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이 주연했다 하여 좀 의아했고,,,특유의 홍콩영화 날라다니기, 오버하기에 반신반의 하며 보았다. 감독은 리장으로 주로 촬영감독으로 대가를 이루신 분이시고, 영화 내내 멋진 장면은 손색없는 명씬이다. 신해혁명이라 하면 1911년 10월10일 봉기 일이 중공군창립일이다. 영화 역시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작이다. 중국 현대사는 위안스카이라는 특유인물이 줄타기하다 폭망해서 급사했다 정도로 알고 1989년 천안문사태 때 북경대학생들이 쑨원의 사진을 들고 다녀 국부는 모택동 등 공산당이 아니라 원조는 따로 있다는 역사의식이 남아있을뿐이다. 사실 중국 하면 떠오르는 게 짱깨, 무술, 삼국지, 비위생, 중공군밖에 없는데 욱일승천하는 주변국으로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대국이 되었고, 그들의 근대국가형성과정도 심도있게 통찰해야할 때가 되었다. 우리가 중국을 깔보고 산 적은 우리 역사상 아주 짧고 최근의 일이다. 고려시대에는 30년마다 중원의 주인이 바뀌는 격변기라 지금 하고 또 달랐다. 청국이 200여 년 이민족으로 한족을 지배하며 몰락의 길을 가고있고, 자신의 국가를 밀고 오는 서구열강의 발전 모습을 검토하며 민주공화국의 탄생을 필연으로 결론짓고 이를 강행하기 위해 유혈 군사혁명을 일으킨다. 혁명= 근대화? 영국은 왕이 여전히 존재하며, 독일역시 혁명을 거치지 않아 일본이 롤모델로 삼아 개혁을 거쳐 근대화된 경로를 중국혁명지도자는 어떻게 필터했는지 영화상으로는 모르겠다. 그리고 자신의 영토를 초토화 시키며 몰려오는 일본 역시 역사상 유례없는 근대화를 이루었지만,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다. 님 웨일즈의 <아리랑>에서 김 산은 일본에서 혁명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사실 그쪽 책을 읽은 지도 오래되었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영화기법은 나날이 발전하였고 세계영화 수준과 별반 없어 보였다. 배우연기나 인물 뭐하나 흠잡을 게 없다. 아쉬운 건 영화 전체 이야기가 감성적인 것에 주력한 점이다.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