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29, 2016

영화<주토피아Zootopia>-흥미로운 주제지만 정서상 괴리감이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편견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은 가벼운 이야기로 부담스럽지 않게 보이려는 의도의 영화다.

디즈니 만화영화라 선입견 때문에 좀 그래서 주변의 권고에도 보기를 미루나 보다.

동물들의 표정연기를 정말 잘 세밀하게 표현했다.

평등이라는 소재로 인간과 로봇의 동등한 대우를 주장했던 <돌아온 아톰>

어려서 볼때 저게 뭔가 했다.

요리라는 요소를 소재로 한 <라따뚜이>의 계보를 잇는 좋은 영화이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다인종, 다문화가 섞여있는 상황에서는 나름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려해볼만했을 영화소재이다.

시대상을 반영하려는 핸드폰의 라이트를 켜는 경찰도 재미있고, 경찰훈련과정의 혹독함도 재치있게 잘 표현했다.

<대부>라는 영화 패러디로 예상을 빗나가게하는 반전도 나름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반전이 있는 여러 요소도 많지만 처음에 나온 소재가 나중 결론을 유도하는 좋은 단서라서 자주 반복되지만 앞에 나온 단서와 뒤의 이야기가 잘교합되어 이야기의 전체 결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인터뷰로 여우에게 상처를 준다는 설정은 잘와닿지 않았다.
둘이 연인이 된다는 결론도 억지다.

중간에 어느 정도 이야기가 정리되고 파트2로 넘어간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영화에 1부, 2부가 옴니버스식으로 붙어있다는 느낌이다.

나무늘보는 너무 오버하는 듯했고 <아이스 에이즈>의 도토리 찾는 동물이 여기서도 잠깐 나온듯하다.

마지막 장면에서 경찰관의 흥겨운 춤마당은 <풀 몬티(1997)>끝자락이 생각났다.

영화를 볼때는 즐겁고 교훈적으로 보았는데 다시 현실밖으로 나오니 기운이 빠진다.

주변의 상황이 너무 타성에 깊이 빠진것인지, 정치, 사회적으로  부패가 만연한건지, 내가 늙은건지 귀차니즘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힘차게 주제곡을 불러보자.힘내서!!

Try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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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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