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30, 2023

책 리뷰- < 아틀라스 일본사/ 사계절/일본사학회 >











서울도서관에서 봤는데 책이 너널너덜한 것을 보고 어던 책이길래 하면서 짚어 보았다.

일본사에 대해 간략하고 편하게 볼 수 있다.  그림화보가 많고 세세한 내용 설명, 지도가 첨가되어 일본 문명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문화 중심이 이동한 환경도 알 수 있다. 필연적으로 문화전파나 인구 이동이 중국, 한반도, 동남아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아쉬운 것은 고대사부터 이어지다 보니 대부분의 역사개론서가 그렇듯 근현대사가 서술이 부족한 것이다.

모르고 있던 것 중에 여진족이 일본을 침략한 1019년 "도이의 습격"이다. 한반도 남부를 약탈하다가 고려의 반격으로 일본으로 방향을 틀고 다시 고려도 돌아갔다는 기록인데 피해가 심각했던 모양이다. 고려 역사를 배우면서는 딱히 언급되지 않은 듯한데 일본은 외침이 거의 없었기에 특히 많이 다루는 듯하다.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4

책을 집필한 분들이 일본사를 전공한 여러분의 공동집필이라 더욱 신뢰가 가고 전문적인 서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도 사학자니 전문가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쓴 논문 이외의 사설이나 집필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 리뷰-권가야 < 남한산성 >-신들린 작화 그리고 묵직한 서사

 아마도 내 기억이 맞다면 권가야의 <남한산성>을 처음 읽은 것은 세월호 사건이 나던 날이다.👉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4/04/blog-post_17.html

그 뒤로 몇 번 더 읽었다.

검색을 해보니 <남자 이야기>를 연재한 작가이다. 선이 굵고 군더더기가 없는 연출이 눈에 띄었다.

다작을 하지 않는 분 같은신데 <남한산성> 이후 후속작이 없다.

하지만 그림 하나하나가 공들인 흔적이 마치 석공이 화강암을 정으로 하나하나 다듬은 듯하다.

감정 표정,,,,,특히 비참한 좌절 모드 표현에 강점이 있다. 조선의 여인이 이런 거구나하는 느낌이 온다. 순한 마음과 결연한 마음, 세파에 순응하면서도 강력한 지조 이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잘 표현했다.

순하다는 순하고 맑은 여인이라는 작화는 이렇게 표현한다는 지침서 같다. 

뒷배경을 과감히 생략한 작화도 내용에 집중하기 좋은 연출이다.

무엇인가 할 말을 삼킨다는 느낌을 준다.

내용은 굵직하고 선이 강한데 내용 전개나 이야기 흐름의 가독성이 좀 떨어지고 어렵다.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영화 <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2023) >- 영상미와 카메라 각도가 마치 유령이 있는 것 처럼 보이게 한다.

 <오리엔트 특급사건>, <나일강의 죽음>을 다 봤는데 약간의 영화 특징이 있는 듯하다. 간판급 주연배우를 내세워 관심을 유발하지만 약간의 소모품을 일찍 제거되며 허탈(?)해지는 연출이 있다. 

아름다운 베니스 풍경과 영매, 유령, 심령술로 흥미를 유발하다가 갑자기 살인사건 해결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케네스 브래너를 냉철한 탐정으로 그리고 정말 유령이 존재하는 것 같은 분위기, 비 내리는 설정 등은 해리스 잼바르코스라는 촬영감독이 하셨는데 위 두 작품도 다 그 분 작품이다. 거기다 색 보정을 잘 해서 뭔가 고귀하고 고풍스럽고 고급진 화면과 인물 스타일을 보여 준다.

정말 유령이 나올랑 말랑 한다.

영화 전개는 위 두 작품과 같다. 사건이 발생하고 관련자를 개별 면담하며 눈쌀미와 대화의 모순으로 꼬투리를 찾아내 범인을 색출하는 것인다.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인데 속도감 있는 영화 전개를 펼쳐 재미있게 보았다.

양자격을 보며 무용을 꿈꾸다 부상으로 다른 진로를 찾아 <예스 마담>시리즈에서 발차기를 하던 배우가 나이가 들어서 연기로서 헐리우드 주류 영화에 주연으로 나오는 것에 무엇인가 인간적으로 많은 교혼을 준다고 생각한다.



Sunday, December 24, 2023

영화 < 밀수 (2023) >-지루한 듯 재미있을 듯

 푸른 파도가 너무 CG가 심해 가짜 같다. 나오는 섬도 마찬가지다. 색 보정이 과해 덥고 따뜻한 온도를 표현하기에는 만화 같다.

