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날이라 그런지 영화관에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고 <듄 2>보다는 <파묘>를 보시는듯했다.
예매를 하려고 스마트폰을 여니 좌석이 꽉 차 다음날 좀 편하게 볼까하다가 그래도 오늘 늦게 보고 내일 하루 다른 일을 하고자 늦은 시간에 보다.
서구 영화에서 늘 회자되는 이야기의 기초인 성경의 예수 재림을 영상으로 잘 표현했다. 아마도 저 옛날 메시아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은 예수나 다른 선지자를 마주하며 기존의 예언과 현실의 눈앞에 선 자를 의심하려 했을 것이다. 그런 조바심과 불안을 침 꼴깍 넘어가게 보여 주었다. 성경 내용을 영상으로 옮긴 듯하다.
레아 세이두, 플로렌스 퓨, 하비에르 바르뎀 등 화려한 배역의 등장과 광활한 사막, 전투씬, 궁중 암투, 초능력, 엇갈린 사랑 등 사람들이 혹할 여러 재료를 정말 잘 혼합해 극적인 감동 서사극을 만들었다.
원작과는 차이가 있고 내용도 다르다고 하며 대규모 전투씬이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있으며 싸우다 만듯하여 더 허무하다.
몽환적이며 영화를 본게 아니라 꿈을 꾼 듯하다.
IMAX관에서 보지 못해서 보며서도 저런 장면을 아이맥스에서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영화 <매트릭스>를 극장에서 보지 못해 친구가 두고두고 이야기하는 걸 비디오로 보기 전까지 긴가민가했었는데 <듄2>도 아마도 두고두고 회자될 인생 영화를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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