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다 물이 들어갔는지 충전잭을 꽂으니 이런 공지가 뜸
드라이기로 충전커넥터를 말리고 다시 충전
Look at the starry skies, but walking on the earth. But that is the past.And now,we are looking only to the future.
도루코 면도기 경품 당첨 사용 후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9/08/blog-post.html
이미지가 좋아져 도루코 페이스6을 샀는데 너무 안갂여 불만이 높던 중 이마트24 갔다가 구매
비슷해서 비교해 보니 면도날이 호환가능하며 자세히 보니 도루코 제품
6날이 4날보다 안깎이는 이유는 모르겠음
써보니 6중 날보다 훨씬 잘 깎인다.
같은 도루코인데 이게 뭔일?
<스파이더맨 : 홈커밍>을 본 김에 같이 보다. 제니크 질렐할이 출연해 새로운 히어가 등장하나 싶었으나 내용을 이야기할 수 없다. 아마도 그의 <조디악>에서의 이미지를 이용한 듯하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 이후 공황상태에 빠진 스파이더맨이 나온다. 엔드게임 이후의 혼란 상황도 나오는데 좀 재미있고 청소년의 이성 문제를 흥미롭게 구성했다. 엔드게임 이후 공항 상태는 <호크아이(2021)>에도 호크 아이의 입장에서 잠깐 나오는데 볼만하다.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2/01/blog-post_18.html
스파이더맨 원작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모르겠는데 샤이하고 아웃사이더인 피터 파커가 뭔지 자기감정 표출에 서투른 미셸과 애정 라인이 이루어 진다.
미국 학생들이 유럽 여행을 가는데<홈커밍>에서도 나왔듯이 미국학교의 문화적 충격이 여기서도 이어진다.
베네치아, 프라하, 런던으로 이어지는 여행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근에 <미션임파서블:데드레코딩 파트1>을 봐서 베네치아를 또 가게 된다. ㅋ
프라하에서 빛의 축제라는 것을 하는 데 우리나라도 비슷한 것을 하는 듯하다.
가상현실이나 드론이 인공위성과 연계한 공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나 전쟁으로 현실화하였고
많은 영화에서 다루고 있어 영화 <토탈 리콜(1990)>에서 본 터치스크린이 바로 상용화되었듯 이미 연구가 많이 되어 있으리라 추정된다.
약간의 반전이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 거대한 마블 영화에서 뚝 떨어진 B급 영화 같은 느낌이 들지만 시간 보내기 좋게 가겹게 웃으며 볼만하다.
다시 워싱턴 기념탑을 검색하니 이 영화의 배경으로 나온다고 하여 다시 보았다.
기억의 오류인지 이후 흥행대박 난 젠데이아의 <듄(2021)> 영향인지 영화 속 리즈와 미셸의 역할이 미셸이 메인으로 강력하게 남아 있었다. 아니 기억 속에 미셸+리즈=미셸만 남아 있었다. 영화를 다시 보며 그 오류를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전의 마블 히어로들이 진지(캡틴 아메리카)하거나 마초적인 인물(아이언맨)들이 많았는데
철없는 청소년 히어로가 신선하고 재미있다.
스파이더맨의 주 관심사는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해
세상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이성 교제!
네드역과 너무나 궁합이 잘 맞고 찌질하고 소심한 영웅 히어로라니~~~
워싱턴 기념탑에 대해 미셸의 인종적 발언이 나오고 노가다 악당 벌처의 반전이 미국 내에 수면 아래 있는 또 다른 편견을 암시한다.
스파이더맨 슈트의 첨단화도 놀랍고 제니퍼 코넬리의 음성, 해피의 엉뚱함, 베티의 플라스틱 인형 같은 외모가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영화가 빠르고 웃기고 허를 찌른다. <시빌워>에서 다 다루지 못한 스파이더맨 영입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 엔딩곡도 이 영화의 전 내용을 코믹하게 정리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전쟁 영화 탑 순위에 올랐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댓글을 보고 부랴부랴 검색하니 디즈니 플러스에 OTT로 서비스 중이라 보게 되다.
