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9, 2015

이야기 인도사(청아출판사)

청아출판사,김현준지음,2007년 간행

우연히 인도식당을 들렀다가 식당주인이 인도이야기를 하는걸 듣고

집에 굴러다니던 책을 집어들다

인도하면 간디,불교,... 머 그런거 인구가 많고 거지도 많고,요가,라르니쉬,홍신자,헐리우드보다 많은 영화를 자체제작 자체소비한다는 영화의 나라...,한글의 기원에 나타난 인도문자,타지 마할,미국 실리콘 밸리의 1/4을 차지하는 IT파워,BBC를 통해 간간히 등장하는 정도

식민지 지배를 받았어도 나름대로 지배자와 우리보다 상생(?)하는 나라..

김동길교수님는 인도에 간디가 온전한 독립운동을 할 수있었던게 주인이었던 영국의 높은 품격이었다고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인도자체의 웅대한 숨결에 지배자인 영국이 도저히 자기들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문명에 탄복하여, 스스로 알아서 긴게 아닌가 싶다.


영국이 인도를 파트너로 간주하며 자기나라에 인도유학생유치 및 상품수출 시장으로 중요성을 인식하여 생전 서로 불화했던 영국의회 앞  처칠동상옆에 간디동상을  세웠다.



독일,영국과 일본과의 전후대응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에 
하나의 좋은 모델이다.



스티브잡스,비틀즈 등이 인도로 가고 <벤자민 버튼의 이상한 이야기>에도 인도로 간 모습이 결국 인도의 웅대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김용옥샘의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에서 잠깐 언급된 아슈라마Asrama란 인생4단계구분 설명도 깊은 인상을 준다.

인도라는 어원이 신두(=인더스강)을 흰두(페르시아,이란)과 인디아(그리스인)에 기원하다.

우선 인종적으로 백인 원조인 아리아인과 드라비다족 등 원주민이 있고 여기서 유목민과 농경민족의 충돌 ,혼합,이후 훈족의 침입, 이슬람문명,영국의 침략 등 인도는 긴긴 세월동안 침략자가 들어와 인도에 동화되어 버리며 인도 자체는 더욱 풍부하고 팽창해왔다는 것에   인도의 위대함이 있다.

인도의 악습인 카스트제도침략정복민(브라만-사제,크샤트리아-무사,왕족)와 토작피정복민(바이샤,수드라)과의 관계를 만들어냈으며 이들의 구조에 종교가 어떻게 해법을 내놓는가로 흥망성쇠를 거듭한다.

긴 침략과 혼합,균형의 역사속에 영국의 등장은 인도를 과학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했다.인도가 성장하는 과정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찌그러버렸다.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게 된 과정에 영국의 치밀함과 야비함이, 전근대 인도의 허술함이 어이없게 등장한다.

아리아인이 인도로 밀고 들어올때 철기무기와 말이 끄는 전차부대에 발렸듯이, 인도는 영국에 속수무책으로 밀리지만 영국이 2차 대전으로 힘이 빠지자 독립보장으로 담판을 하는건 멀리보기에 능한 인도인의 저력을 보여준다.

영국이 이이제이以夷制夷정책으로 인도의 다양한 인종과 종교에 불화를 추구한 점도 제국주의의 비열한 이빨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불교도 인도에서는 쇠락해 흰두교가 대세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가깝지 않기에 우리는 깔보는 무관심으로 인도를 말하지만 인도는 우리한테 관심도 없고, 안중에 없이 세상의 중심으로 팽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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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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