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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January, 2025

영화 < 낙원의 밤 (2021) >-가슴이 답답하다가 뻥뚫리며 아련하게 아쉬워지는 영화

새벽에 잠이 개어 뒤척이다 보게 된 영화다. 박훈정 감독 작품이라 주저 없이 보았다. <마녀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세상의 절벽까지 내몰린 남녀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왠지 안쓰럽다. 시작부터 황태영 사장(배우 차순배) 대사로 상황을 설명하는 앵글이 풀샷 하나만 잠깐 썼는데도 긴장감과 몰입도가 상당하다. 영화의 긴장감을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끝까지 보게 만들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기영, 박호산, 현봉식, 이불 터는 아줌마 역) 캐스팅을 잘한듯하고 시나리오나 대사 등도 훌륭하며 액션씬도 볼만하다. 어느 일본 영화를 참고했다는 내용도 있는데 <하나비 (1997) >만 봐서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대부분의 박훈정 감독 작품을 같이 한 김영호 촬영감독의 미친 앵글이 영화를 더 생동감 있게 보이게 한다. 엄태구의 탁한 발성과 어색한 듯한 연기가 박태구라는 배역에 잘 어울린다. 전여빈의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약간 미친 여자 차승원의 재미있는 연기가 영화를 몰입하게 한다. 그런데 <독전>, <폭군>과 좀 비슷하다. 제주도가 주로 배경으로 나오는 데 아름다운 풍광도 볼만하다. 포항에서 물회를 먹어봤는데 제주도 물회가 먹고 싶어진다. 꿀꺽

영화 < 검은 수녀들 (2025) >-불친절한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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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사 로고가 특이함 아마도 <하얼빈>을 보고 나오다가 포스터를 본 듯하고 하얼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전여빈을 검색하다가 이 영화에 나온다는 것을 알아서 기대하고 봤는데 하얼빈에서의 배역과는 다른 미카렐라 수녀(송혜교 쩌리)로 나왔다. 유튜브 <강헌의 요주의인물> 중 송혜교 사주가 나오는데 "천라지망"이 있어 사람을 손아귀에 쥐고 쥐락펴락하는 성격이라는데 아마도 이 영화에서 배우 본인의 그런 면이 좀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검은 사제들(2015)>,<곡성(2016)>,<사바하(2019)>,<파묘(2024)>로 이어지는 오컬트 영화의 연장선으로 보았는데 사실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검은 사제들>도 본지 오래되어 이 작품이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작품인지 잘 안 와닿았다. 영화를 본 뒤 검색을 통해 앞뒤 인물 전개와 사연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영화 시작 직전 광고 시간에 영화 정보를 알아보려고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니 각본가 공개가 늦어 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갸우뚱하며 보았는데 이유를,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타로나 무속을 이용해 구마 의식한다는 착상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타로를 잘 몰라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무당은 김국희 배우인데 <무빙> 미용원 홍성화로 나왔었다. 애동은 신재휘배우가 했는데 역시 <무빙>에서 반장에게 껄떡대는 역으로 나왔었다. 드라마 <녹두꽃(2019)>에서 거상 송봉길로 나온 박지환이 주교로 나왔다. 애동이 빨간 저고리를 입고 징을 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색을 보정해 붉은색을 더 부각한 것이 강렬해보였다. 이야기가 산만하지도 않고 단순하고 구마 의식 부분이 좀 길었는데 송혜교가 마주하고 있는 듯한 화면 가득한 눈빛에서 뭔가 몰입감이 생겼고 희준(문우진)의 괴기스럽고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 롯데시네마의 광음 시네마 사운드 효과와 함께 구마 의식 장...

