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06, 2023

책 리뷰-< 조선의 머니로드/장수찬/김영사/2022>-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변화상을 흐르듯 알려 주는 책

전쟁이 사회발전을 촉발한다는 이야기는 학교 수업 시간에 들었지만 

크나큰 희생 때문에 다시는 일어 나면 안 된다고 늘 배워왔다.


임진왜란에 대해  이순신 장군, 3대 대첩, 거북선, 행주대첩만 가르치던 기존의 교육 방식을 떠나 아니면 그 동안 연구자료가 없었던 것인지 새로운 시각으로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지금 임진왜란으로 원병을 보낸 명나라의 군대의 물자보급을 위해 중국 상인이 대거 조선에 들어 오며 유통구조가 바뀌고 물물교환 경제가 화폐경제로 빠르게 변화한 사실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명군도 초반 왜군에게 궤멸하며 무기나 전술을 전폭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게 조정에 정치적 압박을 가한 내용도 흥미롭다.

우리는 단일민족 이야기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왜군의 귀화와 명군의 귀화 이야기등 인구이동과 변화도 사료로 밝힌다.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조선 여자와 결혼해 낳은 후손이 무과에 급제한 이야기. 정조시대 별군직에 명나라 유민 출신이 포함된 내용)



👆국립진주박물관 소장품

전쟁통에 명나라 사람들이 
조선에 정착하고 살았던 기록이 있다.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조선의 무인인 팔뚝장사이야기다.

육량궁이라는 큰 활(300g)을 지금도 40~50m 정도밖에 못 날리는데 조선무과합격선은 90m였다는 사실은 과거 조선 무사의 힘을 느끼게 한다. 그만큼 팔뚝힘이 남달랐다는 이야기이다.

김수정이 전통 무인 집안 엘리트로 150보~160보 사거리를 쏘며 용호상박의 대결을 한  라이벌 임세재는 천민 출신이었다고 한다. 둘 다 지금의 청와대 경호원이라 할만한 별군직에 있었고 강궁과 결이 다른 백발백중 명사수 이춘기의 3인의 이력과 살아온 이력은 영정조 권력 교체기 사도세자와의 경호 문제와 엮여 충분히 드라마나 영화로 나올만한 이야기다.

정조시대 인삼의 수요가 높아지자 중국이나 일본에 수출하면서 보관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찐 홍삼을 판 이야기나 한의학의 원조 서적 <동이보감>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출판된 이야기도 내가 모르는 세상의 지평을 넓혔다.

No comments: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