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와서 친필 사인도 받는 분도 계셨지만
이미 많이 질러서 파산에 임박해 이번 달은 금욕의 달
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와서 지른 것들
카드 결제가 되지 않은 점, 상품의 가격이 별로 인터넷과 비교해 싸지 않은 점(새 책이 인터넷보다 2만원 더 비싸다 ㅜㅜ), 상품이 초판과 대량 판매본과는 가격이나 가치가 틀린 데 판매자도 잘 모르고 있어 구매자가 혼동한 점들이 좀 아쉬웠다.
디디에 알칸트 :1978년 벨기에로 이사를 하여 역사 논문을 쓰기 위해 아버지를 따라 온 일본인 친구 카즈오아 같은 반이 되었다. 카즈오는 처음에는 불어를 못했지만, 가족끼리 친해졌다. 카즈오가 보여준 일본 역사, 지리, 관광 사진 자료를 보며 일본이라는 나라에 매료되었다.
1년 후 바로 전학을 가서 슬펐지만 1981년 아버지가 일본에 일 때문에 출장가시는 바람에 같이 가서 재회했다. 그때 히로시마 평화 박물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당시 11살 소년이 원자폭탄이 무엇인지 알았겠는가?
1981년 그때 일로부터 지금까지 원자폭탄이라는 소재에 함몰되어 있다. 시나리오 작업에 10년 이상 매달렸고 논문, 영상, 일본 만화 <맨발의 겐>도 보았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가지고 로랑 프레데릭 볼레에게 연락해 그래픽노블 작업을 논의했고 이전에 협업경험이 있어서 잘 맞았다.
사회자(줄리안 퀸타르트) : 어마어마한 작업이었을 텐데 얼마나 걸렸느냐?
로랑 프레데릭 볼레 : 제안이 흥미로웠는데 아내가 쉽지 않은 작품이라고 했지만 해보고 싶은 욕심이 났다. 원자폭탄의 주제가 전 세계가 모두가 알고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었다. 충분히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강력한 이야기라 제안을 수락했다. 5년 정도의 작업기간이 걸렸다.
사회자 : 5년 동안의 작업이면 재정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답 :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만들었고 2020년 출간했다. 다른 작업을 병해하고 있어 수입원이 있었다. 다른 작품( 골코타?)을 병행하고 있어 엄청난 팩트 체크가 필요한 원자폭탄과 대비해 상상력에 의존한 작품이라 지치면 서로 돌아가며 작업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출판사의 제안이 10군데 들어 왔고 8곳은 서로 하겠다고 경쟁을 하여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계약했다. 5년의 작업기간이 리스크도 크고 쉽지 않았지만 출간 후 대박을 터트렸다.
사회자 : 작가들은 서로 아는 사이인가?
답 : 그림작가 드니 로디에는 미국 디즈니? 코믹스 작품도 했었고 단편 연재 중 편집자가 소개해 주었다. 타이밍이 서로 잘 맞았다. <원자폭탄>이라는 작품과 흑백의 강렬한 그림체가 잘 맞았다. 그리고 그림을 빨리 그려서 많은 양의 작업을 소화하였다.
드니 로디에의 그림체가 느낌상 유럽 , 벨기에와 잘 맞았다.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는 작업 연출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작가이다.
그의 그림 연출을 보면 연기 잘하는 배우를 보는 것 같다. 사무실에서 회의할 때 밋밋한 부분, 지루한 장면, 각도, 확대 등을 흥미롭게 잘 표현한다.
사회자 :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로 아주 잘 인쇄가 되었다고 칭찬하셨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안는 장면은 그 당시 그렇게 하지 않아 인사하는 것으로 바꾸었다고 전시에 나옵니다. 역사적 사실은 담아냈다.
사회자 : 공동작가 협업은 어떻게 했는지?
답 : 60개 정도의 시놉시스를 역사적 사실대로 나열하고 측면에 시나리오 작각 흥미진진하게 초점을 나눠 40개 시퀀스로 나누고 다시 각자 자신 있는 부분부터 작업합니다. 서로 교환해서 토론하고 각자 장면을 철저하게 점검합니다. 보통 3년 정도 고치고 6~7번 고친 부분도 있습니다.
사회자 : 실라르드 박사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이 있는데,,
답 : 실제로 원자폭탄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이었으나 오펜하이머나 아인쉬타인은 많이 기억하는데 이분은 그렇지 않아 많이 다루었다.
사회자 : 원자폭탄은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가?
답 : 7만명이 사망하였다. 강물에 시신이 넘쳐나고 검은 비가 내렸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 레인>을 보면 야쿠자 두목의 진중한 목소리로 원폭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검은 비, 블랙레인이 영화 제목이다.
사회자 : 작품이 현대인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답 : 그러한 참상은 기억해야 하고 잊어 버려서는 안된다. 프랑스는 1944년 탈해방 ?교육체계 개편으로 이때 일을 모르는 청소년이 많다. 유사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며 똑똑한 사람이 오판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는 내용이다.
책 에필로그의 글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면" 현재 전 세계 핵 위험이 존재한다. 대량살상 무기가 다시는 재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2년 전 프랑스에서 출간될 당시 누가 한국에서 이런 시간을 가질까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시나리오 작업은 집에 틀어박혀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작업이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 이런 멋진 만남을 하게 되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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