영화 < 카라바조의 그림자 (2025) >-서구를 바라보는 동경적인 마인드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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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백낙청, 김용옥, 박맹수 선생님이 동학에 관해 토론하는 유튜브 강의를 들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S-dtoo3_62U&ab_channel=%EB%8F%84%EC%98%ACT V 이를 책으로 담은 <개벽사상과 종교공부(2024)>와 이 강의를 요약한 보현TV의 유튜브를 함께 보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UK9yV5_J7jU&t=868s&ab_channel=%EB%B3%B4%ED%98%84TV 여기서 서구사회가 작위로 정한 "근대"라는 시간개념이 동양 사회 전반을 "전근대"한 열등하고 야만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전제가 도출된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도 여성 인권의 발전사를 보면 딱히 서구가 앞서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하였다.👉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1/06/bonjour-seongsu-sfactory-rooftop-cinema.html 그런데 우리는 서구는 이성적이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며 동양은 야만적이고 무식하고 감정적이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한참 숙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우리가 내세울 게 뭐가 있냐고 머리 숙이고 배워야 한다고 장관을 지내신 교수님도 그러셨다. 이런데 이 영화를 보다 보니 감정의 폭발과 비난, 편견, 아집, 독선, 무지, 가난이 처절하게 나타난다. 나중에 안현배 미술사가의 해설로 영화를 이해하게 되었지만, 우리나라 임진왜란에서 정묘호란이 일어 나기 전 이탈리아에서 딱히 치안이 좋지도 않았고 빈민이 많았으며 도덕적으로 타락했으며 이성적인 사고를 지닌 지식인의 모습이 잘 안 나온다. 카라바조가 민중을 보는 연민이나 날카로운 화가로서의 시각이 잘 묘사되었고 영상 일부 부분은 카라바조의 그림처럼 보이려고 색 보정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림을 그리는 안목과 구도에 대해 크게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 아마 우리나라 장승업 같은...

책 리뷰 <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2024) >-K사상의 세계화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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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7월 박근혜 탄핵 이후의 시국을 논하는 자리이다. 박맹수 전 총장님의 북촌 시네마 강의를 듣고 찾아서 읽다.  👉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4/12/reviving-dong-hak-2024.html 아마도 백낙청 선생님의 개인 유튜브 채널(백낙청TV) 내용을 요약하신 듯하다. 도올TV👉 https://www.youtube.com/watch?v=-qxHPkzeELQ&t=333s&ab_channel=%EB%8F%84%EC%98%ACTV 다른 토론 요약 보현TV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UK9yV5_J7jU&ab_channel=%EB%B3%B4%ED%98%84TV 자세한 내용은 책이나 유튜뷰에 있는 내용이고 내가 읽어가면서 기억나는 내용을 적기로 하겠다. 팔만대장경이 목판본/ 동경대전은 목활자본 플레타르키아 (plerharchia)=플레토스(plethos ; 다중의)+아르키아(archia ; 원리 데모크라티아 demokratia = demos ; 민 民 + kratia ; 다스린다 ) : 우리 민족 고유의 민본의 원리 민본사상= 수평적 플레타르키아= 단군 홍익인간, 신라의 화랑정신, 최치원 현묘지도, 고려 지눌의 돈오점수, 퇴계학으로 발전 지금 촛불혁명은 비폭력적이고  따로 지도자가 없다.  퇴계학풍-동학-증산도-원불교, 개벽, 남녀 평등사상 박맹수 전 총장님의 조사에 따르면  동학 실패 후 전라도 영암지역에서 대학살 이후의 토양에서 소태산의 행적과 치열한 사고가 형성 우금치 전투에 참가한 일본군 후비 보병 19대대, 800 명이 들어왔지만 게릴라전에 말려 본대가 우금치에 못 들어옴. 사후 그 대대장 미나미 코시로오는 고향에서 좌천 제대.

