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오디세이 (2026) >-파란만장한 용아맥 직관기
👆연남동 숲길 앞의 영화 홍보 버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개봉했다. 그의 영화가 이전에 증명했듯이 아마도 <덩케르크(2017)>에서 기자가 용아맥(용산 아이맥스)에서 홍보 의뢰를 받았는지 막 개봉한 용아맥으로 보라는 추천 기사를 썼고 나는 그 기사에 낚여 보았다. 하지만 당일 극장을 못 찾아 용산역에서 7층까지 올라가는 데 시간이 소요되었고, 앞부분을 조금 못 보고 입장해 허덕인 기억이 난다. 영화가 지루했고, 하늘만 보여 별로였던 기억이 난다.
이후 <인터스텔라(2014) ;상암 아이맥스>, < 오펜하이머(2023); 롯데시네마 광음시네마> 등을 봤는데 이번에는 뭔가 개인 신변에 변화가 생기도 시간도 많아 용아맥을 노렸으나 전석 매진이라 표를 구할 수없었다. 이전에 <글래디에에터2>를 용아맥에서 봤는데 좌석이 꼭대기라 이거 아닌데 싶었고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탑건: 매버릭(2022)>은 앞에서 봤는데 볼만해서 앞자리도 괜찮냐는 당근판매자의 말에 오케이하고 갔다.
👆자정에 가니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말라고 하는데 엘리베이터는 만석이라 탈 수가 없었다. 그리고 화장실에는 물이 새고 청소도 안 되어 있어 매진이라 관객이 많이 몰리는데도 용아맥 시설 관리팀의 미흡한 운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외국인들도 많았는대 뭐라고 뒷얘기를 할까? 영화도 못보고 가는데 열받지
자정에 상영하고 귀가할 때는 따릉이를 타던지 N 버스를 타아겠다 계획했다.
4층 엘리베이터는 만석이라 멈춰진 에스컬레이터 2층을 올라 대기하다 입장하려는 찰나
안되여!! 라고 제지하는 직원을 만났다.
내가 CGV 선물하기로 받은 표는 용아맥이 아니라 영아맥(영등포 아이맥스)이었다. 용아맥만 생각하다 당근 판매 글을 잘못 읽은 것
영화 시작 전 3분 전이라 당근 판매자에게 문의하고 매표소에 가봤지만, 현장 매표소(영등포 아이맥스) 밖에 취소가 안 된다고 해 쓸쓸히 귀가하였다.
용아맥에서 택시를 타도 20분인데 잘 잡히지도 않고 중간에 늦게 들어가 내용도 뒤죽박죽인 영화를 보기 싫었다.
👆조조영화를 보기 위해 내가 이렇게 일찍 일어난 적은 없었던 듯하다.
그러다 다시 용아맥 아침 6시 30분 표를 당근에서 구했고 다시 용아맥으로 갔다. 새벽에 동트는 해를 보며 용아맥으로 갔다. 사실 저번에 24시 표도 그렇지만 새벽 3시 표나 아침 6시 반 표도 매진이라는 현실이 약간 어이없었다.
👆아침 6시 반 영화를 보러 용아맥에 몰려든 관객들
👆영화는 연일 매진행진이라 수익이 극대화되었을텐데 아이맥스 관람객용 포스터 배부는 마감?
B 열 쪽 끝자리였는데 약간 비사각이었는데 나름 재미있게 봤다. 트로이 전투 장면을 회상 식으로 보여줘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고 오디세이가 지금 나름 고통받는 일이 인과응보 식이라는 자성이 나름대로 설득력 있었다. 대체로 요즘 영웅담이 승리 환호보다 쓸쓸함인데 그런 나름의 성찰을 보였다.
앤 해서웨이가 며칠 전 <악마 프라다를 입는다 2>를 보고 영화관에서 또 보니 또 나왔네 싶고 페넬로페의 배역도 큰 키의 비주얼이 아이맥스의 큰 화면과 잘 어울리고 인물의 근엄성, 권력 생, 외로움, 존귀함을 더 잘 돋보이게 했다. 칼립소의 샤를리즈 테론이나 아테나 신의 젠 데이아도 아이맥스에 최적화된 비주얼을 큰키로 연기 이전에 보여주었다. 샤를리즈 테론의 등장을 향수 광고인 줄 알았다는 평도 있다. 그래서 오디세우스가 일부로 귀향 안 했다는 설도 있다.
아테나 신으로 나온 젠 데이아의 연출이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2014)>과 비슷해 떠올랐다.
하지만 깊이는 달랐다.
사실 영화가 끝나고 알게 되었는데 오디세이는 크리스 헴스워스인 줄 알았는데 자막 올라가면서 멧데이몬으로 알게 되었다.
끔찍한 전쟁의 비극과 인간 욕망의 비극적 결말이 이 영화의 주제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영웅담을 이야기하지만, 그 뒤에 가려진 전쟁의 참혹함을 잊곤 한다. 아마도 한국 영화도 빠르게 헐리우드 트랜드나 기술을 습득하니 <라이언 일병 구하기>이후 <태극기 휘날리며>등의 전쟁 영화제작을 촉진듯 고대전쟁서사를 바탕으로 한 한국 영화가 몇 년 안에 나오지 않을가 싶다. 여몽 연합군의 일본 정벌 후 귀환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영화가 끝나고 용산역 앞으로 나오니 일상을 시작한 사람들이 보였다.
👆위 책들을 읽을 때 고 천병희 교수님 책 서문에 고대 음유시인이 일리아스나 오디세이 전편을 낭송하는 문화가 있었다는 서술이 있는데 영화가 시작되면서 음유시인이 낭독하는 장면이 나와 전율했다.놀란 감독의 자료 연구와 디테일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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