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02, 2016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 (2003)>-가녀린 소녀에 다가 오는 가혹한 세상의 이해타산



옛날에 봤다가 소설을 읽으며 다시 보다.

2003년에 개봉했었다는데 격이 없다...ㅜㅜ

스칼렛요한슨이 정말 이쁘게 나온다.

콜린퍼스도 좀 마르고 신경질적으로 나온다.

1665년 네덜란드의 요하네스 얀 베르메르의 한 초상화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한 소설을 영화화하였다.

영화도입부의 요리하는 장면,서걱서걱 도마에서 칼 써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중세, 가난, 신분의 벽등을 답답한 영상으로 잘 묘사했다.

의상도 복원을 잘했다.

부감으로 베르메르에게 일을 하러 가는 시점과 떠나는 시점에 같은 곳을 보여준다.

영화는 소설보다 많이 생략되었는데 인터넷에 있는 대본에는  푸줏간 소년(킬리언 머피)과 결혼하는 것으로 나온다.

색감을 드러내는 영상

시선처리,숨어서 얼굴 반만 나오게 하는 연출

파산으로 집기가 들려나오는 이웃집 묘사로 자신의 주인도 언제 말아먹고 망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준다.

킬러언 머피나 스칼렛 요한슨이나 나이가 좀 들긴 했어도 풋풋한 소년,소녀를 연기하는데 볼만하다.동서고금을 떠나 청소년의 풋사랑은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이리라..

후원자의 음습한 미소

"너는 거마줄에 걸린 파리와 같애, 우리 모두 다 "
You're a fly in his web.We all are.

라고 외치는 마리아 틴스(쥬디 파핏)의 연기도 독특하면서 명연기다.

엄격한 가정환경과 부자연스러운 분위기,여러 등장인물의 애정과 애증,질투심이 넘치는 공간분위기를 긴장감있게 잘 연출했다.

무표정하지만 늘 모든걸 알고 있는 듯한 코넬리아역의 알라키나 만도 기억난다.

마치 보는 이가 거기서 종살이를 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나중에 ..

"봐서 뭐하게" There's no point.
"봐서 뭐하냐구요?" No point!

는 해석이 맞는건지 모르겠다...

자신이 가진 애틋한 정을 남용하지 않고 넌지시 보여준 멋진 남자와 수동적으로 받아내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한폭의 그림처럼 영상으로 잘 만들었다.

소설에서는 콜린퍼스가 몇달전 죽고 스칼렛 조한손과  킬리언머피가 같이 하며 빚을 갚고 하녀신분을 벗어나는 것으로 마감한다...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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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