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29, 2014

서울 구석구석-이윤탁 한글 영비( Lee Yuntak Hangeul Yeongbi) ;한글고비



 1536년에 부모님의 묘비를 한글로 썼다한다.한글과 한문 혼용사용이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비문이라 한글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한다.





원래는 태릉에 있었는데 문정왕후묘역 이 들어오자  짬이 밀려 여기로 이장을 한후 부모님의 추모와 주위에 묘역이 있으니 훼손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이라 한다.

한문 모르는 사람을 위해 한글로도 건들면 재미없을 거라는 경고문을 세겼다는것...


과거에 살았던 흔적을 보며 옛사람과 대화를 하다보면, 지금(Now). 여기서(Here) 사는 나와 미래에 살아갈  사람들과의 연관내지 하루하루의 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옆 한글공원의 모조품



그옆 고려대학교 부속건물인줄 알았는데 서라벌고등학라 한다.



봄이 어김없이 온다....

영화<아라비아의 로렌스(1962) Lawrence of Arabia>- 사막과 고뇌,바람..



어릴때부터 영화얘기를 하면 한 번쯤 언급되는 영화중의 하다.

<디어헌터><닥터지바고><콰이강의 다리>등...<로렌스><닥터지바고><콰이강>은 다 데이비드 린 감독작품이다.

우리는 당시 변방에 있었던 1.2차 세계대전이나 볼세비키혁명등 영국인 입장에서 강한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 영화화 되고..그걸 본 어른세대가 대작이니 하며 회자된듯하다.

동남아에서  한류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거기나오는 임진왜란에 대해 막연한 상상을 한다고 해야 할까?

영화자체는 물론 기념비적 작품이다.

하나하나의 장면이 이후 나온 많은 영화에 교본이 된것도 사실이고... 자꾸 인디아나존스가 생각났는데 어려서 이영화를 본 스필버그감독이 영화복원을 위해 팔방으로 노력했다는 이야기도 알게 되다.

아라이아 로렌스는 전쟁관련책을 읽다 우연히 알게되고, 주변인의 후장파열운운으로 이미지가 왜곡된듯하다.좋은 친구를 두는건 그래서 어른들이 늘 강조했던 덕목이다.ㅡㅡ;;

처음장면부터 앵글이 거장임을 알게 하다.

현대영화에서도 자주쓰는 앵글방식인데 화면 왼쪽 윗쪽에 오토바이가 나오고 로렌스가 걸어나온다!!!!!

지금이야 장비가 좋아 설치하는데 시간이 걸린뿐 왠만한 드라마도 하는 앵글이 이영화에 정말 멋지게 나온다.1962년 당시 대형영화관에서 이앵글을 보았다면...

저거야!! 저거! 했을거다.

이야기전개가 과장되었고 인종차별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은 생략하겠다.<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도 영국인 위주로 되었고, 일본원폭에 대해 서구인의 야만을 비판한 인도인 견해가
원작소설과 달리 나오지 않는다 하였다.

사막의 풍광은 노라이트로 스탶,배우가 쌩고생하며 찍은것인데 고뇌하는 로렌스의 야갼씬은 이건 머 정말 환상이라고밖에 할 수없다.그래픽이 아니고 자연현상을 찍어냈다 이거지...

말로만듯던 수애즈운하...

종족간의 다툼은 해방이후 좌우대립과 외세의 개입을 보는 듯하여 가슴아프다.

정치를 공부해보겠다는 오마 샤리프는 바로 우리 선조의 모습아닌가?

오마 샤리프의 까만 의상도 열정적이고 거친성격과 함께 멋진 장면을 보여준다.

파이잘왕자는  스타워즈의 오비원케노비아닌가..

로랜스는 원래 고고학 학자였다고 하고 전쟁중 학자가 원주민과 전략적으로 동지가 되어
 전쟁을 수행한다는것도 아무리 실화라지만 놀라움 자체다.

원주민복장에서는 괄시받던 그가 영국장교복으로 갈아입으니 우대받는것 또한 좋은 대비를 보여주다.

파란눈빛의 연기

공활한 사막에서 낙타가 돌격하는 장면을 뭉치지 않게 찍어내는 열정,기술

내분과 열강의 이견개입으로 자신이 이용만 당하고 용도폐기되자  허탈하게 복귀하며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보는 장면도 첫장면과 연관하여 좋은 복선을 만들어 낸다.