김성종 추리소설 < 비밀의 연인 >-한국 엘리트의 비뚤어진 권력지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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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메카 히트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원작 소설을 썼으며 수많은 추리소설을 쓴 고 김성종 작가의 <비밀의 연인>이라는 소설이 있다. 신문 연재로 나왔다가 인기가 있으니, 단행본이 나와서 헌책방에서 구매한 듯하다. 얄딱꾸리한 내용이 많아 탐독한 듯하다. <여명의 눈동자자>도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공중파 드라마에서 표현하지 못할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이 나온다. 바다에서 구조된 여옥을 흑인 선원이 구조 대가로,,, 여기서 나중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고시생이 자신이 합격하면 검사가 되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하겠다고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꿈을 피력하는 장면이 나온다. 과실치사라는 표현도 이 소설을 통해 강렬하게 내 머리에 각인되었다. 최근 물의를 일으켜 구속 수감된 윤 아무개가 쿠데타에 대한 환상을 피력했다는 기사를 읽고 불현듯 떠 올랐다.👉 https://v.daum.net/v/20250118170411230 1991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가 혹시 이 소설을 읽었을까? 책은  초판이 1991년이니 소설 연재는 그 이전이었을 것이다. 한국 엘리트에 대한 관대함(?), 자아 성찰의 부재가 이번 사태의 저변에 깔린 듯하다. 고 마광수 교수는 어느 칼럼에서 한국 대학이 자신의 동문 자랑만 가르쳐 근거 없는 우월감만 심어준다고 비판했는데 한 번쯤 돌아봐야 할 것이다.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위해 돌격 앞으로만 주구장창 외치며 독려한 한국 사회의 엘리트 교육이 이제는 유튜버, 웹툰, 연예인, 가상화폐, AI 등장으로 삶의 방식에 무언가 쉼표를 만들고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영화 < 웬즈데이 (2022) >-팀버튼의 연출력이 집약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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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1930년대 만화 <아담스 패밀리>를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대사가 독특하여 그가 각색한 줄 알았는데 작가는 마일스 밀러로 러쎌 웨폰4 (1997), 스파이더맨 2(2004), 비틀쥬스 비비틀쥬스(2024)를 쓴 작가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울한 분위기는 그가 장기로 하는 독특한 분위기였다. 웃기며 엉뚱하고 찰지는 대사와 연기 연출이 폭소를 자아내지만, 뒤로 갈수록 범인 색출 과정이 미궁에 빠지고 좀 늘어진 느낌이 난다. 팀 버튼 감독이 성장기가 좀 특이한 듯했는데 자전적인 이야기도 녹인 듯하다. 첼로 연주를 이렇게 잘 써먹을 줄을 상상도 못 했다.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을 들을 때 안네 소피무터 연주를 생각했는데 이제는 웬즈데이가 생각날 듯하다. 하지만 멕시코 이민자 가계나 마녀사냥 등 서구인의 어두운 부분이 까발려지는 것은 이전의 이야기들과 다르게 독특한 맛이 있었다. <비틀쥬스 비틀쥬스(2024)>를 봐서 이야기의 전개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녀들의 감성도 잘 살렸다. 이제는 썰렁한 이야기가 메가 히트 작품의 주요 내용이 되고 음울한 표현이 주류 연출로 호평받는 시대를 열어 준 듯하다. <왕좌의 게임>에 나온 그웬돌린 크리스티나 캐서린 제타존스가 나온다. 어찌 보면 이야기 구조가 해리포터와 비슷하기도 하다.

The intestine - The body’s underappreciated control center and gut he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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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포드 V 페라리 (2019) >- 속도감이 주는 쾌감을 정말 잘 표현한 작품

