ 두손갤러리(서울 덕수궁길, 1928년 개관한 구세군중앙회관에서 백남준 개인전"I never read 1984"전에서의 문구와 작품이 이 영화와 매친된다고 생각한다.

엔딩크레딧이 올라 오며 건조한 쇼팽? 피아노 소리도 멍하게 만든다.

비무장 승려를 무차별 사살하는 것은 월남전을 상징하는 듯하다.

간만에 두고두고 회자할 명작을 본 뿌듯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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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우수한 기술을 가진 AI+인간연합체가 왜 요격미사일? 핵폭탄, 전투기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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