살아가면서 때로는 미친짓이라고 쌍욕을 먹는 어떤 행위가 세상의 등불이 되고, 많은 이에게 긍정적 영감을 주어 자손대대로  추종자를 양산하고, 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참고>영어대본

http://www.scribd.com/doc/16665787/Lawrence-of-Arabia

Friday, March 28, 2014

여의디지털도서관 YEOUI DIGITAL LIBRARY




여의디지털 도서관 개관소식을 듣고 스마트폰으로 어플을 다운받아 이용하다가 방문
전경련회관근처라고 알고 갔는데 일반도서관만 생각하고 가서 영업종료ㅠㅠ

7시 폐관... 헛걸음... 

도서관 앞 야경감상..

금요일휴관도 낯설다.





다음날 다시 재방문...

전경련이라는 어감과 건물의 의리짱짱함이 좀 위화감과 꿀림을 준다...

그래도 그런기관이니깐 비싼 땅값에 도서관을 세울 비용도 기부한다 싶다.

1층은 북카페

2층은 디지털자료실
소장자료는 많다고 하는데(일반자료1500권) 내가 못찾은건지, 
책이 다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책은 다 새책이고 만화책도 많다.

권가야 작가의 <남한산성>을 탐독.



새~~책

임진왜란이 이렇게 참혹했던 침략이었다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섬뜩했다..

<총.균.쇠>라는 책은 기존도서관에는 비치가 안되었거나, 대출중이던가, 책이 너덜너덜한데 완전 새빠책이 3권있다.
한권은 양장본이다.

위치상 개관시간상 학생은 없고 직장인들이..

그리고 주부들이 있고  전체이용자는 거의 없고 2층 디지털 자료실도 점검중인듯하다.


개관만 하고 아직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른것은 아닌듯하다.

 전자책을 미리 볼수 있는 대형 스크린..

잘사는 동네 공중도덕은 만만치 않네...





스마트폰어플은 대출가능, 홈페이지는 대출불가로 혼선을 야기한다.



아이디를 잊어 아이디 찾기를 하니 기존아이디로 전자책을 대출까지 했는데 
신규아이디를 재발급받도록 한것도 낯설다.

다른 전자도서관처럼 오디오북도 많이 비치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시작이 좋았고 깨끗한 시설과 조용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점점 좋아지리라 믿는다.

===============================================

 ㅎㅎ 집에 있는 책이다.읽다가 해석이 안되면 찾아봐야지...



Tuesday, March 25, 2014

영화<우리선희>: 유쾌한 우리 주변이야기

홍상수감독 영화다.

청소년관람불가라 혹시 했으나 왜 지?라고 생각하며 보다.

흔히 주변에 있을법한 헤픈여자 또는 어장관리녀라고 불리우는 한여자를 둘러싼 남자들
이야기다.

그전의 전작들에 대한  부연설명 또는 연장선상의 영화다.

일상성을 담기위함인지 실내공간 술집등에서 밖의 소음이 그대로 들린다.

차지나가는 소리.. 이야기소리..

한여자를 주변 지인들이 시간차를 보이며 남녀로서 애정인연이 있을때, 복잡하고 아슬아슬하며 눈치보기 심리전이 한순간에  들통날때, 남자들이 보인 무안함과 당혹감을 잘 표현했다.

남자들은 그런여자를  사이코 내지 관심병환자,공주병이라고 비하하지만, 그런여자를 만든 남자들의 무책임과 비겁,솔직하지 못함도 탓해야 한다.



그런데 남자랑 여자가 사물이나 어떤 현상에 대해 서로 다르게 반응한다면?

여자가 친절로 베푼 호의를 남자는 애정으로 받아들인다면...?


한번정도 <우리선희>같은 여자를 만나본 경험이 있어본 바로는 과거 기억이 겹치면서,결론이 상당히 궁금했었다.

이거 등장인물과 설정만 좀 다르지 내 얘기네...ㅋ


요즘 현장에 가보면 여성연출인도 많이 보이는데, 선희의 입장에서 남자들을 보는 시각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선희2>로...그래야 <우리선희>가 완성작이 되고 누명(?)도 벗을듯 하다.