아마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대중적인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듯하고 주위에서 이 영화를 전쟁 영화를 얘기할 때 하시는 분이 없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출연 배우들이 화려하다. 짐 커비즐의 이국적인 눈빛이나 마스크가 백인의 미국전쟁 영화라는 선입견을 희석한 듯하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더 사실적으로 모든 상황이 이해될 듯하다. 인사 적체, 무대뽀, 유능한 장교가 배척 당하는 상황, 조급함, 짜증, 무료함, 무한 대기, 외로움,,,
대본을 그렇게 쓴 것인지 미군이 그런 것인지 압박하는 상황이 신사적이고 논리적 조리(?)가 있다. 오직 미군의 입장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전달하기에 일본군이나 원주민의 상황이나 심리를 알 수 없다. 그저 화자나 등장 인물은 주어진 상황에 그 때 그 때 수동적으로 반응할 뿐이다.
알 수 없는 미래 상황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인간 군상을 묘사
전쟁을 바라보는 화자의 주관적 입장으로 전장을 누빈다. 재미가 없 수 있지만 가장 사실적인 묘사로 빠져 드는 묘비가 있다. 영화 <플래툰>을 연상하며 보았다. 여기서도 숀 팬이 나온다. 존 트라볼타나 조지 클루니는 이후의 유명세로 이 영화에 등장하자마자 영화내용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그냥 픽 웃음이 나온다.
스타 배우가 출연하면 영화 속에 인물로 녹아들지 않고 너무 튄다. 영화 <피아니스트(2003)>의 애드리언 브로디도 마찬가지다. 제작자나 감독이 오디션을 보고 배우와 작품을 매칭하기 위해 고민하고 토론하고 친한 사람을 캐스팅하지 않고 철저히 거리두기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 영화의 존 톨 촬영감독은 <가을의 전설>, <브레이브 하트>로 두 번의 아카데미상 촬영상을 수상하신 분이다. 이후 <라스트 사무라이>, <아이언맨3> 등 여러 기라성 같은 작품을 하셨는데 곳 곳의 내레이션과 같이 나오는 영상이나 바다, 계곡, 전쟁씬, 식물들이 적절하게 넣어 작품 하나하나가 거대한 사진 전시회 같으며 대단원 마지막 장면도 아름답다.
닉 놀티 감독이 의도한 거냐?
존 톨 촬영 감독이 잘 찍은 거냐?
거대한 자연 앞에
전쟁의 비참함이나
인간 군상의 모든 일은
초월한 그 무엇 앞에
아무 의미 없다고
말하는 듯하다.
우연히 <월드워Z>같이 동시에 봤는데 전쟁과 자연재해를 자연의 섭리나 성장스토리로 언급하는 게 같아 사유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종의 기원?
오래 전 보았던 서정 주연의 <경계>도 같은 맥락으로 기억된다.
고증을 많이 거친 작품이라고 하는 데 인물의 몸동작이 참 잘 표현되었다. 바다의 표현도 정말 잘되어 있다. 플리네시아 신화를 바탕으로 하여 소재도 신선하다.
한국인 김상진 작가의 원화가 있어 주목을 받았다.
자연의 신이 여러 자연의 신화 이야기와 겹쳐 보이지만 유홍준 교수님이 한국의 산의 완만한 경사에 대해 여인이 누워 있는 것 같다고 한 표현이 생각난다. 아마도 섬에 대해서도 그런 생각을 하며 어머니의 모습을 투영하고 살아왔나 보다.
신이 괴팍하고 오두방정을 떨며 자뻑에 빠져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것이 있고 또 잘 삐진다.
미니 마우이의 발상도 기발하고 카카오 해적도 너무 귀엽다.
아쉬운 것은 재미를 위한 것이지만 공주, 족장 딸, 선택받은 자라는 이미 선천적으로 주어진 고귀한 신분이 주인공이라는 이전의 많은 선례를 답습한다는 것이다. 기승전결을 맞추기 위한 것이지만 열린 결말을 넣어 아쉬움을 주는 이야기 전개도 했으면 좋지 않았나 싶다.
디즈니 애니는 완벽한 그림체에 완벽한 동작, 표정에 시나리오까지 기승전결의 한 치의 오차도 없으니 오히려 더 질리고 예측가능한 거기서 거기인 나열식 작품을 양산하는 게 아닌가 싶다.
두바이에서 영국으로 가는 민항기에 테러범이 접수하고 이를 막기 위한 주인공과 주변 관제탑, 영국 관계기관이 통제하는 이야기다.
