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6, 2024

스투파의 숲 그리고 백남준의 코끼리문(1994)/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를 지나 가다.







스투파는 인도어로 탑이란 뜻이고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신 곳이다.

김용옥샘의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에서 자세히 나온다.











사진이 없던 시대 영국인의 기록 정신을 찬미하라.








문화적 편견 때문인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고대 그리스로마실 만큼 큰 감동을 받지 못했다.

불상이나 의복을 보면서 기후와 그들의 인상이 우리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예리하게 관찰하고 자기 작품으로 승화시킨 인물이 있었으니,,,,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에서 전시중인 코끼리문(1994)

백남준은 코끼리문(Elephant Gate,1994)을 만들었다. 그의 뒤어난 감각도 감각이지만 미국이라는 환경에서 세계 모든 정보가 모이는 뉴욕에서 그는 누구보다도 먼저 자유롭게 현견을 넘어 취사선택할 기회가 있었다고 본다.





영화 < 레디 플레이어 원 (2018) >-스티븐 스필버그의 원맨쇼

 AI, 메타버스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영화가 바로 "레디 플레이어 원"이다.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 감독을 맡아 그의 장기인 소년의 꿈, 달리기, 숨기, 추격하기 등이 마치 이전에 보았던 영화처럼 예상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

하지만 킹콩, 간달프, 아이언 자이언트, 고질라까지 나오는데 건담까지 나오니 할리우드 영화에 건담이라니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하지만 워너브라더스와 스필버그 제작사의 합작이라 에어리언이나 프레데터는 안 나온다. 

급 실망

드론을 이용한 수색, 여러 정보를 취합한 개인신상털기, 기업의 임원간 파워게임 등이 흥미롭다. 하지만 드론은 가짜 티가 너무 난다.

고질라, 닌자, 사무라이 등 일본 캐릭터가 나오는데 우리 것은 없다. 안타깝다...

언젠가 하늘사랑 채팅을 하다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본 채팅아이디와 실제인물의 괴리를 이 영화는 같이 보여준다.

다가올 미래 가상공간과 가상화폐가 실용회되어 국경과 시간, 공간을 넘나들 때 이 영화는 그 가능성을 예견한 영화로 또 한 번 칭송받고 언급되며 스필버그의 역작으로 통용될 것이다.


과거로부터 벗어나라!!!

Escape your past!!!

Saturday, March 23, 2024

영화 < 코코팜 Coco ferme (2023) >-2024 프랑코포니주간 퀘벡영화 상영회 /서울역사박물관

 2019년 상영회에 참가한 이후 며칠 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안내판을 보고 찾아 가다.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9/03/2019.html

 좀 늦었는데 마감되어 밖에서 기다렸다.

<가비의 언덕>이 끝나고 가시는 분들이 몇 있어 맨 뒤 보조 의자에 앉아 관람


캐나다는 자연경관, 대지, 선진국 이런 이미지가 강한데 시골에서 닭을 키우는 이야기고 아주 고압적인 공무원이 등장하는데 외국 공무원은 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귀엽고 "안돼, 하지 마"라는 꼰대 문화는 퀘벡지역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유튜브를 활용하고 학업을 중시하는 문화가 인상적이었다.

영화 < 대결! 애니메이션 (2024) >-홍보포스터 미스로 망한 영화


☝메가박스 스마트폰 앱에 나온 영화 안내 포스터

로봇이라도 좀 크게 키워 놓던지,,,어딜 봐도 애니메니션 제작 과정을 영화화했다고 알 수가 없다. 

스쳐 지나가는 스킵 속에 나는 뻔한 국산 로맨틱코메디쯤으로 알고 넘어갔다.

그러나... 어제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재미있게 보고 결말을 알고 싶어 검색을 해보니 현재 상영작이었다. !!!!!

유튜브 영상👉https://youtu.be/TLy7yO1EhaU?si=mil66u5Ld2vbkN5-

개봉관이 별로 없어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보다.





일본에서는 2022년에 개봉했으며 연간 2조 엔에 달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의 제작 뒷이야기인데 아마도 언젠가 지옥같은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 뒷이야기도 나올 듯하다.

처음에 등장하는 복선이나 대사가 결말에 다 연결되는 완벽한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고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카메라 무빙을 살리고 CG를 적절히 사용해 SNS나 시청률 상황을 잘 살렸다.

우리가 보는 많은 애니메이션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삼국유사의 많은 판타지한 내용이 
                                 조선시대 유생들이 헛소리로 사장한 것이 안타깝다.


애니메이션이 자자체와 연계해 홍보행사를 같이 하는 것도 흥미롭다.

우리나라 지자체에 흔히 서있는 스탬프 행사가 결국 일본에서 베낀 것이라는 심증이 강하게 든다.




2022년 일본 개봉작인데 배우들의 의상이 2024년 지금 한국보다 색감에서 더 뛰어나다. 


이 후드의 굵은 끈이 일본에서 2022년 유행한 것이었을까?

👉https://smartstore.naver.com/suaenter/products/5245646986

영화에 나오는 복싱 게임이 아마도 국내도입될 듯하며 제작사내 간식 문화는 일본이 우리보다 후한 듯하다. 아이패드로 콘티를 짜고 유명작가도 아직도 종이에 콘티를 짜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신인 작가들이 왜 북콘서트며 SNS를 하는지 홍보 마켓팅의 숨은 실체를 알게 해 주었다.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마지막에 나오는 경쾌한 OST도 신난다.

아마도 이곡 같다.


Friday, March 22, 2024

영화 < 초한지 : 영웅의 부활 (2012)>-평민에서 오로지 자기 힘으로 황제가 된 사람의 후일담

 루추안 감독의 <난징!난징!(2009)>을 보고 대단한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명작, 수작이라는 생각이 더더욱 든다.