 며칠 전 <페라리 (2023)>을 보고 감독인 마이클 만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검색을 통해 알게 되어 보았다. 개봉된 것을 알았지만 아마 그 당시 <미드웨이>를 본 듯하고 제목 자체가 진부한 데다 포스터도 B급으로 나와 안 본듯하다. 하지만 만약 영화관에서 봤으면 질주하는 자동차의 사운드와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에 흡족했을 듯하다. 영화 <페라리(2023)>와 이야기가 겹치는 부분이 있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약간 뒤의 이야기이고 페라리가 파산 직전 투자를 받기 위해 몸값 불리기 쇼를 한 것은 두 영화가 같이 다루고 있고 전자는 엔초 페라리의 입장에서 이탈리아식으로, 후자는 포드의 입장에서 미국적으로 표현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망신을 당한 헨리 포드 2세가 프랑스 자동차 경주대회인  르망 24에 참가해 페라리에게 복수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 역할은 용병으로 착출된 자동차 디자인너 캐록 셀비(맷 데이먼)와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이 맡게 된다. 이후 경영진과의 불화를 잘 조율하며 경기에 참가한다는 이야기다. 토크멘토리 전쟁사에 본에 의하면 일본이 과거 조선시대에 쪽가위나 칼에 대해 비교우위를 가져 주수출품이었고(정하미 한양대 교수님 강의 내용), 이탈리아 또한 갑옷 제조 디자인에서 유럽에서 단연 세련미를 보였는데(임용한 교수님)  페라리로 대표되는 자동차도 그 당시 디자인면에서 단연 돋보였다. 자동차에 대해 잘 몰랐는데 귀동냥도 하고 자본가와 회사내부 알력 등도 재미있고 웃긴 부분도 많다. 엔초 페라리가 엔지니어이자 레이서였던 반면 대량생산으로 막대한 생산량을 출하하는 헨리 포드 2세가 영업전략으로 접근하는 레이싱은 접근방식 자체가 틀렸다.  자동차 경주씬은 정말 잘 찍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보는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켄의 아내로 나온 카트리나 발프가 원지 동양적인 미모에 정서를 가진 현모양처로 나온 눈길을 끈다. 감독은 <나잇 & 데이(201...

영화 < 페라리 (2023) > -인물간 내면의 복잡한 심리 속에 깔끔한 연출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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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2023년 쯤 이 영화에 알폰소 데 포르타고의 연인으로 출연한 사라 가돈의 인스타그램에서 영화 홍보 글을 보았지만 우리나라는 2025년에 개봉하였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할리우느나 일본, 중국 영화와는 다르게 뭔가 좀 특이한 분위기가 있는 듯하다. <말레나>, <시네마 천국>, <올 더 머니 (2017)>, <하우스 오브 구찌(2021)>가 그렇다. 스타워즈에서 나온 애덤 드라이버의 연기가 절정에 다다랐다고 할까? 연기력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다. 계산에 집착하고 냉철하며 권모 술수에 능한 엔지니어, 레이서 출신 CEO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그런데 영화상으로도 조금 나오는데 엔초 페라리가 실제로 좀 성격파탄적 언행을 서슴지 않은 듯하다. 퇴폐적이고 감정적이며 날카롭고 때론 예측할 수 없는 페라리의 아내 라우라의 연기를 보인 배우는 <하몽하몽(1989)>에 나온 페넬로페 크루즈이다. 영화는 1957년을 배경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엔초 페라리가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페라리 경주팀을 밀레밀리아(서킷이 아닌 일반 도로 레이싱 경주)에 참가시켜 라이벌 회사 마세라티를 꺾고 우승을 노리는 이야기다. ☝강원도 인제의 슈퍼레이스 지금은 부와 명예의 상징인 페라리가 1957년 파산까지 깔뻔한 어려운 시절이 있었나 싶다. 지역을 대표하는 축구팀과 자동차경주에 열광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나오는데 우리는 지역 연고 축구팀도 있고 슈퍼 레이스도 하고 있지만 이탈리아만큼은 열공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하다. 그 당시에는 자동차 레이서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나 보다. 오랜전 만화에서 본 번개호의 디자인이 페라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지 않았나 싶고, 마세라티 로고가 그 당시에도 그대로 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2023년 2부 리그 강등을 앞둔 수원삼성 팬들의 항의 현수막 신파로 연결할 장면이 많았는데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영화 연출이 빛났는데 찾아보니 <히트(1995)...

