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은 눈부시면서도 슬픈 행복이다.
터너 이전에 런던에 안개란 개념이 없었다. -오스카 와일드-
(영화속 대사인데 터너는 런던안개를 그린 윌리암 터너인데
검색해보니 제임스 휘슬러도 런던 안개를 그려 오스카 와일드가 터너를 지칭한건지 휘슬러를 지칭한건지 혼용되어 쓰인다.)
예술가는 항상 미쳐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피에르 베르제의 회로로 잔잔하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18세에 국보급 디자이너 크리스챤 디올의 조수로 들어가 1957년 그의 타계후 21세에 파격 수석디자이너가 된 그의 출현은 앞으로 세상을 호령할 그의 첫발이었다.
짧은 머리,극히 심한 근시,수줍은 성격
고독,신경과민,마약,동성애등의 어두운 면도 있었지만 그의 장례식에 사르코지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유명인사가 참여하여 그의 살아서 위세를 실감케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베터 카트루와 같이 찍은 불상앞 사진이 시선을 끈다.
여러 스케치가 실제 패션쇼무대와 의상으로 만들어진것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화가 몬드리안의 그림을 옷으로 표현한 에피소드
모로코 마르케시에서의 나날
기성복을 당시 디자인너로는 최초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돈 없는 젊은이가 입을 수 있도록 기획의도를 밝힌 것이 특이하다.
사람들이 편안한 옷을 입으며 행복해 하는 상상으로 제작동기를 밝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 싶다.
컬렉션을 위해 드로잉작에 미쳐 4만장이나 쏟아내는 열정
(드라마나 영화감독같으면 콘티를 꼼꼼하게 만들었을 듯,,,)
오피움(아편) 향수 에피소드
동성연애
조종자자격증 취득
성공이후 지루해하고 고독해하고 우울증이 심해졌다한다.
늘있는 칭찬과 감탄이 일상이 되어버리니 시큰둥해진듯,,,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세계300명의 모델을 데리고 40주년 기념쇼를 한것은 그의 작업이 국가브랜드의 정점에서 타나라에게 프랑스인의 자부심을 심어주기 충분했기 때문이다.영상을 보면 고고함,도도함,즐거움,우아함,세련됨이 하루하루 허겁지겁 일상을 사는 나를 찌그러 들게 한다.저런 판티지도 있구나...
불상 사진,90년대 술,마약을 끊고 고별패션쇼
고별전에서 보여준 영화 <셀브르의 우산><인도차이나>의 배우 카트린느 드뇌브의 노래가사가 슬픔으로 아쉬움으로 온다.
이브 생 로랑 (2014)는 그의 내면에 치중했지만 같이 받으면 한다.
☞http://dankunjosun.blogspot.kr/2016/07/20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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