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6, 2023

영화 < 시간을 꿈꾸는 소녀 >-내일로 달려가는 이 순간에도 시간을 넘나드는 사람들

👆메가박스 홈피에서 다운한 이미지입니다.

 시간을 꿈꾸는 소녀?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영화화 되었나 싶었다. 무녀의 삶을 살지만 대학원까지 나와 유튜브도 하며 사는 현대판 무녀의 이야기다.

                              👆 수진보살 미美운세 유튜브 갈무리 미운새가 미美운세다!!!

만세력을 가지고 사주를 보는 것도 아니고 척보고 맞추는 사람. 한국 고유 종교는 무속이고 불교, 천주교, 기독교도 이런 바탕 아래 도시화, 현대화된 것이 아닐까? 김용옥 샘도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에서 그렇게 설파하셨고 예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신도와 불교와의 관계를 보면 (이른바 신불습합神佛習合)더욱 명확해지지 않을까?

제주도에 가서 신구간 현수막을 보며 나는 우리 민중의 믿음이 이론이나 유학, 철학 강의로는 결코 넘어 설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죽음의 문턱에 선 감지하는 자신이 배운 서양철학사가 감옥생활과 불안 앞에서 무용지물임을 체험하고 사주, 명리, 무속, 동학 등을 출옥후 탐구하기 시작한다.

물론 겉눈은 감았는데 속눈을 못감았다고 천도제를 지내라고 하시는 엉터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부친은 동국대 경주캠 의과대학에 시신기증하시고 약사보살을 보신 법당 옆 납골당에 모셨다) 아직도 도시화되고 현대화되어 있는 우리 생활 곳곳에 명맥을 잇고 있는 이 직업군이 나는 무척 흥미롭다.

영화 <만신>에서도 다루어진 소재인데 👉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4/03/blog-post_11.html

이 영화는 같은 소재지만 시트콤이나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같은 느낌이 난다. 첫 영화시작에서 보이는 드론을 이용한 산사가 멋지고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주인공의 감성을 영상 클로즈업으로 잡아내는 전달 방식도 함축적이고 대단하다. 오랜시간을 밀착 취재형식으로 촬영한 듯한데 힘든 점이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영화사 진진에서 제작했는데 독특한 영화를 제작, 보급하여 이름이 익숙하다.

👆메가박스 홈피에서 다운한 이미지입니다.

대부분 사회에서 천대받은 교육을 못받고 가난한 분들이 많으셨는데 다른 일을 하다 늦게 신내림을 받은 분들과 다르게 이 분은 어려서부터  무녀를 하시다 대학에 가신 특이한 사례다.

영화에서는 신내림이나 영험한 신비주의적인 것보다 그냥 이 분들의 평범한 일상에 초첨을 맞춰 흔한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길이 험한데 멀리까지 와서 찾아 주는 고객이 많은 것보니 나름 영험한 내공을 가진 듯하다.

이런 직업군을 편견을 가지고 대하기 보다 이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정신분석학이나 사회학적, 심리학적 고찰을 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삼국유사에도 많은 기록이 있으니 우리 민족과 함께 호흡하며 정말 긴 세월을 같이 한 토종 직업이다. 서정법 교수의 연구가 있었고 조용헌 샘의 책에서 많이 다루고 있다.

조용헌샘은 명퇴없고 정년없고 해외파와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했다.

  네이버시리온즈에서 봤는데 OTT사업에 후발로 들어 온 네이버가 한 달 무료라고 하더니 어찌어찌 첫날 요금을 지불하게 한다. 둘러보니 현재까지는 딱히 다른 OTT 제작사와 차별화 없어 다른 OTT 서비스업체와 제공되는 영화도 중첩된다. 신선한 부분은 독립영화파트. 네이버 회원수만 믿고 벌이는 사업이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 


👆메가박스 홈피에서 다운한 이미지입니다.

예전에 그려 본 만신이야기 웹툰 건지산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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