범인(?)에 대한 궁금증을 나름 설득력있고 반전 있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류승완 감독의 연출이 부드러운 이야기 전개에 힘을 발휘했다고 본다.

박정민 배우가 <동주(2015)>, <사바하(2019)>,<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에 이어 다른 역할을 맡고 있는데 못알아보겠다. 박준면 배우의 독특한 캐릭터나 김재화 배우의 출연이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여러 특징있는 캐릭터가 편집과정에서 잘려 나간 듯한 인상이 든다.

조인성이 가지고 있는 배우에 선입관을 무참히 깨는 그래서 영화에 대한 흐름에 대한 기대에 예상외 반전을 준다.

수중장면이나 바다색이 좀 어색하다. 하지만 출항하는 배나 여러 각도의 앵글이 역동성을 준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나이를 조절하기 위한 색감이나 화장이 과연 그 당시 어촌의 생계형 해녀들도 입수 전 화장을 했을까 싶다.

예전에 들었던 이은하의 <밤차>나 김추자의 <무인도>가 정말 좋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격투씬을 정말 잘 살렸다.

Thursday, December 21, 2023

영화 < 노량 : 죽음의 바다 (2023) >-한국영화기술의 최고정점을 보여준 작품

 


☝노량대교



색감이 너무 좋다. 조선군은 흑청색, 일본군 시마즈은 흰색과 붉은 갑옷, 명군은 다른 장식으로 구분되게 하여 색감으로 3자 구분을 하게 한 것이 좋았고, 왜장 시마즈의 투구와 분장이 강렬한 포스를 뿜어 내게 했다.

 초반 아들의 죽음에 대한 연민은 김훈의 <칼의 노래>부분을 영상으로 옮긴 듯 잘 만들었다.

전투씬은 이전에 보았던 어떤 모습보다 뛰어났고 출렁이는 파도도 <한산: 용의 출연>보다 생동감이 있었다.

고증 문제로 백정 전에 열세를 보인 조선 수군이 원거리 포격으로 제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상 타협을 한 듯하다.

전략상 해전의 모습을 이해하기 쉽게 연출해 관음포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과연 왜 수군이 전장을 해도를 오해했을까도 의문이고 초반의 긴장감 있는 전개가 후반으로 갈수록 군더더기가 많아지며 사족이 많아 깔끔한 종료이 아쉬웠다.

인물간 감정 표현은 뛰어 났지만 병선의 전략이나 이동경로는 설명이 불친절했다.

음향이나 CG, 미술, 조명이 흠잡을 곳이 없다. 우리도 이런 전쟁영화를 만드는 수준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색감을 강조한 조선군의 진분홍 포인트나 플라스틱 고무 같은 갑옷, 장군의 발에 걸친 플라스틱 장화는 "뭐야"라는 아쉬움이 나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들어 온 장렬한 전사 모습을 김한민 감독은 이렇게 연출하는구나 싶었지만 북 치는 4번 타자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반복되는 모습이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옆에 후배가 아침 뉴스에서 쿠기영상이 있다고 나왔다고 귀뜸해 줘서 등장인물에 없는 인물을 내가 놓쳤나 싶었는데 쿠키영상에 나왔다. 하지만 딱히 본 영화와 연관성이 없어 보였다.

전반적으로 3부작이 우리 영화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킨 것은 확실하다.

한국인의 가슴에 이순신의 모습을 잘 각인시킨 수작이다.







             ☝문제는 다 풀었으나 지난 이벤트


Friday, December 08, 2023

영화 < 나폴레옹 (2023) >- 바로 옆에서 나폴레옹을 본 것 같다.

 



리틀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영국인이 적국 프랑스 영웅을 제대로 묘사할 수 있을까 싶었다. 우리의 이순신이나 안중근을 일본인 감독이 일본인 배우로 캐스팅해  일본어로 대사하면서 연출한다면 이질감이 들지 않겠는가?

그런데 의상이나 미술이 색감(카메라필터)이 좋아 마치 당시 프랑스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단두대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며 공포정치하에서 시민이 느꼈을 공포 분위기를 영화를 보면서도 좌석에서 느끼게 했다. 치열한 전투에서 긴장하는 청년 장교, 그늘과 햇빛 속에서 대화하는 장면, 추위를 타는 장면, 눈물을 흘리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신화로 덮인 인물을 인간으로 보이게 했다.