주인공인 이드리스 엘바는 <토르>에서 해임달로 나온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이전에 보았던 <아메리칸 갱스터>, <퍼시픽 림>,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나왔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가족 간의 불화, 직장 생활의 불안정, 비즈니스석, 승객 간 냉랭함, 승무원 간의 견해차 국경을 넘나들 때마다 각국의 대응, 영국과 각국 보안 문제와의 조율 등이 답답한 비행기 공간에서 치밀한 시나리오로 인물간 심리묘사가 치밀하게 펼쳐져 계속 다음 회를 보게 한다.
이전의 항공기 납치극과 다르게 주인공이 날라차기로 테레범을 제압하거나 성인군자처럼 도덕적 비난을 하지 않는다. 생명을 위협받는 위기 상황에서 각기 다른 성격의 탑승객의 또 다른 부조화와 다른 반응도 어떻게 저러느냐고 하면서 보게 된다.
욕하면서 본다는 것이 이것이구나!
제대로 안정되거나 신뢰할 만한 인물, 환경, 조건은 하나도 없으며 나는 또 다음 회를 기다린다.
여러 인종이 나오는 데 배우라서 그런지 세련되어 있다. 두바이에서 영국행 비행기라 그런지 아시아인은 안나온다.
추가하자면 영국이 배경인 특성인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기초 군사 사실을 무슨 주요한 정보인 양 전개하는 데 개인적으로 실전 사격을 한 경험으로 갸우뚱하게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설정인지 내가 잘못 알고 있는지 다른 기종인지 좀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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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영국 정치사의 의사결정과정이 우리같은 대통령제가 아닌 의원내각제라 보면서 흥미진진했다.
최류탄을 실지로 맡아 본 경험으로 배우연기가 어색했다.
아마도 2부가 새로 이어질 듯하다.
성대한 내한 개봉행사를 했고 작년부터 오토바이 타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을 < 탑건 : 매버릭 (2022)>에서 광고를 했으니 관객의 호기심은 절정에 달했을 것이다.
만사 약속 제치고 극장에 갔고 두 개의 약속을 하나는 파기 나머지는 다음 날로 미루었다.
날이 찐득찐득 더워 다음 장소로 가기에 힘들었고 긴 상영시간도 한몫했다. 그렇다고 영화가 지루한 것은 아니었고 앉아서 엉덩이로 느끼는 체중의 무게를 느끼며 이 영화가 꽤 길다고 느낄 정도였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
<듄 (2021)>에서 신비한 여인으로 나온 일사( 레베카 퍼거슨)가 다시 강렬한 인물로 등장하고, 일사 역의 레베카 퍼거슨도 인스타그램에서 보니 영화상 신비적인 성격과 또 다른 모습이 보였다.
그레이스(헤일리 앳엘)이 주요 인물로 나오는 데 어디서 봤더라 낯이 익었다. 나중에 검색을 통해 어벤져스 시리즈의 캡틴 아메리카의 연인 페기 카터 요원임을 알았다. 이 영화에서의 배역이 전혀 달라 알아보지 못했다. 규칙적이고 경직되어 있고 각이 지어진 인물에서 각종 전과가 화려한 범죄자로 유동적인 인물이어서 그랬나 보다.
☝요때부터 조짐이 보이기는 했다.
패리스 역의 톰 클레멘티프도 인상적인 캐릭터였는데 어벤져스에서 맨티스로 나온 인물이다. 잔인하고 광기어린 표정이 기억난다.
하여간 뛰며 달리고 점프하고 때려 부수는 모습은 변함이 없었는데 인물 간 긴장도도 높고 약간 복잡한 이야기인데 딱히 난해하지 않을 수준이고 꽤 시사적인 인공지능 이야기기이며 로마, 베니스, 파티씬, 알프스 등등 볼거리도 풍부했다.
그런데 또 비슷한 내용으로 <에반게이론>, 이현세의 <황금의 꽃>, <쥬라기 공원2 (1997)>,<토탈리콜(1990)>, <존 윅>시리즈 등등이 영화를 보는 와중에도 떠올랐다.
여러 액션씬은 딱히 특별한 것이 없는 것들인데 나름대로 미션임파서블만의 색채를 찾았고 긴장감 있고 재미있게 보았다. 어디서 본 듯한 장면, 장면들인데 그래도 긴장감있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각본능력과 연출, 주연배우의 힘이 다 빛을 발한 듯하다. 자동차 추격씬에서 카메라를 어디다 걸어서 저런 앵글이 나올까도 생각했는데 나중에 비하인드씬으로 확인해 못 보던 장비를 보았다.
