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7, 2012

영화< 철의 여인 The Iron Lady, (2011) >-정치인 대처가 아닌 여성으로서 금녀의 공간에 우뚝서기

치매에 걸린 대처가 사별한 남편의 유물을 정리하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메릴 스트립이 그녀의 특유의 억양과 말년을 치매로 시달리는 모습을 너무나 잘 연기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의 고압적인 상사와 <아웃어브아프리카>에서의 연인으로서의 고독감이 같이 섞여 보인다.

여러사건과 긴 일대기가 조각조각 산만하게 이어지지만 굵직굵직한 대사와 컷으로 감독은 자기가 할 말을 잘 표현했다.



식료품가게딸로서보다 성장기이후 시장의 딸로서 난 기억하는데 영국에서 그의 아버지가 복무한 시장직이 촌동네인듯하다

영화내내 그녀가 말년에 우유를 사고 가격이 얼마이고 얼마가 올랐다는 이야기는 정계입문시나 수상이되어서도 자주 나오며 그것이 그녀을 비하하는 아픈 유년기억으로 연상된다.

인간승리

여권신장의 모습으로 고독한 삶과 외로운 승부사로서으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정계입문전 긴장하는 모습은 <코코샤넬>이나 <엘리자베스>가 연상되고
치매로 환상에 시달리는 모습은 <뷰티플 마인드>를 보는듯하지만

구두를 쏟아부으며 남성위에 있는 수상을 보여주는 장면과 떠나는 남편이 구두를 신지않고 가는데 연민을 보이는 장면은 정말 잘 만들었다.

그녀가 만든 신자유주의는 붕괴되었고

그녀의 정책이 <폴몬티>나 <브래스트 오프>로 비판받았고 전기에서는 예산삭감으로 학교우유공급을 차단하지 우유도둑으로 마녀로 비난당했는데 공교롭게도 영화에서는 그녀는 첫장면부터 우유를 수퍼에서 산다.

상징적인 설정인가? 수퍼는 식료품점 딸 우유는 그의 예산삭감정책

예산삭감은 군비축소로 군비축소는 아르헨티나의 침공으로 이어진다.

The Falklands War(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섬)

전쟁을 오래한다면 파산할것이라는 걱정과 겨울이 오기전 3주나 걸리는 포클랜드섬으로 지금 당장 달려가야한다는  고민속에서 예산삭감에서..그리고 냉전붕괴와 내각반란에서 보여준 선택을 한다.

인기가 아닌 국가비젼

전체적으로 여성으로 한미한 집안에서 주류의 정상에 오르는 과정을 잘 표현했다
(그녀가 수상으로 있는 11년간 영국 어린이들은 수상은 여자만 되는줄 알았단다)

그게 주목적인듯하다.

아이들 회상

사랑

연민

고독

정치적인 것보다 바닥에서 기득권에 도전하는 아웃사이더의 모습이 잘 표현되었다.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수작이다.

유럽영화를 보다보면 늘 등장하는 자전거도 신기하게 보았다

유럽은 자전거 미국은 자동차..

그녀의 정치적 롤모델인 아버지가 한 말

"생각을 좋게해라 생각이 말로 이어지고 말이 행동으로 이어진다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누적되어 인격이 된다.

인격은 곧 운명이 된다"

누군가 앞날이 두렵다면 촌구석 식료품점에서 여자로서 처음으로 남자들만 있는 영국의사당에 입성한 그녀의 도전과 싸움이 성공 이후에 남는 고독과 회한과 함께 한번쯤 귀감이 될듯도 하다.

잘 차려입고 놀러가는 여자동료들이 쟤는 공부하러갈꺼잖아하며 가게에 있는 그녀를  쳐다볼때 장차 세계를 들었다 놓았다할 거인이 될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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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를 본직후 ? 메일 스트립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에서 잘 못봤는데 사인하는 책이 이 책아닌가?

헌책방에서 샀는데 아직 못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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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일 19년만에 서울에 눈이 왔다는데 영국-아르헨티나 전쟁 30주년이란다.

그리고 여전히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http://news.hankooki.com/lpage/world/201204/h2012040121071722450.htm

http://www.bbc.co.uk/news/uk-1758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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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