조제핀과의 연민은 왜 그녀에게 빠졌는지는 설명이 없어 아쉬웠고 많은 전투에서 웅장하게 뽑아낸 것은 몇 있지만 전투를 하다만 것처럼 잘라낸 것도 아쉽고 워털루 전투가 일부만 나오고 생략된 여러 전투도 아쉽다.

전투씬은 <글래디에이터(2000)>가 연상되는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독재자, 군인으로서 외부에 보여지는 이면의 모습과 우유부단하고 내적인 문제에 집착이 강한 것등은 잘 표현했다. 아마도 4시간짜리 감독판이 애플TV플러스에서 나온다니 평가는 <킹덤 오브 헤븐(2005)> 처럼 달라질 것이다.


나폴레옹 역의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2019)>에서 정점을 찍었고 <글래디에이터(20000>에서는 황제로 나왔었다. 이번에는 제작에도 이름이 있다.

조제핀 역의 바네서 커비는 조제핀의 성격이나 모순된 도도함을 잘 연기했는데 <미션임파서블>에서 화이트위도우로 나왔다.

대체로 인물들의 자기 모순에 주안점을 둔 연출이 눈에 띄었다. 

그게 이 영화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다면서 무자비한 혁명세력,

전쟁을 하면서 차기권력을 논하는 정치가,

불확실한 미래에 부르르 떠는 영웅

출세, 연민, 욕망에 집착하는 조제핀

최고권력자이지만 아내나 어머니 앞에서는 어린이 같은 영웅

건달냄새를 풍기는 웰링톤 장군,,,,



예전에 <워털루(1970)>👉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7/12/waterloo1970.html는 기마병의 말과 기수를 모집할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어 서커스단원을 동원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육중한 기마병과 대포, 머스킷으로 무장한 전열보병이 등자하는 전투를 잘 표현했다. 포연, 아지랑이, 눈발 등을 정말 전쟁상황처럼 표현했다. 러시아에서 톨스토이의 소설을 영화화한 <전쟁과 평화(한국개봉 1988)>의 전투씬은 더 역동적이었다. 영화 <워털루>에 비해 사실적 묘사가 좋았지만 너무 짧게 다뤘다.

러시아 원정을 다룬 1812년 서곡도 다시 듣고 싶다.

러닝타임이 길어 걱정했으나 훌딱 시간이 지나갔다. 

웅장하고 압도적인 화면, 

장중한 음악,

리틀리 스콧 감독의 마법이 역시나 건재했다.

Wednesday, December 06, 2023

영화 < 신울트라맨 (2023) >-메뚜기 인형을 쓰고 인류를 걱정한다.

 

<나폴레옹>을 예매하려고 앱을 열었다가 메가박스 단독이라고 떠서 후배랑 이야기하다가 예고편을 보게 되었고 나시지마 히데토시가 출연해 보게 되었다. <드라이브 마이카(2022)>에  출연한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무언가 볼만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안 것인데 안노 히데야기(에반게리온 극장판) 감독 작품이다.

배우 중에 사이토 타구미는 <스페이스 배틀쉽 야마토(2010)>에 출연했고, 나가사와 아사미는

<너의 이름은(2017)>, <코쿠리쿠 언덕에서(2011)>에서 성우로 나왔다. 

사람들이 엉뚱한 몸동작을 할 대 놀리는 말로 "울트라맨이냐"라고하지만 영화나 만화로 본 적은 없고, 가면라이더와도 구분이 되지 않는다. 고질라 관련 영상도 나오는데 고질라-가면라이더-울트라맨이 아마도 관련된 세계관인 듯하다.

👉https://www.fmkorea.com/best/5326563836


언젠가 <신고질라(2017)>👉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7/07/2016.html 보았는데 고전 영화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려 특수효과를 절제한 느낌이 동일하다. 그래서 현란한 마블 시리즈, 퍼시픽림, 트랜스포머에 익숙한 지금 시각에서 보면 엉성하고 유치해 보인다.

메뚜기 인형에 쫄쫄이를 입고 인류 걱정을 하고 있다니,,,일종의 오마쥬가 담긴 듯한데

의상이 답답해 보인다.

촬영, 조명, 미술상을 받은 것을 보면 아마도 고전작과 현대영화기술을 잘 조합해서 고전을 맛을 잘 살려서 그런 듯하다. 지루하게 대화만 하는 장면은 여러 각도에서 책상이나 의자를 끼고 찍어 입체감을 살렸고 걸어가거나 모여있는 모습, 리모컨을 사용하는 모습도 창의적으로 잘 살려 만화 분위기를 잘 살렸다.