개인적으로 무릎이 아파서 자전거 타는 것도 자제하고 정형외과를 가서 주사를 맞고 있는데 저 나이에도 대역 없이 전력 질주를 아주 오래 하는 장면이 나와 경탄하다.
리허설까지 하면 얼마를 뛴 거냐?
톰 크루즈 개인적인 역량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탑건 (1987)>에서 잘생긴 청춘스타로 그칠 줄 알았던 그가 배우로서 키가 작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니콜 키드만과 결혼해서 부러움을 사다가 이혼하고 이후 영화 제작사로서 영화인으로서 써내려 온 여러 신기록은 진짜 그가 가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그 자신의 기록갱신이며 세계영화사의 진일보이며 최고의 영화를 관객에게 선사하는 헌신이다. 개인적으로 영화 <7월 4일생 (1989)>에서 입대 환송 파티 (?)에서 비를 맞으며 춤추는 장면을 좋아 한다.
흔히 말하던 띤따라가 신화가 되어가는 과정을 나는 현재 이 시대에 그와 같이 살면서 경외의 마음으로 지켜 보고 있다.
모 대학동문이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이 영화를 단체관람한다고 하여 처음 영화개봉 사실을 알았고 보게 되다. 아마도 내가 엔리오 모리꼬네를 처음 알 게 된 것은 <미션 (1986)>인 듯하다. 당시 개봉한 <아마데우스 (1984)>와 이 영화를 못 보면 사람 취급안 하던 때라 이화여대 근처 극장에서 봤는데 영화 내내 잠만 잤다. 전날 독서실에서 밤새워 공부한 터이지만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동행인은 감동적인 영화를 두고 쳐 자는 나를 한동안 의외의 인물로 회자한 듯하다.
하지만 이후 엔리오 모리꼬네 선집 테이프를 사서 여러 번 들으면서 다양하고 여러 음악을 작곡한 것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트렌스 힐이 나오는<무숙자 (1973)>의 메인 테마를 좋아하는데 이번 다큐에서는 다루지 않아 아쉽다.
우울하거나 힘들 때 집중이 안 될 때 심연의 깊은 곳에서 울림을 주며 내게 위안과 희망을 주던 많은 선율을 모아서 들을 수 있어 귀가 행복했다. 다큐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편집을 너무 잘해 재미있게 보았다. 세르지오 레오네 (초등 동창), 한스 짐머, 왕가위, 브루스 스프링스턴, 쿠엔틴 타란티노, 롤랑 조페, 세르조 레오네, 존 바에즈 등 유명인의 회고담과 영화 영상, 음악이 정말 잘 조화롭게 편집되었다.
엔리오 모리꼬네의 개인사를 듣는 것도 좋았다. 어려운 시절 트럼펫 연주자로 살았던 시절, 작곡을 배우며 이방인 취급을 받았 던 시절, 상업 영화를 하며 받았던 동료 음악가의 냉대를 받았던 시절, 방송 일정상 저녁에 곡을 받아 아침 방송전까지 편곡하던 일 등이 잘 나온다.
밤무대 트럼펫 연주자
실험음악연주
방송국 편곡작업
이탈리아 영화음악
헐리우드 진출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
코요테의 울음, 낡은 사다리 소리, 휘파람 등을 활용해 독특한 영화음악을 만든 후일담이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한다.
대부분 오랜 시간 숙고해서 만든 곡도 많지만 즉흥적으로 만들 것들도 많고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에서는 먼저 대본을 보고 곡을 만들어 촬영장에서 내내 틀어 배우 연기의 깊이를 높였다고 한다. 영화음악이 영화의 모든 것을 보여 준다.
아카데미 수상도 번번이 실패하며서 상처를 많이 받았나 보다. 하지만 후배들이 그의 노래를 리바이벌하는 공연 모습을 보니 그도 편안한 듯하다.
영화사 진진에서 수입, 배급했는데 항상 좋은 영화를 선별해 주어서 감사하다.
