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02, 2018

영화< 반딧불의 묘 , Grave of the Fireflies火垂るの墓 (1988) >-전쟁중에 일반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상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는 글입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좀 힘든 시기인데 우울한 영화내용을 보니 더욱 이런 영화를 선택한 것에 후회가 된다.



어머니의 굶주린 시대,내가 어릴때 가난하게 살던 시절이 겹쳐보여 눈시울이 젖어든다.

6.25전쟁에 관한 여러 드라마를 보아온 세대로 나름대로 익숙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가해자집단이 피해자인척하는 것도 이상하고 전쟁의 비극을 지적한 의도 같지만 두 어린이의 무모한 행동이 파국으로 가는 원인이며 그것은 과거 전쟁을 주도한 군국주의자들을 빗대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는 것에 놀라다.

노사카 아카유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를 보며 의문이 든 것은 왜 주인공은  살기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가이다.

친구든 이웃이든 지인이든 손을 벌리고 굴욕을 참고 알바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나마 중학생인데 학교도 가지 않는다.

네트워크의 완전 단절이다.

그게 감독의 고도의 연출 의도라니알듯 모를 듯하다..


전쟁을 통해 가해자국이지만 일반 국민이 생활은 지옥이었으며 공습으로 유년을 보낸 지금의 일존의 전후세대에 드리워진 그늘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여러 일본 만화에 등장하는 공습장면이 그들이 유년기에 겪었던 공포와 절망의 후유증이라고 생각된다.

공습을 받는 시민들은 아우성이지만 공습을 하는 비행기는 우아한 자태를 감정없이 뽑낼뿐이다.

우리가 겪은 한국전쟁 이후의 이념적 편향성,

민주화과정의 상처들과는 또 다른 그 무엇이다.

건빵,학교철봉,모래밭,땀띠,설사,영양실조,과일사탕이 결코 먼나라 얘기가 아닌 바로 우리 70년대 이야기와 흡사해 유심히 보게되다.


논외로 세츠코가 입은 #무늬옷의 유래가 광개토대왕무늬와 관련 있지 않나 하는 확인되지 않은 궁금증을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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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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