역시 작품 앵글에 대한 안노 히데야기 감독에 대한 집착이 기사화 되었다.👉https://extmovie.com/movietalk/63869598

도심 전투씬에서는 대중이 대피하는 장면이 삭제되어 의도된 절제(?)를 보여 준다. 어설픈 대사나 표정, 상황이 웃음코드다.

인류에 대한 외부의 시각, 탐욕을 비판하고 미국, UN 등과 발 빠르게 견제하며 원조를 요청하는 모습은 외교적으로 늘 선방한 일본 근대사의 업적이 엿보인다. 과학이나 에너지, 수치에 대한 대사가 많아 나오는데 자문을 많이 받은 듯하다.

울트라맨이 하늘을 곧게 날 때 몸의 자세도 공기저항을 최대한 덜 받는 자세같아 고증을 많이 구했다는 생각이 든다.

외계인과 기술이전을 논의하는 장면은 마치 일본의 근대 개항을 앞둔 권력자의 권모술수를 보는 듯하다.

매일매일 땅만 보고 사는데 인류니, 종말이니 우주라는 담론을 일본인 특유의 장중함으로 풀어가니 신선하기는 했다.

깔끔한 결말은 칭찬할 만하다. 울고불고 서로 안부를 묻고 애정행각을 보이고 교훈적인 비장한 말을 하지 않아 좋다.

우리도 이전에 나온 추억의 만화를 영화화했으면 한다.

일본에서 직접 사영관에서 보신 분 글인데 이벤트 경품도 주나 보다.👉https://zlab.jp/774



Saturday, December 02, 2023

영화 < 클로버필드10번지 (2016) >-마지막 극적 반전을 위해 보는 호러심리극

 영화 <클로버필드 (2008)>를 재미있게 보아 알게 된 영화

하지만 영화를 보면 딱히 연관성이 없고 외전 정도 이야기다.

영화를 시작하며 나오는 영화 제목의 문구가 지하를 암시한다.

제작 후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호러영화시나리오를 클로버필드에 각색한 것이다.

다이하드에서 브루스 윌리스 딸로 나온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큰 눈과 공포에 쩌는 심리, 의혹, 공포를 잘 표현한다.

좁은 공간, 비좁은 환풍기 등이 심리적으로 보는 사람까지 더 옥죄게 한다.

배우들의 긴장감 있는 연기와 복선을 둔 대사가 몰입감을 더 준다.

여배우가 자신의 오빠가 자기 대신 아빠한테 대신 맞을 때를 회상할 때는 시험을 망쳐 나 대신 종아리를 맞던 형이 생각났다. ㅠㅠ

처음에는 뭔가 싶다가 좀 지루해지고 뒤로 갈수록 결말이 궁금해져 끝까지 보게 된다.

영화 속에 나온 " I think We're alone now"라는 곡이 영화 상황을 잘 표현한다. 영화라는 것은 정말 종합예술임에 틀림없다.

영화 <미스트(2007)>와 같은 충격적인 반전과 결말이 있다.

주인공이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변화하고 여러 화학이나 맥가이버식 지식도 좀 필요하구나 싶어진다. 군대에서 써본 물건을 잡동사니로 만들 수 있구나,,,

알 수 없지만 다가오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한 번쯤 영화를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된다.

드라마 < 소년시대 (2023) >-지난 경제 호황 속의 빛나던 청춘의 돌아 보다.

☝드라마흥행에 발맞춰 홍대에 광고판이 생겼다.

 80년대는 교복 자율화, 두발 자유화,과외 금지, 학원 금지로 이전 세대보다 표면상 확대된 자유를 만끽하였다. 밀려드는 개방 여파로 문화적 홍수(롤라장, 나이키, 팝송, 할리우드영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경제 호황으로 명문대만 간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집단 최면에 빠져 있던 시기였다.

당시 지식인(?)이라던 소위 명문대(?) 출신 선생님은 쇄국정책을 폈던 "흥선대원군"을 비판하며 영화, 예술, 미술, 음악, 춤, 만화 등등을 띤따라라 비하하며 오직 공부만 잘해 명문대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그 우수한 인재들이 열씸히(?)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거로 전망하셨는데 그 띤따라들 때문에 우리가 대우 받고 먹고살게 된 오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고 계실까? 

