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17, 2022

"인권, 동네에 스며들다." 영화 < 4등 >, 영화로 보는 인권 : 연희동주민센터

 9월 7일 수요일 서대문구청 인권팀에서 "인권, 동네에 스며들다." 기획으로 인권영화 상영이 있어 연희동 주민센터를 가게 되었다.


스마트폰 지도로 빠른 길을 검색해 안산도시 자연공원으로 걸어 가다.
추석 전이라 코스모스가 피었다.



어린이집 체육대회가 열린 듯하다.


연희동주민센터를 알리는 이정표

예전에는 이곳이 주민센터였는데 지금은 수리 중











서대문구청 인권팀에서 마련한 영화로 보는 인권 시리즈의 첫 회이다. 

4등? 4등? 영화 제목으로는 내용을 종잡을 수 없었다.

조형래 촬영감독과 이병관 조명감독이 합작하여 스피디한 수영 장면을 잘 표현했다. 수영장이 물 반사가 심해 조명팀이 힘들어 하는 장소라고 들은 듯하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 이항나 배우는 MBC일일 드라마 <다시 시작해>에 보았는데 여기서는 진짜 극성 엄마 연기를 보여 준다.

스타 운동선수의 명암을 잘 보여 준 이야기가 흥미롭다. 피해자이며 가해자가 되는 과정, 한국 스포츠 선수의 명암을 잘 보여 준다. 광수가 정가람 배우에서 박해준 배우로 연결되는 과정도 매끄럽고 몰락(?)한 스포츠 영웅의 일상도 씁쓸하다. 

스타벅스로 성공신화를 쓴 하워드 슐츠도 장학금을 받고 미식축구선수로 대학에서 뛰었지만 운동을 그만 둔 후 타전공을 할 수 있도록 대학행정이 지원해 줘 새인생을 살 게 되었다.👉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9/07/pour-your-heart-into-it-2016.html?m=1

악착같은 동기부여를 설명하는 광수와 이항나의 눈빛이 1등 하기 좋다는 비아냥도 기억난다.

준호(유재상)가 수영을 사랑하면서도 체벌의 피해자가 되고 다시 가해자가 되는 과정도 흥미롭다. 
 저 멀리 우주에서 날아 온 태양 빛이 힘을 준다는 설정은 
신비롭고 의미심장하다.

성적 부진으로 열등감을 갖는 심리와 주눅 든 모습이 준호의 눈빛으로 모든 것을 보여 준다.

국가인권위가 기획하여 2016년에 만든 영화라는데 운동 이외의 분야에도 인생의 긴 여정에서 어는 한쪽만으로 어린 학생을 좌지우지하려는 어른들의 잘못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

지나고 보면 어른들의 훈계가 맞는 것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아무도 그때는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상처는 영원한 것이다.

영화를 보고 토론시간에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라는 책을 추천해 주셨다.


No comments: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