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30, 2017

영화 <산책하는 침략자 散歩する侵略者 (2017)>

영상자료원 상영관가서 보다

영화에 사전 지식없이 지구 침략 외계인이라는 줄거리만 보고 일본인 특유의 기발한 발상을 기대하고 가다...


관객이 꽉찼다,,,


그러나...

자다깨다 자다깨다 개념,,,인류 멸망

이게 죽는 건가요?

바이러스,,,

사사노 다카시라는 토요토미 히데요시로 나온 배우를 다시 보다,,

제작비를 안들인건지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 건지 힙합모자 쓴 병원군중 빼고 한참 과거이야기같다. 건물배경이나 마을등이 시골인가?

여러 영화장면을 <우주전쟁>, <클로버필드>를 참고한 듯한데 인간의 본질에 대해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진실된 의미에 대해 진지한 고찰같다..

일, 사랑이런 것에 집착하지만 막상 그게 뭔데 뭣이 중한데 그러면 뻥찌는 그런거,,,

옛날에 <태풍>이라는 연극에서 도깨비에게 포상으로 자유를 주자

도깨비가 독백을 한다.."자유,,,자유가 뭘까?"

옆자리 앉아있던 할아버지는 결국 못버티고 나가시고, 좀 있다 나가신 분도 한참있다 다시 들어오셨다,,(밖에 비가 많이 오나?)

드디어 끝나고 일어나는데 앞자리 여성분이 눈물을 글썽거렸다,,,

내가 영화속 외계인이 된 듯하다.


Monday, December 25, 2017

영화 < 군함도 >- 식민지시대의 상처,염원,치유에 대한 이야기

<덩케르트>가 개봉하면서 좀 늦게 개봉한 <군함도>가 이후 CGV가 도배를 하듯이 개봉관을 잡고

영화관람을 위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위협받자 언론에서 개봉관확보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서 정작 영화내용에 관한 작품성 이야기는 사라져버렸다.

영화시작과 함께 보여준 군함도 갱도의 처참한 삶이 마치 답답한 갱도에 갇힌 생생함을 보여주었다.왜 어린아이까지 이런 일에 동원되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간간이 뉴스로 나오는 노임문제로 일제기업과 소송중인 내용도 간접적으로 알게 되다.

다양한 인물군상이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복잡하지 않고 주인공들이 제색깔을 다 잘 나타냈다.

광복군으로 나오는 송중기의  강렬한 인상과 똘망똘망한 눈빛, 호리호리한 외모는 터프가이 인강병기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했고 장준하 선생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듯하다.(일본군으로 끌려가 탈출해 광복군에 합류)

이정현의 위안부 내력,경성제대생,이경영,소지섭등 다 사연있는 사람을 등장시켜 식민지시대의 사회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었다.여러가지 식민지 상처를 여러 인물들의 개인사로 함축적으로 보여준 연출이 좋았다.

황정민의 복잡한 심정 또한 당시 사회상을 보여주는 여러 측면을 한 인물로 잘 축약해보여주었다.

예고편에서 보여준 일장기 훼손장면도 일제의 상징을 생존을 위한 도구로 재활용한다는 상징성을 잘보여주었다.


패전으로 치닷는 일제의 복잡한 전후책임문제와(불리한 증거를 없애기 위해 한국인을 몰살하려는 의도) 해방이후 한국지도부의 대표성과 분열상도 짧지만 잘 보여주었다.(일제패전후 해방된 조국건설에 누구를 구심점으로 할것인가의 고민속에 가장 유력한 인물의 지원을 모색하는 광복군의 모습에서는 살짝 여운형 선생님의 행적이 지나갔다.김구와 임시정부는 대다수 국민들이 정보부재로 존재 자체를 몰랐고 ,이승만,김일성 또한 그러했기에 가장 영향력있는 여운형과 총독부가 전후수습을 논하였다. )


수뇌부를 제거하면 밑에 부하들이 방향성을 잃고 바로 고분고분해지는 장면으로 짧지만 일본과 한국인의 민족성을 살짝 비교해보는 장면도 괜찮았다.

