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강준만-김용옥-진중권-김훈-조용헌으로 즐겨읽는 작가가 이동중이다.
사주라는 것이 미신이라는 공격에 대해 해박한 고증과 과학적 설명으로 설득력있게 풀어쓰는 작가의 글솜씨에 한겨레신문연재때부터 틈틈이 읽다가 단행본으로 책이 나온뒤 뒤부터 짬짬히 읽고 있는데..
외세이론이 아닌 여기 우리 사는 터전에 대한 이야기가 녹아있어..
반만년 역사가 그분의 글속에 녹아 숨쉬는 향기가 난다.
사진과 함께 잘 조화되어있다.
아 나도 이런집에서 살고 싶다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경주교동최씨 고택편에서는 이집이 12대 300년을 이어간 명문가라는 이야기 그 노하우.
2010년 방영된 KBS드라마<명가>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ㅋㅋ
이 드라마와 나는 인연이 좀 있다..ㅋㅋ
만석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는 명제는 불교에서 착안한 사실..
이를 실천해 신망이 높았던 이야기
신라의 요석공주터를 바탕으로 집을 지은이야기..
건축가 조병수씨의 땅집편
지하에서 조상의 소리를 듣는다는 설명
그의 사주와 유학이야기
집을 짓게 된 전라도 밥집의 인연
언젠가 TV에서 본 화면영상이 책으로 구체적으로 설명되니 맑은 맛이 난다.
연못이야기가 누락된게 아쉽다.
나주 박장흥고택편에서는 나주가 고려때부터 개성을 이어주는 무역항이었고,
물류왕래로 부를 축적한 부촌으로,
삼별초나 동학의 공격에도 축적된 부로 사병을 부려 막아낸 철옹성이었음을 상기시킨다.
나주학생운동과 광주학생운동의 배경이 된 인물들이 이 집안과 인연이 깊고 이를 중재하며 6.25때도 피해가 적은 것은 나름대로 청부淸富로 사람들에게 신망이 높았기 때문이란다.
진주 효주 허만정고택편에서는 삼성 이병철 엘지 구인회 효성 조홍제가 같은 초딩동창이었고, 3인의 합작회사에서 "삼성"이라는 회사명이 나왔다 한다.
진주여고 설립,백정해방운동 지원,이순신 충렬사 건립지원등 일제시대 위험한 자금지원을 도맡아 했다.
일본형사를 두들겨 패 퇴학당하고 유학가 일본 메이지대를 나와 동네 이장을 하는 독특한 생활을 한 허학구는 해방이후 6.25직전까지 좌우충돌상황에서 화를 입지 않고 인명살상을 최대한 구제하는 역할을 하며,럭키전자에 근무 이후 구씨 집안과 LG를 세우고 지금은 GS로 분리된 한국현대사의 재벌유래를 작가는 맛깔스럽게 잘 기술하였다
드러나지 않지만 조용히 살며 한국사의 격변에서 자기역할을 묵묵히 한 사람을 보며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하동 악약면 조씨 고택편에서는 박경리<토지>의 최 참판댁 모델이 된 사연
광주허백련 선생의 춘설헌 편에서는 <25>의 작가 게오르규와의 일화가 소개된다.25>
서울 평창동 홍지웅 사장 자택편에서는 화강암돌 바닥에 집이 서면 지기가 강해 이를 감당할 사람이 아닌면 화를 당한다는 이야기에서 그래서 뇌활동이 강한 스님의 암자가 있거나 정신노동계층이 살아야 한다는 지론을 편다.
그래서 그 주변에 서태지, 출판계 인물, 건축가, 미술가, 윤종신 등이 사는 듯하다.
평창동 김종영미술관👉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5/05/kim-chong-yung-museum.html
집에 모셔두고 두고두고 곱씹어 읽어야 겠다는 마음에 서점에 달려갔으나 팔려 나갔다...
후일기약,,,
집에 모셔두고 두고두고 곱씹어 읽어야 겠다는 마음에 서점에 달려갔으나 팔려 나갔다...
후일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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