영화< 신해혁명 (2011) > : 우리 주변 중국에 대한 우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성룡이 주연했다 하여 좀 의아했고,,,특유의 홍콩영화 날라다니기, 오버하기에 반신반의 하며 보았다.

감독은 리장으로 주로 촬영감독으로 대가를 이루신 분이시고, 영화 내내 멋진 장면은 손색없는 명씬이다.

신해혁명이라 하면 1911년 10월10일 봉기 일이 중공군창립일이다.
영화 역시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작이다.

중국 현대사는 위안스카이라는 특유인물이 줄타기하다 폭망해서 급사했다 정도로 알고

1989년 천안문사태 때 북경대학생들이 쑨원의 사진을 들고 다녀 국부는 모택동 등 공산당이 아니라 원조는 따로 있다는 역사의식이 남아있을뿐이다.

사실 중국 하면 떠오르는 게 짱깨, 무술, 삼국지, 비위생, 중공군밖에 없는데 욱일승천하는 주변국으로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대국이 되었고, 그들의 근대국가형성과정도 심도있게 통찰해야할 때가 되었다. 우리가 중국을 깔보고 산 적은 우리 역사상 아주 짧고 최근의 일이다. 고려시대에는 30년마다 중원의 주인이 바뀌는 격변기라 지금 하고 또 달랐다.

청국이 200여 년 이민족으로 한족을 지배하며 몰락의 길을 가고있고, 자신의 국가를 밀고 오는 서구열강의 발전 모습을 검토하며 민주공화국의 탄생을 필연으로 결론짓고 이를 강행하기 위해 유혈 군사혁명을 일으킨다. 

혁명= 근대화?

영국은 왕이 여전히 존재하며, 독일역시 혁명을 거치지 않아 일본이 롤모델로 삼아 개혁을 거쳐 근대화된 경로를 중국혁명지도자는 어떻게 필터했는지 영화상으로는 모르겠다.
그리고 자신의 영토를 초토화 시키며 몰려오는 일본 역시 역사상 유례없는 근대화를 이루었지만,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다. 님 웨일즈의 <아리랑>에서 김 산은 일본에서 혁명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사실 그쪽 책을 읽은 지도 오래되었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영화기법은 나날이 발전하였고 세계영화 수준과 별반 없어 보였다.

배우연기나 인물 뭐하나 흠잡을 게 없다.

아쉬운 건 영화 전체 이야기가 감성적인 것에 주력한 점이다.

극 오버의 홍콩영화 특유의 비장미 또한 여전히 버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쑨원이 외교를 통해 열강의 은행 자금지원을 차단하려고 열의를 보인 점

이것이 혁명군을 제압하는 위안스카이의 재정적 타격을 줘 우회적으로 혁명을 지원한 점은 정치인 쑨원의 면모를 보여준다.

현실정치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내전을 피하고자 위안스카이와 협상하는 장면도 나름대로 잘묘사했다.

멸망한 청조에 단두대가 아닌 공화국 국민으로 여생을 편히 보내도록 뒷거래 보장을 한 것도 현실적으로 적절한 처신이었다고 본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주재 우리 외교관에게 공공연하게 대한민국을 쓰레기 국가라 비하한다고 한다.

그 이유가 주한미군 문제와 친일파청산, 외세 의존적 국가 운영이라 할 것이다.

중화민국은 우리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공화국건국으로 이민족지배를 자력으로 끝내고, 일제와 전쟁을 통해 승전국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전에는 많은 군이 개입하여 세계최강의 군대와 격렬한 전투를 하여 아편전쟁이후 거듭난  군사대국의 면모를 과시하였다.

삼국시대이후 중국의 위력은 늘 등 뒤에 호랑이가 있는 듯했다.

잠시 우리가 일본과 미국의 눈치를 보이는 동안 다시 등 뒤의 호랑이가 된 지 많은 시간이 흘렀으며, 서울 거리에 넘쳐나는 중국 유학생과 여행객들에 한류 운운하며 자부심을 보이는 것도 잠시 천년 넘게 우리를 옥죄던 그들이 제국의 본색을 드러낼 때가 되었다.


신해혁명으로 촉발된 그들의 큰 걸음걸이를 하나하나 눈여겨보아야할 때다.

장사가 안되는 건지 검열 때문인지..이제 중국영화도 좀 근현대 정치적인 것 좀 들어왔으면 좋겠다.

