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05, 2019

영화<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 (2019)-Terminator:Dark Fate >:원작에 대한 아류작 추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꿈에서 불속에 사람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메모를 한 것이 터미네이터의 시작이라고 알고 있다.

터미네이터1이 나왔을때 교실 뒷자석 친구가 영화를 보고와서
쉬는 시간마다 이야기 꽃을 피우며 동작을 따라했고

터미네이터2가 나왔을때 CG가 무엇인지 대중이 인식하게되었으며 오토바이,가죽잠바,선글라스가 유행을 주도했다.

기껏 헐리우드영화를 미제국주의 침략이라 주장하는 대학신문에서 액체인간의 변화가 과학적 설명부분이 생략되었다고 비판하는 수준이었지 영화적 상상력과 미래에 대한 비관적 예측,굉음과 함께 시작되는 음악 영향에 도취된 관객을 설득하지 못했다.

그해 여름놀러간 바닷가에서 주인공의 선글라스와 비슷한 제품을 착용한 젊은 청년을 많이 보았다.

그 뒤로 수시로 방영되던 재방송으로 봐도 봐도 질리지 않은 터미네이터2의 장면 하나하나가 외울 정도가 되었다.

이후로 여러 아류작이 나왔고 여자터미네이터가 미끈한 몸으로 몸에 붙은 옷을 입고 나와 관짝을 들고온 터미네이터와 싸우고 목과 몸이 돌이가는 웃기는 장면이 아류작의 망작을 양산했다.

비슷비슷한 이야기와 그 이후 이야기로 이병헌까지 나온 것까지 거의 다봤다.

하지만 터미네이터1,2에는 못미치는 듯하다.

이번작품도 원작과 유사한 구도로 새판짜기를 시도한듯한데 영화적 기술의 발전과 화려한 볼거리, 배우들의 열연에도 원작에는 미치지 못한듯 하다.

집에 오면서 터미네이터1과 2가 개봉할때부터 있었던 오랜 동네길을 걸어갔다.

옆길은 도시개발로 멋지고 넓고 큰길이 생겼다.

오래된 길이 나의 소소한 오랜 이야기를 담고 있듯이 그 길을 걸으며 친구들과 들국화 노래를 부르며 함께했던 추억을 신작로가 대체할 수는 없었다.

돈과 기술이 상상력을 압도할 수는 없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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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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