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마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거 봐야지 했는데...
개봉관이 차차 줄어들어 서울에서 이거 보기 힘든거 아냐 고심하게 되었다.
작은 좌석의 영화관에서 봤는데 예약하면서 나만 보면 어쩌나 했으나 꽤 많은 관객이 있었고 관람태도도 훌륭하였다.
영화의 품격이 진중한 관람객을 끌어모은다 싶다...
킹목사와 관련한 영화는 <제이에프케이>와 <말콤X>정도밖에 몰라서
I HAVE A DREAM이란 유튜브연설을 예습해서 듣고 갔는데 이 영화는 이 이후사건이다.
노벨상수상이후에도 미국내 킹목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버밍햄 교회 폭발사건은 콘돌리자 라이스의 전기에서 친구가 목숨을 잃었다고 얼핏 읽은 기억이난다.
버밍햄 교회 폭발사건은 콘돌리자 라이스의 전기에서 친구가 목숨을 잃었다고 얼핏 읽은 기억이난다.
대통령을 자주 접견하고 전화통화도 자주하는데 (우리나라는 만나주지는 않는데) 미국은 그래서 선진 민주국가이다.
여전히 흑인의 투표권이 여러 방해장치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법원에서 투표권발행을 하기전에 헌법을 묻고 판사수를 묻고 이름을 묻는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 나이많은 할머니가 이분이 아닌가 싶다.
(오프라 윈프리가 열연했다...)
(오프라 윈프리가 열연했다...)
킹목사의 여자문제를 도청으로 협박하는 장면에서는 사실인지 유언비어인지 애매모호하게 넘어간다.
백인들의 비겁함이 아녀자와 백인목사, 어린이 까지 광범위하게 폭력적으로 이루어져 충격을 준다.
우리나라의 지역차별도 타지역의 방관과 침묵,동조와 조소가 상처의 골을 깊게 하였다.
같이 동행한 청년운동부와 텃새 및 노선문제로 갈등을 빚고 끝까지 순수한 동기로 참여한 친구가 하원의원이 되고, 다른 보좌관은 카터대통령때 중역을 맡는 것으로 나온다.
감독은 현재 고난에 정면으로 맞서면 후세 보상받을것이라는 킹목사의 연설내용을 영화에 녹인게 아닌가 싶다.
(You have been the veterans of creative suffering.
Contine to work with the faith that unearned suffering is redemptive.)
문제의 애그몬드 피터스 다리는 제 1한강교와 상암동 구름다리와 흡사한데
우리가 베낀게 확실하다.
우리가 베낀게 확실하다.
마르틴 루터 킹목사와 흑인인권운동가들이 갑자기 한강대교위에 서있는 착각이 든다.
영화 <데자뷰>에서도 한강다리가 등장한다.
http://dankunjosun.blogspot.kr/2010/10/blog-post_27.html
영화 <데자뷰>에서도 한강다리가 등장한다.
http://dankunjosun.blogspot.kr/2010/10/blog-post_27.html
수영장 출입을 못해 수영을 못한다는 독백은 당시 흑인의 차별이 어느정도였는지 알만하다.
주인공 배우는 아마 <인터스텔라>에서 흑인를 구분하는 시각이 자주 볼 수 없는 한계로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 늙었다고 하여 동안흑인이라고 명한 그 친구 같다.
독백을 하거나 대화하는 장면에서 인물을 가장자리에 두어 오히려 진솔한 분위기를 자아내거나 외로워 보이도록 연출한 듯하다.
뭔가 획기적인 사건를 터뜨리려고 셀마로 가고 거기서 CBS뉴스속보로 전국적인 사건이 된다는 건데
중간에 나오는 말콤X의 형형한 눈빛이 오래 기억난다.
서로 백인을 깡그리 몰아내자는 급진분리주의와 같이 인종간 화합해야 한다는 온건주의로 둘이 불편한 관계에 있었지만 위기에 있을때 손을 내밀어준 장면이 인상적이다.
말콤X의 강공노선이 앨라바마주지사에게 온건노선인 킹목사를 석방하게하는 지도자선택권을 주는 전술이어서 80년대 학생운동권이 기울기의 기울기를 외치며 화염병을 던져 중도주의자의 운신폭을 넓혀준 일화를 연상시켰다.
말콤X의 강공노선이 앨라바마주지사에게 온건노선인 킹목사를 석방하게하는 지도자선택권을 주는 전술이어서 80년대 학생운동권이 기울기의 기울기를 외치며 화염병을 던져 중도주의자의 운신폭을 넓혀준 일화를 연상시켰다.
불의에 동참한 순수한 백인도 죽음으로 몰리는 상황에 많이 놀랐다.
폭력에 대해 비폭력으로 대처하는 전술적 이야기도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Let us not seek to satisfy our thirst for freedom by drinking from the cup of bitterness and hatred.We must forever conduct our struggle on the high plane of dignity and discipline.)
암살을 의식하는 대화에서 자기도 남들과 똑같은 사람이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하며 하나님의 사명을 이야기할땐 눈시울이 붉어졌다.
오마마 연설문을 들으며 알게 되어 나중에 킹목사의 연설내용임을 알게된 문구
We cannot walk alone.
We cannot turn back.
어느 배우와 감독이 사석에서 막장드라마가 왜 히트치느가를 논하며 사는게 힘드니 쉬는시간에도 머리쓰는 내용을 보기 싫어진 탓이라고 했는데 브래드 피트와 오프라윈프리가 공동제작했다는 문구와 여러수상이력에도 이 영화는 곧 간판을 내릴듯하다.
언젠가<말콤X>가 개봉했을 때 영화홍보 포스터에 "정장을 입고 오십시오"라고 쓰여 있었고 그 문구 만으로 무언가 가슴이 뛰었는데 시대가 많이 바뀌고, 시간이 많이 흐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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