아직도 삼국지류밖에 없으니...어쩌면 신해혁명이 영화화되는 것 자체가 세상에 중국 자신의 위상을 변했음을 선포하는 외침일 수 있겠다. 중국이 오늘의 위상을 갖기 시작한 어제의 일부터 서서히 이야기를 풀어 영화화가 된다고 보면 될듯하다. 대장정, 중일전쟁, 팔로군등...

그리고 이후 영화의 방향도 조폭갱 영화에서 점진적 변화를 보일 듯도 하다.

*간간히 만나는 중국 젊은이들은 대장정이나 마오쩌뚱얘기를 하면 할아버지들 이야기라며 고리타분 해하여 좀 당황한 기억이 나서 자국수요영화로만 제작되는가 싶다.

*공화국을 건설하고 전쟁을 통해 전승국이 되었지만, 정치사회의 민주화를 이루지 못했기에  상당수준의 input과 output의 파레토 최적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세련된 문화상품을 내놓기는 당분간 요원해 보인다. 예가 적절할지 모르겠는데..삼국지가 게임으로 만들어진 건 일본이고, 뮬란이나 쿵후팬더가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처럼 원산지보다 그걸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적인 역량, 연출의 힘 또한 필요한 것이다.

Friday, March 14, 2014

Tuesday, March 11, 2014

영화 < 만신 > : 외국에서 들쑤셔야 우리는 우리 것에 관심을 갖겠지...

엄지손가락 양쪽에 사람 눈처럼 자국이 있다.

이걸 법안(法眼;부처님 눈)이라고 하는데 신기가 있다는 썰이 있다.



가끔 사주를 보면 그런 얘기를 한다.

꿈이 선명하지 않냐구 3D,4D처럼 물이 튀고 소름끼치는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다.

어머니한테 물려받은것 같기두 하구..하여간 개인체험을 바탕으로 무속,꿈,사주,손금 등에 관심이 많다.

88올림픽 개막행사로 무당이 작두타는 걸 보여주면 전세계인이 기절초풍할꺼라고 학창시절 음악샘이 말씀하셔서 작두를 탄다...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다.

사실 한 번도 본적은 없다...

한남대교위 자살장소에서 징을 치는 무속인을 본적도 있고,

역시 한강에서 징을 치는 남녀 무속인에게 빨리 나오라는 호통을 치는 경찰관을 보았는데

무속인이 "용왕님께 인사드리고 곧나오겠다"고 하니 "용왕은 무슨.."하면서 비아냥거리는
것도 지나다 보았었다.

첫장면에서 촬영의 안전과 흥행을 기원하고 관람자의 복까지 비니 기분이 좋아지다.

작두에 탈때 신과 인간의 중간영역인 만신이 개인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공고히 한다고 했다.

주위에  중간인으로 사는 사람은 만신을 보며 공감하는바 있었으리라.

발달한 영상기법으로 사람 눈으로 볼수 없는 장면을 잘 표현했다.

달라이라마의 환생을 찾듯이 무당도 자신의 신력을 시험받아 기존무당에게 계수된다.

많은 신을 받으려 하면 소가 여러짐싣다 넘어지는 격이니 욕심을 부리지 말라..

고수가 되는건 담는게 아니고 버리는데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설파한다.

겸양을 강조하며 회초리 때리는 장면은 여느 동양의 교육과정에서 나타난 가르침과  상이하지 않다.

좌우대립의 상황과 전쟁, 근대화 과정에서 외로운 줄타기를 하다 현대 미디어에 올라탐으로 이제는 인간문화재가 되고,나라만신이 되어 나라의 큰재난시 일익을 담당한다.

황석영 작가가 나와 자신과의 인연을 얘기하는 장면.

장길산 소설 출간회 당시 김금화님이  소설 배경지(북한)로 한번 갈 것이라는 공수를 하셨다함.소설<손님>의 집필이야기가영화의 신선함을 준다.인구 6만인 소도시에서 내분으로 3만인이 학살된 사건 ㅎ ㄷ ㄷ

동학다큐에서 김용옥샘이 씻김굿을 하며 일어난 일화가 생각난다.
(한이 많은분이 너무 많이 몰려와  만신이 다 감당하기 힘들다고...)

