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 30주기 회고전 The Exhibition Commemorating the 30th Anniversary of O Yoon
폭염에 자전거를 타고 갔다.( 내가 미쳤지) 언덕 오르막 길의 압박 좌측이 가나아트센터다... 내게 "오윤"이라는 이름을 각인해준것은 아래 책 이다. 하지만 그의 그림은 많이 보아왔다. 걸개그림,대자보,민중미술,,, 한때 미대를 가려고 했을때 순수미술을 지향하시는 분들 눈치나 보고 나약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의외로 그런 그림을 그리시는 미술샘이 민중미술에 꽤 관심이 많다고 말씀하셔서 놀라기도 했었다. 그의 작품 검은새를 연상케 하는 까마귀가 전시회 앞에 있다. 무슨 날(?)이라고 하셔서 3000원 입장료를 안내고 입장 오윤의 외가가 전통동래학춤을 전수한 집이어서 춤에 대해 남다른 눈썰미가 있었고,아버지가 소설가라 문학에도 나름대로 소양이 있었고 김지하와 교류하면서 거시적 방향성을 잘 잡은듯하다. 회화과에 떨어지고 재수하여 조소과에 입학했다고 하는데 전화위복이란 이런것 아래 <인물현대사>와 옆에서 이야기하는 걸 들은바 많은 습작으로 판화에 춤동작이 간결하고 자신감있게 잘 표현되었다고 한다. 김지하 시인의 <형님>에 그려진 삽화는 해학을 보여준다. <무호도>는 또 얼마나 미소를 짓게 하는가... <보충수업10년>은 또 어떤가... 오윤은 춤사위 구경시 도화지와 연필만으로 사진기 없이 무한 연습하였다고,,, <대지>작품을 위해 수많은 습작을 다년간 연습한 다큐를 보며 굉장한 완벽주의자라는 걸 알게되다. 부정부패 외세 자본주의 모든 썩은 것들을 잘라내는 역동성과 미래지향적인 <칼춤> 대학가에서 많이 보았던 그림 다큐를 방영하는데 김지하샘 목소리는 원래 목소리가 안좋은지 내 귀가 안들리는지 웅웅거려 뭐라 하시는지 모르겠다. 불화를 감상하러 지방으로 절을 다니고 씻김굿,판소리,사물놀이를 구경하러 간것 경주에서 머물며 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