영화 < 오징어게임 2 >- 후속작이 첫번째 작품을 뛰어넘은 작품은 터미네이터2, 제국의 역습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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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근처 매장에 있는 오징어게임 술래인형 영희                    ☝신촌의 버거킹, 오징어게임 이벤트 중일까? 황동혁 감독이 시즌2를 제작하게 된 동기가 넷플릭스의 수익 분배의 불공정이었다는 점에 씁쓸한 마음이 든다.👉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g4l3kzn9dyo 😑넷플릭스에 한국 콘텐츠 IP 빼앗겨👉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1943817 소문도 무성했고 광고 또한 많았지만, 초반 공유의 광기어린 대면이후 갑자기 어수선해지면서 이야기의 동력이 떨어졌다. 배우나 캐릭터를 많이 바꿨지만 조화되지 못하고 파편화된 느낌이다.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도 그랬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스포가 돌아다녀 인지하고 보았기 때문일까? 그래도 넷플릭스에서는 여전히 72개국에서 1등을 달리고 있으니 내가 수준을 못 따라가는 것일까? 새로운 시각, 새로운 사연, 주변의 다른 인물의 내용을 담았지만 시즌 1 만큼 흡입력이 부족했다. 처절한 표정 연기를 담기 위한 것인지 배우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것은 그들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면도 있었지만 "저 배우 이제 나이 많이 먹었네!"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새로운 한국적 놀이를 드라마의 소재로 녹이는 재주와 장면 장면을 연결하는 연출 및 편집을 세심하게 준비한 티가 많이 났다. 시즌 3으로 이어지는 기대는 많이 줄어 들었다.                   ☝홍보, 광고를 참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국의 역풍을 받다. 드라마 녹두꽃(2019)에 출연했던 황명심이 강노을로 나온다.

로위키lowickie 폴란드산 멸균우유 시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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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구매하게 된 이유는 가장 싸다. 맛은 멸균우유 맛으로 멸균우유는 다 똑같은 맛이다. 개인적으로 약간 지성이 강하다 묽다의 차이일 뿐이다. 그런데 포장이 정말 세련되고 이쁘다. 왜 우리나라 우유 포장은 이런 세련미가 없을까?  그런데 뚜껑 부분이 떨어졌다. 잉~~

영화 < 시빌워: 분열의 시대 (2024)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다운 영화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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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극장에서 봤는데 아이맥스에서 볼만하다. 마지막 전투씬이 인상적이다. 감독 알렉스 가랜드는 소설가로 시작해 <28일 후> 각본을 쓰고, <엑스 마키나(2015)>로 감독 데뷔를 했다. 커스틴 던스트는 보는 내내 에이미 루 애덤스로 알고 저렇게 분장하고 나오는 구나 했는데 아니었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를 OCN에서 자주 보면서 기억에 남았는데 벌써 42세다. 케일리 스페이니가 <에이리언: 로물루스 (2024)>에 출연한 이후 이번에 또 나왔다. 선배이자 롤모델인 종준기자와 신출내기 기자의 만남에서 서서히 선배를 추월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의도한 것이겠지만 베테랑 기자가 노 선배나 신입에 대한 편견이 은근히 깔려 있는 게 미국 사회도 감독인 영국에도 깔려있다고 확인했다. 이상하게 최신영화고 첨단 무기가 나오는 데 80년대식 전쟁영화를 보는 착각이 들었다. 카메라 앵글 때문일까?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인 미국인이 내전상황에서 어떤 편견을 갖고 어떤 감정적 행동을 하고 불안정한 사회안전망과 인프라를 확인했다. 포스터에 나오는 자유의 여신상씬은 삭제된 건지 포스터만 따로 찍은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여간   영화상 마지막 전투씬이 밀덕들이 환호할만한 백미고  꼭 사운드와 화면이 큰 영화관을 추천한다. 지금 현 시국에서 혼란을 빨리 안정화하기 위해 이 영화를 꼭 한 번 보시길 바란다. (?) 개인적으로 관람 중 뒤에 있는 어르신이 계속 의자를 발로 건드려 집중이 좀 안 되었다. 요즘 젊은 청년들이 키가 커서 버스에 앉기도 불편해 하는 듯해서 키큰 청년인가 싶었는데 영화가 끝나고 뒤돌아보니 가족과 같이 온 어르신이고 단신이신데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다. 영화가 끝나자 마자 왁자지껄 가족과 나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