최근에 본 영화로 <행복의 속도(2021)>, <페르시아어 수업(2020)>이 있는데 다 좋았다.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1/11/blog-post_22.html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3/02/blog-post.html
상암월드컵경장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상영관은 86석으로 작았지만 의외로 관객이 많았고 음향시설이 좋아 어떤 곡이 연주 될 때는 머리가 쭈뼜쭈뼜섰다.
음악이란 음을 쌓아 만든 건축에 비유한 그의 설명이 가슴에 와 닿는다.
< 레이더스(1982) >가 나왔을 땐 영화관에서 영화를 맘대로 보기 힘들었을 때여서 줄거리나 영화의 아쉬움을 잘나가는 친구의 입담으로 알게 되었고,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 (1985) > 역시 김형배 화백의 만화 연재로 영화 소식을 먼저 알았다. 영화관에서는 못 보고 나중에 나중에 비디오를 통해 보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케이트 캡쇼가 스필버그 감독과 결혼한 것을 알아 잘난 체용으로 여럿 써먹었다.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1989)>은 영화를 보고 온 선배가 이야기하며 중요 부분은 절대 얘기하면 안 되고 극장 가서 보라고 주문했다. 막상 종로의 이류 극장에서 보다가 중간에 화장실 때문에 나왔다가 상영관을 잘 못 들어가 이미 본 부분을 또 보며 이건 뭐지 싶었었다. 이후 TV에서 여러 번 보며 볼 때마다 새롭고 웃긴 장면이 많은 영화였다.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2008)>을 아프리카에서 보았는데 짧게 나온 군인 중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닮은 배우가 나와 실시간 채팅창에 "이명박"이라며 깔깔대며 웃은 기억이 난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프랑스 영화 < 리오에서 온 사나이 (1964) >가 인디아나 존스의 원조격 영화인 것을 알았고 두 작품을 보면 베끼기와 재창조의 차이를 잘 알 수 있다.👉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1/11/save-our-cinema.html
이번에는 영화관에서 보았는데 상영관 배치가 흥행성적을 예상하게 되어 다음 주에 가면 큰 영상관을 다 내려갈 듯하여 오늘 무리(?)해서 보았다.
달리고 넘어지고 소리치는 추격씬은 인디아나 존스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다. 시간의 경과로 인디아나 존스의 신변에도 변화가 있었고 주변인들도 다 바뀌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출연했는데 영화관에서는 못 알아 보았다.
헬레나 쇼로 분 한 피비 월러-브리지의 독특한 영국식 발음이 톡톡 튀는 연기와 잘 어울리고, 테디로 나온 친구도 그동안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나온 인물들에 필적할 뭔가 뒷골목, 이기주의, 의리, 4차원이 혼재된 성격이다. 독특한 캐릭터로 메이슨이 등장하는 데 검색을 통해 1960년대 시대 상황을 나름 상징하는 인물이다. 매즈 미켈슨은 등장만으로 존재감을 뿜어내는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의 활용을 잘 못한 듯하다. 요즘 유행인 멀티버스가 나오는 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2021)>, <플래시 (2023)> 등에서 자주 나와서 그런지 흥미가 반감된다. 또 시간여행이야~~
여전히 탕헤르 (모나코), 에게해, 시라쿠사 (이탈리아)를 휘졌고 다니며 볼거리를 준다.
스토리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연출이나 카메라 무빙은 아직도 인디아나 존스가 최고의 영화임을 보여 주고 아마도 이전 작품의 연계를 위해 비슷한 화면톤을 유지한 듯하다.
유물이나 고고학에 대한 지식이 짧아 안티키테라나 영화상 등장하는 시대를 몰라 영화 몰입도가 떨어졌다. 이야기 전개도 좀 들쑥날쑥 매끄럽지 못하다. 하지만 풍부한 볼거리와 액션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보았다. 탕헤르에서의 추격씬은 두고두고 회자할 듯하다. 영화 <틴틴 (2011)>의 추격씬이 떠올랐다. 마지막 결말은 좀 뜬금없지만 해리슨 포드의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 출연작에 의미를 둔듯하다.
스타워즈도 끝났고 터미네이터, 인디아나 존스도 막을 내렸다. 그리고 내 인생도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어쩌면 ,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 (1985)>에 출연한 키 호이 콴이 <구니스 (1986)>에 이어 올해 아카데미주연상을 받았듯이 나도 다시 솟아오를 수 있을까?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