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에는 14억명으로 가장인구가 많은 중국,경제부국 3위 일본, 세계최강 미국,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의 러시아가 위치해 둘러싸고 있다.
누구와 손을 잡고 누구와 척을 져야할지 난감하며 독자노선을 추구하기에는 힘이 너무 없다.
한반도의 주변 상황과 가상위험을 영화화하면서 시사적인 사건을 연계하여 실제 현실이 연상되는 여러 장면이 있었다.
"중국과 베트남은 개방을 해도 체젱지가 가능하지만 북한은 개방하는 순간 남조선에 흡수통일된다"는 호위총국장(곽도원)의 대사는 북한이 지금까지 세계와 고립된 길을 가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보여준다.
외국인의 연기가 의외로 근사했으며 국방위원장으로 나온 유연석은 연기도 괜찮았다.
답답한 잠수함을 표현하기 위한 앵글도 좋았고 모든 배우의 연기가 좋았다.
내용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오직 대사와 표정연기만으로 그 많은 사연을 표현하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지루했다.
잠수함전투씬보다 배우들의 긴박한 표정연기가 더 영화를 살렸다.잠수함에 대해 무지하데 어느 정도 귀동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신정근님은 내가 본 작품 중 코믹연기를 많이 하셨는데 이번에는 진지하면서 복잡한 심경변화상황을 누구보다 잘 표현해 주었다.
감정을 억누르며 양국을 중재하려는 목소리 톤에서 정우성의 연기가 빛났다.
한국이 러시아,중국과 수교하면서 북한이 느꼈을 고립감,중국이 미국과 맞서는 대국이 되며 북한의 외교의 기대치 등 하나하나의 대사가 한반도의 복잡한 정치현실을 잘표현했다.
중일 영토분쟁과 독도영토분쟁을 확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아이디어는 과거 베트남전의 통킹만 사건,중일전쟁의 노구교 사건을 연상시킨다.미중과의 갈등과 대만문제까지 얽혀 실마리가 보이지 않은 한반도 주변 정세를 우리 독자해결이 아닌 주변국과의 눈치를 봐야하는 현실을 다시 직시하게 되다.
메가박스에서는 상영중 음식물금지인데, CGV는 허용하는 것인지 관객이 가지고 들어 온 것인지 옆자리에 음식 먹는 관객이 부담되었다.
월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라 영화관람료도 5000원이라 사람도 많은데 상영관 앞에 체온체크기까지 설칳되어 인증후 입장하니 몰려든 관객을 감당하기 역부족이었다.
영화내용상 화제성을 이어가다가 광복절까지 피크를 이어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