몇몇 배우들이 잘안되는 사투리연기의 어색함과 내지름,조폭의 순정을 너무 순정만화처럼 연출한점,일본어연기의 어색함,강제징용 온 한국인들이 너무 자유롭게 군함도를 잘돌아다는 점등이 이상하지만 대체로 잘만들어진 영화다.

너무 딱딱하면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지루할까봐 연출의 고민을 한듯하다.

우리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일본은 심각한 문제로 삼고 대비를 하고 있으니 나름 이영화의 존재의의가 크다 하겠다.

일본민간단체 군함도 강제징용 공개반박기사 ☞

http://www.ytn.co.kr/_ln/0104_201712242236495704

Monday, December 18, 2017

영화 < 워터루 Waterloo (1970) >-대작이 아쉬운건 극적인 맛을 살리지 못하고 다큐처럼 풀었기 때문

엘바섬에서 탈출한 나폴레옹이 자신을 격퇴하려는 다국적연합군을 격파하기 위해 군대를 소집해 벨기에로 떠난다.


수적 열세를 각개격파로 돌파하려는 나폴레옹은 1815년 6월18일 결전을 준비한다.
(1811년은 홍경래 봉기)

영화상으로는 파티를 즐기던  웰링턴 장군이 꽤 여유있게 나온다.


아마도 전투가 벌어지려면 거리상 이동 문제로 며칠이 결릴 것을 예상한 그 당시 시대상이리라,,

다큐를 통해 알게 된 것은 다국적연합군(영국,프로이센,네덜란드)의 선두에 네덜란드군이 있었고, 이중 일부는 이전에 프랑스군이었던 군인도 있었다.

전우와 총부리를 겨누게 되었다.

나폴레옹은 이미 노쇠하여 피곤해보였고 프랑스군은 거의 30km를 행군해 몹시 지쳐있었다,,,

웰링턴은 수세적 방어로 대항했고 전날 비가와 대포가 습기가 차 아침11시까지 개전이 늦춰진다.

나폴레옹 부대가 폭풍처럼 기병을 몰아 쳐들어 갔으나 웰링턴은 말이 창을 무서워하는 것을 간파 빠르게 스쿼어(방진)형태로 보병을 편재해 위기를 모면했다.

이전에 늘 밥이었던 프로이센군을 궤멸적 패퇴시킨 나폴레옹이 그루시에게 추격을 지시하며 35000병력을 주었으나 시시각각 변하는 전시상황의 정확한 소통의 부재로 추격을 계속해야할지 군을 돌려 지원해야할지 고민중에 프로이센군의 블뤼허Blücher장군이 자신의 군대를 증원후 나폴레옹군을 옆치기로 밀어붙여 직속최정예친위대까지 나서서 웰링턴을 붕괴시킬 직전에 나폴레옹군이 패한다. .

영화상으로는 갑자기 들이닥친 블뤼허 장군의 프로이센군을 적인지 아군인지 서로 몰라 어리둥절하는 모습과 웰링턴 장군이 자신의 노안을 탓하며 젊은 장교에게 군복색을 묻는 장면으로 연출한다

항복을 권하는 영국에게 프랑스군은 죽음으로 맞서 장렬히 전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워터루는 전장이 아니고 웰링턴이 사령부가 있던 곳이며 승전기념으로 이곳지명을 따 워터루 전투라 부르고, 독일에서는 블뤼허의 격전지명에 따라 라.벨.아리안스 전투라고 부른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웰링턴이 아니고 블뤼허Blücher의 업적이 더 위대했다고 평가)

웰링턴은 이후 수상이 되었고 임기를 마친후 1840년 아편전쟁시 전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천재적인 1인의 만능전쟁수행시대에서 전투가 복잡 다각화되는 시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폴레옹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게 패인이라면 패인(이미 여러번 전투를 하면서 나폴레옹의 전술을 상대방이 익숙하게 방어할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볼 수있다.)