자신도 결국 흥선대원군과 같았다는 것을 인정하실까?

재수는 곧 죽음, 패배자로 낙인되던 시대에 부여에서 농고, 상고, 공고가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왕중왕을 차지하려는 이야기인데 주인공들이 인문계가 아니라 대학을 가려고 목메지 않는다.

아마도 내 기억이 맞는다면 부여의 버스 다니는 다리가 아마도 읍내에서 금강을 건너는 다리 갔다. 그런데 그 당시 그렇게 부여에 학교가 많았나? 잘 모르겠다.



☝부여라고 하는 데 이런 훌륭한 문화유산이 왜 언급되지 않을까?
엉성한 사투리만 남발해 웃음만 유발하지 서울의 달동네 얘기 같다.
드라마를 보여 부여라고 특정지을만한 장면이 안나온다.

☝부여의 여기저기 널린 밤들 그리고 밤막걸리


☝2010년 부여의 모습이다.

장소 장소가 공개되고 있는데 대부분 강원도에서 찍었다. 부여의 가상학교라고 한다.


영화 <품행 제로(2002)>, <친구(2001)>, <비트(1997)>가 자꾸 떠오는데 영화 <비트(1997)>의 로미(고소영)이 소년시대의 강선화(강혜원)과 겹쳐보인다. <품행 제로(2002)>의 박중필(류승범)이 장병태(임시완)으로, 나영(공효진)이 박지영(이선빈)으로, 상만(김광일)은 장경태(이시우)로 대체되어 보인다.


롤라장, 흡연, 일진 , 체벌




다시 옛날로 돌아간 황홀감에 빠졌다. 

박남정, 나미, 빵집,,,저 때는 저런 환상과 유언비어들이 있었지,,, 


농고나 상고, 공고에 대한 비하의 소문이나 소재를 웃음코드로 활용했다.

그전에 무슨 영화에서 살인 경험을 이야기하면 선반 전공하는 공고 노래부르는 장면이 떠오른 다.

조연들의 연기와 연출이 드라마를 더욱 빛냈다.


긴장감을 유도하는 가야금 등 괭과리, 징의 배경음악이 정말 잘 어울린다.

술 따르는 앵글이 <헤이질 결심>에서 핸드폰 문자에서 처음 보고 다 그렇게 유행처럼 한다.

대사나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다. 한 번쯤 전설로 들어봤던 다른 학교 쳐들어가기가 나오는데 배우도 너무 적게 썼고 좀 유치하다.

나머지 여러 인물의 특징이나 관계, 세숫대야에 머리 감는 것들은 잘 살렸다.

총 10화 중 4화를 봤고 복잡한 인물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 궁금하다.

<5~6화> 

사전제작임에도  "1화 와호장룡: 전설의 시작", "2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보여준 타이틀 작명실력이 아쉽다.

1989년이라고 연도가 나오는데 그 이전 소품이나 분위기가 난다. 이야기가 예상를 뒤엎고 우울하게 끝났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7~8화>

반전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전의 많은 청춘물의 복합적 이야기기가 섞여 나왔다. 커뮤니티에서 예상한 스토리도 그대로 나왔다. 이야기가 생뚱맞고 산으로 간다는 느낌이었다.

풀샷으로 찍은 논두렁이나 여러 명이 이야기할 때의 편집이 기가 막혔다. 여전히 국악을 쓰는 배경음악도 좋았다.

<9~10화>

기존의 청춘물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 전개로 폭소를 자아 내다. ㅎㅎㅎㅎㅎㅎ

흑거미 이선빈의 모습에 흠벅 빠지다. 찰지는 대사와 조연들의 연기가 정말 웃긴다.

결말이 좀 아쉽다.

마지막에 고생한 스탭들이 나오는 장면도 좋았다. 

갑자기 짜빠게티가 먹고 싶어진다.


2022년 <세계웹툰포럼>에서 유건식 KBS 소장님께서는 <거상 김만덕>의 드라마를 웹툰으로 연재한 사례를 소개하며 해외 작품을 공영방송 드라마로 제작하며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셨는데 공영방송의 규제가 창작물의 위축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하셨다. 아마도 "소년시대"가 공영방송에서는 담배 피우는 장면, 폭력성, 욕설 등으로 방영 불가 판정을 받았을 것이다. 찰지는 사투리 욕설이 삭제되었다면 드라마의 재미가 반감되었을 것이다.

👉https://youtu.be/a1GJf2GpIEg?si=7jLPKmC3_iaGL-fG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