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03, 2016

영화 < 그렘린GREMLiNS (1984) >-꿈을 심어주는 수작





중학교때인가 예고편에서 작은 두손이 쏘옥 올라올때 여학생들이 "귀여워"를
연발했을때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했다...

이후 동시개봉극장에서 보았고 DVD로 한번 더 본 듯하다.

크리스마스 밤 

적막한 도시의

피비 케이츠의 큰눈망울이 선명한데 ,,,

다시 추억을 더듬어 찬찬이 검색도 하고 해서 보니 "그렘린"이라는 상상의 존재가 있었던듯하다. 기계를 망가뜨리는 작은 요정 뭐 그런것이고 영화 마지막에도 책상밑같은데를 잘 찾아보라고 한다..

마지막 장면을 환타직적( 마을, 밤,구름,보름달,하늘)배경으로 하고
아버지목소리로 설명하는것도 좋았다.

2차대전참전 투덜이 아저씨의 국산품애용찬가도 저런 장면이 있었었나 싶다.

WWII를 영어철자로 말하는것도 신기하다.

그렘린영화에 쓰인 영화편집기술이나 미술등은 이후 많은 영화에 본보기가 되었다.
끈적이는 것,번데기가 되는것  <플라이(The Fly,1986)>나 <에일리언>에서 차용한듯하다.

기승전결이 잘 맞춰진 영화다.

초반 차이나타운에서 나오는 모습이 딱 1984년 당시 중국인을 보는 미국인의 선입견이 그대로 드러난다. 할아버지는 취권의 소화자영감이네 ㅋㅋ

그당시 파카도 지금보기엔 노숙자패션이고 건물에서 쫓겨나게 생겨 악덕건물주에 대항하기 위해 탄원서에 비밀 서명을 하거나 무료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당시 의혈청년을 표현한듯하다.



크리스마스에 대해 부정적인 피비 케이츠의 태도가 늘 성탄절이면 갈 곳없어 집에서 테레비나 죽때리던 내겐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발명가를 자처하며 이것저것을 만드는 것도 <백투더 퓨처>에서 재활용된듯하다.

스크린 그림자가 흔들리며 찢고 튀어나오는 장면도 정말 좋았다.

별역할없던 모과이가 마지막에 장난감차를 타고 일망타진하는 모습이 극적긴장감을 향해 돌진하는 영화의 대미를 속도감있게 잘 장식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크리스마스날 한탕 소동이 일어나고 텅빈 마을에 주인공 둘이 달랑 남아 마을을 둘러보는 장면이다. 신비함, 공허함, 인파로 벅적거릴 명절거리에 아무도 없이 둘만 남았다는 설정이 묘한 여운을 남기며 오래오래 기억되었다.

초반에 반드시 지켜야할 금언을 주는것도 집중력을 높여주었다.

학교과학샘이 모과이를 체혈한 댓가로 보복당하며 엉덩이에 주사기가 꽂쳐 테러당한 장면은 폭소를 자아낸다.ㅋㅋㅋ

꿈이라든가 상상,미래에 대한 희망(내가 어른이 되면 피비 케이츠 같은 여친이 생기리라)을 갖기에 충분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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