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23, 2017

북한산 승가사 僧伽寺 Seungassa-고려 현종의 흔적

 10여년만에 맘에 걱정이 생기니 찾게되다,,,북한산 승가사 오르며 세수하고 발담그던 곳,,,

2009년 모습http://dankunjosun.blogspot.kr/2009/02/seunggasa.html

10여년전 이 길로 비봉까지 올라갔었는데 다 출입금지,,,





 새벽어둠이 가시지 않다,,,



좌측에 있던 샘물은 이제 오염으로 폐쇄하였다,,,

사람의 손이 닿으니 그게 곧 민폐라,,,,


안개에 보니 뭔가 틀려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재 고려시대 경천사 십층탑








탑골공원 원각사지 십층탑 뭔가 닮은 듯하다,,,

한때 과도한 세불리기 공사라고 격하게 비판했지만 찬찬히 보니 나름 고심한 흔적이 있다.

고려, 조선시대 저정도 탑이면 멀리서도 보이고 위세가 상당하였으리라,,,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할머니 손잡고 올라온 손녀,,,

나중에 알고보니 초하루라 신도들이 대웅전에 많았다,,




 약산전,,,,위에 등이 없었는데,,,새로 생겼다,,

2009년 모습http://dankunjosun.blogspot.kr/2009/02/seunggasa_9148.html

 2009년 12월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09/12/mtbukhan.html

 약사보살,,,문화재청의 요청으로 흰도색을 걷어내었다고 한다.

볼에 패인 주름표현과 목의 굵은 주름 표현등에서 석공(광유 등이 제작하였다고 광배뒤에 각인)의 고뇌와 솜씨를 보게 된다.

옷주름의 표현,접힌부분묘사,약간의 채색까지,,,

전체적으로 안정적 구도를 하고 있어 참고한 작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수작이다,,,

누군가 모델로 앉혀 이리둘러보고 저리둘러보고 하지 않았을까,,

실제 모델은 어머니일수도 있고 이제 막 일을 배우는 막내제자 일수 도 있지 않았을까?
 아픈 사람에게 영험하다는 약수,,,


정확히는 세종대왕의 비 소현왕후의 기록인데 미네날 성분이 좀 많다한다(석간수),,,

생명연장에는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연세때문인지,,

내가 이 물을 길어다 드시게 한 분들은 다 돌아가셨다,,,

이번엔,,,
 예불이 끝나면 불을 끄라고 하셔서

선풍기만 나두고 불을 끈다,,,

전혀 다른 분위기가 감돈다,,,




광배의 배치가 기가막힌다,,,

뒷판에 고려현종15년(태평4년,太平四年,1024년)이 각인되어있다. 1019 귀주대첩 승리이후 5년후다.

고려 현종에 관해서는  국립대구박물관 앞에도 고려 현종에 관련한 정도사 터 5층석탑이 있다.













               👉고려 현종이 왕이 되기전 자객의 칼날을 피하도록 숨겨준 암자"신혈사"
                 이때 목숨을 구해준 진관스님의 이름을 따서 "진관사"가 되었다.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0/04/2020.html

신라 진흥왕이 이곳을 찾이하고 한강유역을 통해 중국과 교역로를 확보해 자신감에 충만할 즈음 이곳에서 불공을 드리던 혜인법장대사를 예방하고 뭔가 포스를 느꼈던지 왕의 가정교사로 특별채용(왕사)한 기록이 있다.

고려때도 개성에서 왕들이 이곳에 와 자주 머물었다 하니,,,비공식권력기관으로의 역할도 한듯하다,,

통일신라 ~고려중기 유행한 승가대사 신앙의 유일한 예라한다.

역사적으로 추사 김정희가 북한산비 연구를 위해 머문 기록이 있고 김신조 무장공비기록도 있다,,


많은 사람이 이곳에 와서 소원을 빌었지만 이룬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으리라,,,소원을 이루지 못한 더 많은 사람들은 그뒤 무엇으로 자신을 위안삼아 살았을까,,,??

나도 많이와서 빌었는데 그때 예상하던미래와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사니 이게 운명인가...??





습기가 많아 한스님이 물법당이라고 하신다...

물법당,,,ㅎㅎㅎ




 허위허위 올라간다,

비가 너무 많이와 더 숨차다,,,
 서울을 내려다보며 중생을 보살피는 마애관음석불

누군가는 이곳에서 고려인이 상상한 불국토를 경험한다고 한다,,,


 중앙(개성)에서 떨어진 이곳에 이만한 불사를 시도하려면 어머어마한 지방실력자였을터

고려호족의 힘을 느끼다...
 가만 보면 약간 안쪽으로 더 기울게 하여 비를 피하고 머리위 천개석으로 빗물을 보호하려는 주의를 보인 세심함이 있다,,

석굴암 처럼 항마촉지인 자세라 한다.




2009년 모습http://dankunjosun.blogspot.kr/2009/02/seunggasa-seated-seokgayeorae-image.html

 기氣가 나온다는 나무,,,안아본다,,,

2009년 모습http://dankunjosun.blogspot.kr/2009/02/seunggasa_25.html

아이폰6s와 디카의 차이를 보여준다,,
 산신각 없던 팬스가 생겼다,,,

비가  앞이 안보일 정도로 쏟아진다,,,

산신각 옆에 벼락이 튕기듯 떨어지다,,

이옆을 지나시는 할아버지는 우산도 우비도 없이 초연한 미소만 짓는다,,,



                    빗속의 승가탑

2009년 이전 모습http://dankunjosun.blogspot.kr/2009/02/seunggasa_25.html

 승가사를 왕복하는 봉고를 이용해 하산

이용요금 천원,,,

걸어가다간 조난 당했을 듯,,,,

절만 들리고 와서 그렇지 일상의 등산코스인 비봉까지 갖다간 큰일 날뻔,,,

옛날에 없던 TG연구소,,,

 승가사에 대해 소상히 적혀있는 책

다음에 올라가면 추사 김정힁의 서체도 찾아보고 영험(?)한  곳에 가면 좀 더 경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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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서울 마포 석불사에 부처님 오신 날 갔더니 비로자나불이 계신데 승가보살 광배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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