늘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프로이센을 너무 얍잡아 본 나폴레옹의 자만심도 한몫했다.

빌게이츠는 "성공은 형편없는 선생입니다. 똑똑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은 절대 패할 수 없다고 생각하도록 유혹하니까요(Success is a lousy teacher.If seduces smart people into thinking they can't lose.)"라며 자만을 경계했다.

이 글귀는 <He is Bill Gates : best speeches/임동찬, 김혜광/반석출판사>에서 참고 하였습니다.

블뤼허Blücher 장군은 나폴레옹에게 연패를 당하면서도 끝까지 독기를 품고 역전 한방을 노리는 투쟁심이 대단하였다고 한다.


여러 내용을 위 책에서 참고 했습니다.

영화 <아델 H이야기 L' Histoire d'Adele H(1975)>-명문가 여자 스토커의 해외원정기

에바그린이라는 배우가 이 영화를 보고 이자벨 아자니의 연기를 보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1975년 작이라 영화기술이 지금과 많이 달랐다는점을 감안하고 보아야한다.

당시의 시대상,역사,빅토르 위고,생활풍속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편지를 쓰기 위해 종이를 사러 다는 것도 신기하다.

1863년 미국남북전쟁당시 남부를 지원하기 위해 영국군이 헬리팩스로 파견되는데

핀슨중위라는 사람에 눈이 멀어 미국까지 따라가고

그군인의 사생활(도박관련)이 안좋아 아버지(빅토르위고)가 싫어하는데도
두둔하며 가짜 결혼공증까지 받아 허위결혼신고를 하고 신문기사까지 내보내는 엽기를 보여준다.

영국군에서 사실파악에 나서고 핀슨중위는 극구부인하며 다른 지역으로 떠난다.

아버지는 정치탄압으로 망명중,,,

아버지의 명성때문에 신분을 속이지만 결국 아버지의 명성때문에 그의 소설을 감명깊게 읽은 흑인독자의 배려로 미국에서 고국으로 간다.

이후 정신적인 문제를 보이며 평생 실어증까지 보였다한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데 문득 최근 고려대 문리대에 올라간 여학생이 떠오른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421950

Sunday, December 17, 2017

영화 <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STARWARS:The Last Jedi >불교담론의 헐리우드 영화화

 용산 아이맥스관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이정표를 많이 만들었다.


바닥에도,,,유심히 안봤는지는 모르겠는데 <덩케르크>만큼 기자호응도 별로 없어 보였다.





도서관처럼 3D안경 도난방지막이 곳곳에 설치되어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용산근처라서 그런지 외국인 단체관람에 스타워즈 티셔츠까지 입고 나왔다.

웅장한 처음과 끝은 여전하다.

중간에 가서는 결국 자고 말았다.

너와 나, 우주, 선과 악,부처와 중생,번뇌와 깨달음이 별개가 아니라 모두 내안(작은 우주)에 하나; 둘이 아니다[不二]라는 불교, 동양철학이야기를 늘어놓는데 익숙한 동양, 불교 담론을 뭔가 새로운 담론처럼 포장한 시도는 좋았으나 결국 자고 말았다.

"모든 존재는 실체가 없다"는 무아無我,,,

삶과 죽음, 미움, 사랑도 다 실체가 없는 내가 만든 환상이라는 가르침,,,

포스(force)라는 것도 과학에서 미신시하는 기氣얘기 아닌가..

우주에 넘치는 생명의 기氣

우리 몸과 타인에 흐르는 기氣

꽃,바람,태양,바다의 기氣

"제다이"라는 말의 어원자체가 인도 파사익왕에게  "제뜨리"라는 태자가 있었는데 
"제뜨리"는 "전쟁에서 이긴 사람"뜻이다.(김용옥/금강경강해/통나무)

매트릭스,뷰티플 마인드에서 선불교와 금강경을 발견하고 <은하철도999>에서 화엄경<마징가>에서 아수라백작,스트브 잡스가 선불교의 담론을 아이폰디자인에 심어놓은 것을 깨닫는 문화의 역수입에 뭔가 씁쓸하다.