토종 심리치료에서 엔터테인먼트로 다양한 각도에서 민속학자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피력한다.

해학적인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


압권은 빠구리 춤...ㅡㅡ;;

신경정신과가 없던 시절 억울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편을 들어주는 것이 기초적인 정신치료임에  그당시 만신말고 누가 그일을 했으랴..

독일인을 제자를 얻게된 과정도 신기하고, 북한군묘지를 방문한 장면도 낯설지만

 잊고 있을뿐 풀어야할 숙제이다.

임경업장군사당설화도 애니와 함께 잘묘사했다.

조기에 관한 민속저서에서 읽은 듯하다.

풍랑에 찬송가와 인천상륙장면이 나오는데 찬송가의 환청이 인천상륙작전을 예견한 건지,아니면 미국전함에 구출된 건지...

영화상으로 알 수가 없다...


기독교신도와의 불화도 나오는데 화가나는 장면을 배우 문소리는 귀기있게 예쁘게
연기한다.

나라만신을 된 역량때문인지,,,,

 진중권샘 저술에서는 자신의 아버지가 교회목사라 마을에 십자가를 세우자 옆집 무당이 찾아와 접신이 안되니, 교회십자가 방향을 변경해줄것을 요구하고, 목사인 자신의 아버지가 단호히 거절하자 무당이 이사간 일화를 얘기했는데 ..

김금화만신은 그런 포스겨루기에서 별무리없이 상대를 압도하셨나 보다...

만신이 일상생활도 많이 나오는데 우리와 다른것 없는 평범한 하루하루다..

오히려 많은 연세에 정정하신것이 더 놀랍다.

마지막 장면에서 걸립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일제,좌우대립,전쟁 등 숨가쁘게 달려오며 분열되고,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을 모두 치유하는 명장면이라 생각한다.

못쓰는 쇠를 마을사람에게 받아 그것으로 제기를 만들어 신으로부터 마을을 수호하는 신과 마을사람들과의 중간자로의 만신의 상생을 보여주는데, 전쟁의 상흔을 다루는 영화내내의 모습이 쓸모없는 총알로 상징되는 것같아 아 연출력 너무 좋다~ 감탄했다.

지미집 그림자가 잠깐 나온건 좀 아쉽다.

<변호인>이나 <또하나의 약속>보다 <만신>을 사람들이 더 많이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는 과학이니 문명이니 하는것들이 시대상황에 따라 또는  당대 권력자들 요구에 따라 미신도 되고,인간문화재도 되는 씁씁한 모습을 본다.

일제시대는 지배자의 반발로 명맥을 유지하던 만신이 새마을운동시 국민자체운동으로 가장 큰 탄압을 받고,80년 신군부 당시에는 지지자를 확보하려는 정권과 반미운동의 일환으로써의 학생운동권세력이 다 만신에게 후한 대접을 했다한다.




==================================================

DVD로 다시 보니 단역들도 보이고 

도주전 문소리님이 보인 인상쓰는 장면이 정말 명품연기다.ㅎㅎㅎ

바다가로 나오는 장면은 을왕리가 아니가 싶다.

김금화선생님의 지난일을 회고하는 대사에서 
이 영화가 단순히 무속을 다룬 영화가 아니라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김금화선생님이 돌아가셨다,

차별과 편견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Sunday, March 09, 2014

영화<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Michael Kohlhaas >- 중세 농민 봉기를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

미하엘콜하스에  "선택"이 왜 붙었을까?

루터가 나오고 "드니라방"이 배역을 맡았다하여 보게 되다.

종교개혁가인 루터가 시민혁명에는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독일이 근대사회로 성장하는과정에서 영국,프랑스등 기존열강에 대한 인물부재로

루터는 그의 업적보다 과대포장되어 영웅시된 사람이라는 세계사샘의 이야기로

다시 한 번 확인차 보았지만...영화내에서 비중이 거의 없어서..그의 심오한 눈빛과 표정연기,열의에 찬 토론외에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정의로 포장된 개인의 이기심에 대한 짧은 대화와 다가올 비극적인 미래에 대한 경고정도..

독일어로 번역된 루터의 성경을 탐독하던 콜하스가 경외심을 가지고 대면한 자리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자 느낀 복잡한 감정이 건조하게 전개된다.

