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 일이 있어 내려 옴
10월 25일 준플레이오프 SSG : 엔씨 경기가 있었다.
경기장 앞에 있는 커피숍
창원NC선수들의 사인볼이 가득하다.
10월 26일 전날의 열기를 품고 있다.
마산 시내를 걷다.
마산에 왔음을 알 수있다.
전날 SSG를 응원왔다 숙소에서 나온 팬이 걸어 가고 있다.
산호시장? 바닥에 기념동판을 보고 현대사의 심장임을 상기하다.
이곳도 사람이 북적 거렸을텐데 이젠 추억 속으로 간다.
이영안내를 전화로 물으니 상담원이 친절하게 알려주심
월당민속박물관을 들르다.
예전 4.19기념도서관에서 본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안에 해설해주시는 분 안내로 걸어갈 만한 거리(?)라고 하셔서
걸어서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를 가기로 결심하다.
2차 일본원정을 실패 후 당시 합포근처에 몽고군이 진을 쳤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여기서 발견한 우물에 몽고정이라고 기념비를 세웠다.
자신들을 2차에 걸쳐 쳐들어 온 세계최강 원나라 군사기지라 관심이 있었나 보다.
몽고군은 이곳에서 합포항을 내려다 보며 3차 원정을 구상했을까?
고려군은 더 이상 전쟁을 끝내고 싶어했을까?
이 곳에 오른 일제강점기 일본인는 일본 쪽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도 몽고간장이 여기서 시작되었나 보다.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민에게 경찰이 발포하여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중간에 걸어 가다 붕어빵도 사먹었다.
걷다 거다 힘들어서 마산합포구청사거리에서 누비자를 타다.
남원 출신인데 마산에서 민주화항쟁에 참여해 산화하였다.
마산상고합격 후 불안한 시국으로 발표가 연기되어 확인차 들렀다가 시위대와 맞딱드린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던 상황에
순간의 선택이
현대사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이전 중학교 때부터 시국에 관심이 많았었고
집도 부유한 편이었다고 한다.
당시 김주열의 죽음에 관련된
경찰이 일제강점기 경찰이었다는 점에서
과거 청산의 문제를 다시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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