우리영화가 오버액션에 넘어지고  자빠지고 고함이나 지를동안 헐리우드는 남의 담론으로 시나리오를 다듬어 뭔가 새로운 이야기인양 포장하는게 얄밉다.

팔만대장경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일개 빨래판에 불과하다고 법정스님이 개탄하셨듯이 우리주변의 고전에 대한 애착과 대중적 전파가 시급하다 하겠다,,,

루크의 달라이라마 놀이도 끝이 보이고 이제 스타워즈이야기도 접어야 할 듯하다.

여러가지 호화액션과 거대한 웅장미는 볼만하지만 더 이상 나올이야기가 없고 이전에 나온 여러 이야기의 짜집기 재탕삼탕밖에 없을 듯하다.

스타워즈 한 편 새로 나올때 마다 캐릭터 하나 둘 나와 인형팔이를 여전히 하고 있고

흑인 동양인등 유색인종의 주인공으로 팬덤을 넓히려는 돈벌이 술수와 유색인종의 지위상승을 느꼈다.

용산아이맥스에서 여전히 느끼는 점은 앞에 앉아도 영화가 시작하면 화면이 별로 커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위 책에서 참고하였습니다...

Thursday, December 14, 2017

진하오金豪 나무- 투명 만년필 Wood-Transparent Fountain Pen of Jinhao

 알리에서 충동 구매한 나무만년필과 투명만년필

여러 상품중 진하오 잉크 카트리지가 써본바에 의하면 쓸만하여 만년필도 진하오 구입.

http://dankunjosun.blogspot.kr/2016/01/jinhao-ink-cartridge.html

무엇보다 잉크카트리지가 호환되는게 제일 장점!!



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용신차원에서 나무 木을 보완하기 위해 나무 만년필 구입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가?,,,,

나무소재는 흰색버드나무이다.White Willow Wooden ,,,,

컨버터가 하나씩 들어 있다.


 로터링/진하오 나무/진하오 투명/파카/알스타  라미 짭/Penton
나사선이 보이는 만큼 뚜껑을 돌려야 잠기고 풀린다...아~ 익숙하지 않다.
 작고 손에 잘잡히는데 촉이 술술 써져 너무 쓰기 미끄럽다.
필기시 꺾이는 맛이 제로

닙에는 이리듐 iridium을 썼다고 하는데 워낙 고가라 사실이 아닐것이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luume&logNo=110099508783

 카베코 잉크 카트리지와 피에르 가르뎅 잉크카트리지 장착

 마감에 접착제가 붙어 있어 조금 아쉽다.필기감은 좀 뻑뻑하다.
                  진하오 나무/진하오 투명/프레피preppy

    서걱서걱 꺾이는 맛이 일품인 프레피와 비교
투명은 술술 (너무 미끄럽다) 써지는데 나무는 무겁고 뻑뻑하다.

뚜껑 열때 잉크 튐은 덤 ;;



흰버드나무만년필이라,,,,괜히 운치있어 보인다,,,,ㅋㅋ





이건  HE DAO라는 중국상표인데 통대나무bamboo 만년필이다.진하오 잉크카트리지를 넣으니 맞는게 다른 것도 맞을 듯



모양이 같은 걸봐서는 같은 하청에서 만들어 각각 진하오,HE DAO 납품하는 듯,,,

 잉크가 샌다고 하니 하나 더 보내주었다.맨 왼쪽 색이 약간 틀리다.

판매자 링크 ☞

https://ko.aliexpress.com/item/Sakura-Water-Soft-Brush-Watercolor-Round-Brush-Middle-Size-4ml/32275121162.html
 맨오른쪽 덤으로 보내준 펜
 나무 필통에 담아다님,,좀 더 컷으면,,,



새로 받은 만년필은 달그락 거려 열어보니 이건 뭔가?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