심야영화로 봤는데..보는사람도 몇안되지만 옆에서 전화받는 아줌씨 땜에 집중력이 떨어지고,영화의 건조한 전개로 졸리고,

사운드를 자체영화탓인지 개봉관시설때문인지 전면사운드만 나와서 가뜩이나 다큐영화같은데  불만만 증폭되다.

배우(매즈미켈슨)의 연기는 일품이다.

절제된 감정연기,우람한 몸매,분노,공포,두려움,회상의 다양한 표정연기를 오버없이 잘한다.

깝죽이는 조연도 없고 영화자체가 숨죽인 긴장의 연속이라 급작스런 경악사운드도 없다.

중세라하여 거대한 성이 나오지도 않고,화려한 궁중의상의 왕이 나오지도 않는다.

고증에 철저한듯하나 당시 중세봉건영주의 위상이 저정도였구나하며 상상할 기준이 된다.

공주는 렌즈를 낀듯한데 시력이 나쁜듯 눈에 모세혈관이 너무 잘나와 약간 아쉽다.

야외씬은 그냥 라이트없이 찍은듯하며,<나넬 모짜르트>에 나온 델핀 쉬요,<더 리더>에 나온 데이빗 크로스가 눈에 띈다.

현장음을 담은건지 끊임없는 바람소리,파리윙윙 거리는 소리가 고산지대의 느낌을 준다.

자욱하게 깔린 안개는 시대의 불확신성과 불투명한 자신들의 앞날을 상징하는 듯하다.

전투씬의 아기울음소리도 현장의 긴박한 밀도높은 긴장감과 잘어울린다.

소설을 바탕으로 한거라 압축하다보니 영화자체가 좀 지루하고..

말장사로 거부가 되었다하나 딱히 거부라는 성공한 상인이라는 면이 잘 보이지않는다.

것도 당시 고증대로 저정도가 거상이야하면 할 말없고..

부인이 남편에게 첫만남을 고백하는 장면은 여자들은 정말 저럴까 하는 의혹도 갖게한다.

머 잘생겼다~ 잘생겼다~ 잘생겼다의 중세식 표현이랄까...

통행세,원상회복의무,소송문제는 법학도가 봐야할 추천영화가 아닐까 싶다.

맡겨논 말을 용법에 맞기 않게 짐꾼 말로 쓰는것도 민법공부때 관리책임운운 배운듯하다.

민사적인 문제와 형사적인 문제를 분리해서 처리하는 것도 거기서 연유한듯하다.

공포감에 떠는 회한의 눈빛은 <브레이브하트>류가 아니고,옛날 알랑드롱이 사형당하는 장면과 비슷하다.

소규모 중세 민중봉기를 가장 사실적으로 묘사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프랑스,독일 합작영화인듯한데 자막은 독일어가 좀 나오다 대사는 불어로 하고 현장은 독일이 아닌가 싶은데..혼동이 온다.(독일어,불어 다 몰라요..ㅜㅜ)

진중권샘의 영화인터뷰가 잘 정리되어있다.

http://ch.yes24.com/Article/View/24602

Saturday, March 08, 2014

파주 십만양병길을 가다.




 강변산책코스라는데 주변에는 황량함과 전차인지 탱크가는 소리, 사격소리만 요란하다.

율곡 栗谷 밤나무골 대곡大谷 오타니 큰골짜기,,, 오타니 인기로 예전에 알았던 율곡을 다시 생각해보다.

옛날TV에서 김동길 교수가 율곡샘과 이순신이 덕수이씨라 십만양병설과 임진왜란준비가 모종의 제사나 교류로 어린 이순신에게 영감을 주었을것이란 추측을 하셨었다.

구도장원공이란 10전9승1패9수석의 전대미문의 시험합격기록을 가졌는데..

현존하는 사람은 학력고사수석, 사시수석의 원희룡..정도..

학창시절 보던 율곡관련책



최인호샘의 책에서 아버지의 그늘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많은 응시를 했다는 견해를 피력하셨다. 퇴계나 조광조, 율곡에 관한한 그래도 젤 잘 소개된 소설이다.

iptime A2004 사용후기





 올레TV를 설치전 wifi 공유기를 사야한다하여 구입

아이피타임에 나온 전화로 물으니M804나 A2004를 추천해주셔서
손전화 쇼핑몰에는 A2004가 검색되어 구입.