유방이 천하통일 후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다. 영상미, 미술이나 고증, 의상이 정말 뛰어나다. 박물관에서 갑옷을 보거나 고대 벽화의 의식, 의상을 보며 갸우뚱했는데 거의 완벽하게 복원했다.

중국인이 예수 탄생 200여 전에 예수보다 더 극적인 역사를 만들었으니 아마도 중국에 성경의 이적이 잘 먹히지 않는 듯하다. 그 이유가  평민이며 아무런 연줄 없이 천하제일 무관 귀족 장교 항우 밑에서 일을 시작해 그를 엎고 천하를 통일한 사람이 실존하였고  400여 년간 나라를 이어갈 기틀을 제공한 사람에 대한 기록과 유물이 넘치기 때문이리라. 


장기를 두면서도 유방과 항우와 한신을 이야기하며 2천년을 지내왔으리라,,,

누구나 청년시절 나도 유방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을 것이다.

유방, 항우, 한신과 여후 및 각 참모들의 심리 묘사가 뛰어나다.

황제이전의 무명의 유방 모습과 항우 앞에서 벌벌 떨던 회고 그리고 주체할 수없는 바람기

한신이 어떤 전략으로 유방과 합세하여 항우를 이겼는지는 나오지 않아 섭섭하다. 만약 그 부분도 넣었다면 역대급 전쟁씬을 찍었을 것이다.

고대 대규모 군대와 깃발로 신호하는 모습, 대륙을 달리는 기마병의 위압감이 잘 표현되었다.

항우는 연방제를, 유방은 중앙집권적 통일을 주장했다는 것인데 역사고증이 맞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삶이 세상을 보는 기준이며 요행으로 살아 남은 자신이 한신을 살려둘 수 없는 원인이기도 하다는 친구에서 적으로 갈라서는 인생의 묘한 전환점을 잘 묘사했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유방/사타케 야스히코/이산(2007)👉https://dankunjosun.blogspot.com/2007/06/blog-post_4781.html



Wednesday, March 20, 2024

2024 홀로 떠나는 봄날여행-빛고을 광주 시민공원 성거산 오층석탑

 

숙소에서 10시에 일어나 데스크 앞 아침 식빵을 먹으려 하니 오전 9시까지라며 못 먹게 하여
 밖으로 나와 편의점을 갔다가 동그란 상징물을 보고 슬슬 걸어가다.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

희경루? 함희상경咸喜相慶의 준말로 모두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이다. 
뜻을 알고보니 건물의 용도를 알 수 있다. 풍악을 울리고 음식을 나누고 술과 웃음 소리가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2023년 9월 조선시대 건물을 중건한 듯하다.


예쁜 이정표가 있다.






입구가 막혀있다. 평일인데 사무실도 닫혀있고 개방을 안 하고 
주변 G. MAP나 편의점 가서 물어봐도 모른다고 한다.


노상방료금지 문구를 보니 예전 고려대학교 갔다가 학생회관 앞에 
크게 고성방가 금지라고 씌인 문구가 생각난다.





석서정 고려시대 정자를 복원했다. 석서石犀 돌물소가 물길을 제압하여 치수를 하기를 기원한 듯하다. 조선과 고려가 한 공간에 공존한다.



빛고을 광주가 고려시대 이 정자에 목은 이색이 기문을 지으면서 광지주리光之州理라고 지은데 연유한다.
                                              카카오전기자전거




이곳이 빛고을임을 알 수 있다.






멀리서 보고 백제인 동상? 일본 무사 사무라이?가 먼저 떠올랐다. 

영화 <김군>으로 제작된 광주시민군 동상이다. 이곳에서 시민군이 무기를 탈취하여 사격훈련을 하고 계엄군과 교전했다. 현대사의 비극과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녹아 있는 광주시민공원이다. 








일제강점기의 신사 계단. 더 어두운 과거를 마주한다.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한 공간에 있다.


전시관이 있는 줄 알았는데 사무실이다.




금남로공원에 있는  3.15 부정선거에 맞서 싸운 기념비가 있다.

일제강점기 신사 계단을 오르니 한국전쟁 현충탑이 있다.

 현충탑, 일제강점기 신사 자리에 한국전 희생자의 위패를 모셨다.




고려,조선의 풍류와 일제강점기,, 4.19항쟁,  광주학살, 한국전 참극이 한 공간에 뒤엉켜있다.
 
일제강점기 이후의 일들은 아직도 상처를 안고 논란과 혐오, 적대로 민족이 화합하지 못하고 분열되어 에너지 낭비를 하고 있다.


거북이같이 산이 떠나 광주의 운(運)이 다할까 등부분에 성거사를 세우고 북쪽 목 부위에 오층석탑을 세워 거북이가 머물도록 한 풍수 사상이 녹아있다. 고승은 이후 이 공간에서 이루어진 참극을 예측했을까? 아니며 그 어둠의 터널을 지나 더욱더 발전할 미래까지 계산했을까?


☝서울역사박물관의 오층석탑과 비슷(?)하다.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wangju Media Art Plaform이 있다. 

(G.MAP광주 미디어아트플랫폼이라는데 너무 어렵다. MAP이 지도라고 떠오르고 G가 광주라고 연상되지도 않는다. 새마을금고를 MG로 적어 기억을 방해하는 작명과 같다.)
 

백남준이 만든 사이버부처(블루부처)는 사람은 하루, 1년, 10년에 희비가 엇갈리지만 1000년, 만년을 시간 단위로 본다면 빚고을은 분명 축복의 땅이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주변의 역사의 흔적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흥망성쇠가 반복하고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고조선 단군때도 흘렀을 이 물은 다시 내일로, 미래로 흐른다.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