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at the starry skies, but walking on the earth. But that is the past.And now,we are looking only to the future.
Friday, October 02, 2015
영화< 사도 The Trone > - 이미 여러번 만들어진 작품을 밀도있게 팽팽한 긴장감으로 묘사
헌혈할때 받은 영화표로 관람
현금영수증 4500원...다음에 헌혈 할때는 오렌지쥬스 몇잔 더 먹어야겠다..
명성만큼 대단한 영화였다.
긴장감을 유지하는 좋은 편집도 좋았고,여러복잡한 이야기를 잘 정리한 것도 좋았다.
어렸을때 형에게 사도세자의 죽음(임오화변)에 대해 듣고 나서 약간의 공포와 뒤주에 갇혀 폭염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언더 더 스킨>같은 가상에 공간에 갇힌 사도세자를 몇초정도 삽입했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싶다.
당시에도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라 이후 여러번 드라마나 영화,소설로 만들어졌고
이이화의 <영원한 제국>에서는 당쟁의 희생자로 왕권강화를 주도한 사도세자가 그려지고
이후에 이이화의 이상한 정치행보와 한겨레신문 칼럼기고에서 일본어느장교일화가 사실이 아닌것을 확인하지도 않고 올려 비판받으며 그의 주장자체가 재점검을 받는 의심의 시기
이후 다른 책들을 읽고 그가 몰락한 영남남인계열의 집안이며 정조독살설이 썰이지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오며 <금등지사> 역시 사실은 당대공개되어 정조가 타협의 자료로 삼았다는 어느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잘정리된 역사소설이기는 하지만 결국 소설이다...라고 결론짓게 되었다.
<영원한 제국>이 움베르코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참고했다고 했듯이 이영화 또한 극적인 8일간의 사건에 여러 앞뒤이야기를 잘엮은바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결론에서 아버지의 한을 풀려 왕이 되어 해피엔딩이 되는듯하나 역시 정조 또한 많은 풍랑을 견디어야 했다.현빈의 <역린>은 잠깐 사도세자와 그 죽음에 조력한 자들의 음모가 나오지만 판타지영화 같아 참고만 할 만한 영화다.
종묘를 둘러보며 왕위계승의 피비린내를 상기하는 모습
(장희빈시대의 피비린내나는 궁중음모를 몸소겪은 아버지가 이를 아들에게 경계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왕이 되지 못한 왕자의 운명을 니가 알아?
내가 그때 왕이 되지 못했으면 난 벌써 죽었어!!
벌컥 성질을 내는 모습
칼끝을 쥘지 칼자루를 쥘지 조심해야한다며 왕의 실력을 강조한 여러 명대사...
나중에 죽음과 한의 승화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은 이영화가 과거가 아니 현대를 사는 우리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부조리를 참고 참으며 출세로 극복해보려는 힘없는 일반인의 하루하루나
왕이 되기전까지는 어떤 수모도 참아야 아버지의 한을 풀수 있다는 것이 무엇이 다른가?
문근영의 연기논란은 그녀의 맑은 눈동자와 이전의 연기이력 너무 한편으로 치우쳐서 강렬해서 그렇지 나는 괜찮았다고 본다.
비오는 씬이 많아 스텝이 개고생했을듯하고 낮보다는 밤의 궁궐 바닥의 모습을 예쁘게 잘담아 시각적으로 좋았다.
송광호가 연기는 잘하는데 왕의 근엄보다는 약간의 깡패 냄새가 나 <넘버쓰리>의 웃음코드도 묻어나는듯 했다.<변호인>에서도 느낀건데 어깨가 한쪽으로 기운듯하다.
김해숙의 연기가 가장 자연스럽고 좋았다.
조선왕조란 낡고 약하고 무기력한 것이란 편견이 이런 영화를 통해 굳건한 왕조였다는 확인사살을 할 수 있어 좋았다.무인의 근엄함과 칼의 소리가 왕가의 삼엄함을 보여주었다.
아버지가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
자기처럼 고생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
그런 마음을 자식이 알아 줄 수 있을까?
역사적 사실은 대리청정도 10여년이나 있었는데 영조가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면 사도세자가 어느정도 원인은 영조에게 있어도 왕의로서의 재능이 부족했던 같았고,그의 살인과 기인한 행동이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도 사실이나 이영화는 부자관계의 불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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