나중에 내방에서만 쓸껀데 너무 비싼걸 샀다고, 주변의 놀라움과 설치기사님의 이야기를 후문으로 듣다.


써보니 iptime,iptime5G 두개의 와이파이가 잡힌다.

하나는 손전화로 잡아 쓰고, 하나는 탭북으로 잡아 쓴다.

위에 파랑색 선으로 유선으로 쓸 수도 있다.


주변에서 같이 쓰면 속도가 느려질것 같아 비번설정을 위해 설명서를 보고 CD를 삽입하고
보이는대로 클릭하니 별 수고 없이  설치



KT에그와 비교해서는 꺾인 공간에서도 SK Btv가 끊기지 않고 잘나와 훨씬 강력하다.

KT인터넷선의 문제인지 iptime의 기능때문인지는 모르겠다.

LG G2의 PC와 손전화의 연결프로그램인 On-Screen-Phone의 wi-fi 연결은 불통이다.

다음날 에그로 해보니 되는데 원인을 모르겠다.

========================================================
4개월 정도 써보니...꺽기는 화장실에 앉아서도 SK Btvf를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는데...

그게 iptime의 강력한 힘인지는 확인할 수 없구..한 사무실에 갔을때 막대 2개짜리 iptime으로도 여러방에서 20여명의 사람이 동시에 와이파이를 쓰는 걸 봐선...가정집에서 A2004는 좀 오버아닌가 싶다...

Thursday, March 06, 2014

한국근현대회화100선 전시회 MASTERPIECEES of MODERN KOREAN PAINTING

 이중섭의 소가 있고 미술관이란곳에..아니 덕수궁안 미술관을 중학교이후 (덕수궁포함)가본 격이 가물가물하여 입장
 강력한 포스를 자랑하는 소 그림...

요즘 쪼끔 마음이 흔들리는데 거장의 강렬한 그림을 보면 뭔가 기가 내게 전해져 기충만이라도 할까하는 그런 맘으로 가다.





비싸다...






 안에서 가보니 미술설명해주는 시간을 놓쳐 자세한 내용을 잘 모른게 좀 아쉬웠고 오디오장치를 3000원에 대여해준다던데..그러면 또 꼬치꼬치 다시듣기 하며 시간 지체할것도 겁나
눈팅하기로...


이중섭그림은 알았는데 잊었던 걸까?..그림이 작다...내 책가방보다..

돈이 없어 베니어판에 그리고,싸구려 물감탓에 물감 떨어지는 박락현상이 있다는 스크랩기사를 찾다.
(한국일보,1999년.1.14. 목요일판)

이응노샘은 생전에 과거 박정희한테 까분죄로  해외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전시회도 못열었는데 1989년 호암아트홀에서 미술샘추천으로 본 이후 과천미술관에서 좀 보다가 (이응노샘이)돌아가신후 다시 보게 되는데..




쿠데타박한테 대든죄로 인정못받다가 지금은 100선안에 여러점이 전시되니 세상이 변했구나..싶다.




장욱진화백의 <가로수>는 요즘 카툰처럼 시선하다.1978년 작인데 2014년의 광고그림같다.

변관식 화백의 그림도 있고,,과거 그분의 이력관련글을 읽으니 한때 화단에서 인정을 못받자 언젠간 인정받을 것이라고 자신을 채찍질 하셨다는데..이렇게 떡하니 그림이 걸려있으니 현실에서 한때 인정 받지 못해도 투정하지 말고 더욱더 노력매진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붓 한 자루 살 돈도 없으면서 그림으로 술값을 대신하고..괄괄한 성격을 드러낸 "놋대접 사건"기사(한겨레,1999년.2.11.목요일)스크랩 자료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1999022218000201


여러 그림들이 교과서에서 보던 것들이라 탁탁 눈에 띄는데 성함을 자주 틀려 그동안의 생활이 미술관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구나 싶다.

가장 가슴이 찡한 그림은 천경자샘의 <내 슬픈전설의 49페이지>이다.

코끼리에 올라서 고개를 푹숙인 나신의 여인이 찌리릿 전기가 통하듯 싸했다.

검색을 해보니 일본유학전 반대를 무릎쓰고 하는 자기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고독이런따위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하는데..누구나 일생에 한번쯤 경험했을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너무나 잘표현했다..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