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녀상http://dankunjosun.blogspot.kr/2016/04/statue-of-little-girl.html이후 관심이 있다가 우연히 지도검색중 집주위에 이런게 있었나 싶어 방문
과거 소녀적 시절과 현재 모습을,,, 뒷배경은 지나간 시간,변치않는 강산을 보여주는듯,,,
왜 외관을 저렇게 칙칙하게 해뒀을까 궁금했는데 방문해보고 알게 되다.
쇄석길Gravel Road(역사속으로Walk into history)에 들어가면서 일본군 군인의 군화소리와 탱크,기차소리가 들리는데 보름이 지나도 끔찍한 환청에 시달릴정도로 참혹한 경험이었다.
피해자들의 데드마스크같은 벽면 얼굴이 그날의 참사를 증언한다.
지하전시관의 기어들어가는 작은방도 신발과 함께 할머니들의 아픈 기억을 몸소 체험했다.
가방까지 등에 메고 있어서 더 답답했다.
2층 일본군 문서중 한자로 勝자가 날까롭게 쓰여 있는것을 보고 필체의 주인공이 누구였을까 생각했다.
국제소송International activities 및 일본국에 대한 소송자료legal case를 보며 뭔가 내가 기여하지 못하고 주변만 도는것 같아 나의 무력함을 자책하다.
추모관 건물이 온통 검은색을 띈 이유를 알다.
바로 추모관Memorial wall이 있기 때문이다.
이름만 밝히고 얼굴을 노출시키기 꺼려한 분은 이름만 있다.
소외받고 힘없는 사람들한테 나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왜 내일만 생각하며 이기적이고 안일하게 살았을까 부끄러웠다.
깜빡 잊고 나기려 했는데 안내하시는 분의 권위로 다른 지하장소에 베트남전 당시 한국인이 저지른 성폭행만행을 고발하는 방이 있었다. 눈뜨고 보기 부끄러웠다.
아!!!
일본군위반부의 피해만을 부르짖지 않고 우리가 가해자였음을 비판하는 균형감도 좋고 전세계 제3세계에서 벌어지는 만행에 대해 기획전시를 하여 국제연대의 방향을 제시한 것도 좋았다.
다녀본 박물관중 가장 잘되었었다.
볕이 잘 드는 곳 힘든 상처를 안고 살다가신 분들이 편이 쉬도록 추모관이 있다.
앞건물에서 음악연습하시는 분이 계신다.
중요한 박물관 옆인데 좀 자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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