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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February, 2012

영화< 철의 여인 The Iron Lady, (2011) >-정치인 대처가 아닌 여성으로서 금녀의 공간에 우뚝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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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대처가 사별한 남편의 유물을 정리하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메릴 스트립이 그녀의 특유의 억양과 말년을 치매로 시달리는 모습을 너무나 잘 연기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의 고압적인 상사와 <아웃어브아프리카>에서의 연인으로서의 고독감이 같이 섞여 보인다. 여러사건과 긴 일대기가 조각조각 산만하게 이어지지만 굵직굵직한 대사와 컷으로 감독은 자기가 할 말을 잘 표현했다. 식료품가게딸로서보다 성장기이후 시장의 딸로서 난 기억하는데 영국에서 그의 아버지가 복무한 시장직이 촌동네인듯하다 영화내내 그녀가 말년에 우유를 사고 가격이 얼마이고 얼마가 올랐다는 이야기는 정계입문시나 수상이되어서도 자주 나오며 그것이 그녀을 비하하는 아픈 유년기억으로 연상된다. 인간승리 여권신장의 모습으로 고독한 삶과 외로운 승부사로서으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정계입문전 긴장하는 모습은 <코코샤넬>이나 <엘리자베스>가 연상되고 치매로 환상에 시달리는 모습은 <뷰티플 마인드>를 보는듯하지만 구두를 쏟아부으며 남성위에 있는 수상을 보여주는 장면과 떠나는 남편이 구두를 신지않고 가는데 연민을 보이는 장면은 정말 잘 만들었다. 그녀가 만든 신자유주의는 붕괴되었고 그녀의 정책이 <폴몬티>나 <브래스트 오프>로 비판받았고 전기에서는 예산삭감으로 학교우유공급을 차단하지 우유도둑으로 마녀로 비난당했는데 공교롭게도 영화에서는 그녀는 첫장면부터 우유를 수퍼에서 산다. 상징적인 설정인가? 수퍼는 식료품점 딸 우유는 그의 예산삭감정책 예산삭감은 군비축소로 군비축소는 아르헨티나의 침공으로 이어진다. The Falklands War(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섬) 전쟁을 오래한다면 파산할것이라는 걱정과 겨울이 오기전 3주나 걸리는 포클랜드섬으로 지금 당장 달려가야한다는  고민속에서 예산삭감에서..그리고 냉전붕괴와 내각반란에서 보여준 선택을 한다. 인기가 아닌 ...

영화< 우먼 인 블랙 >-다이엘 래드크리프의 연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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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man in black이라는 소설이 우먼인 블랙이 되었다 소설을 안읽어 결말이 영화처럼 되는지는 모르겠다. 해리포터의 다니엘 래드크리프가 무슨 성인 연극에 이어 다른 이미지 변신을 하는데 연기도 잘하고 다른 이미지 형성에서 성공했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전설의 고향에서"사또 원혼을 풀어주소서~" 소복입은 처자 등장 그러나 여기서는 짤리기 직전의 로펌 변호사가 미결문제해결차 출장을 온다 링처럼 원혼을 달래주나 전설의고향처럼 단아하게 한복차람으로 큰절하고 가지않는다. 원한을 품게 된 마을사람과의 문제 ,소송문제도 미결이다. 하여간 죽은 아내도 귀신 대 귀신으로 맞짱뜰까 했으나 그것도..흐지부지 효과음과 풍경이 좋다 깜짝깜짝 놀래게 하나 잦은 반복으로 예측가능케 한다. 옆자리 소녀들의 괴성이 더 깜놀이다. 안개낀 섬과 밀물썰물이 있는 연결도로가 우리나라 어디 절에도 있던데(충남 서산 간월암이다.) 몽환적으로 보인다. 비오는 씬에서 살수차로 뿌리는 티가 좀 나는게 아쉽다. 대체로 깔끔게 잘 만들었다.

중국이 본 한국전쟁/홍학지/한국학술정보/2008

홍학지 중국군 부사령관이 전쟁 회고록이다. 팽덕회총사령관 옆에서 한국전에 참여한 기록이다. 팔로군은 계급장구분이 없었다 마우쩌뚱이 참전결정전 며칠밤낮을 고뇌하며 불면증에 시달린 일화 수면제를 다량 복용하고도 자지 못했다.. 스탈린의 확전을 경계한 공군지원 거부 중국은 미국이 6.25직후 대만해협에 미군이 들어와자 침략으로 규정 아직 미수복지역인 대만에 미국이 개입하는것으로 간주 요의 주시 이미 군이 압록강변으로 이동 맥아더가 5,6만 정도 중국군이 개입하려할 것으로 예측 현대무기가 없는 중국군은 대량 학살될것으로 낙관 하지만 이미 20만이 북한경계선을 넘었고.. 대포나 공군없이 미국과 대항하기 위해 전략회의를 갖음 국민당하에서 미군과 조우한 경험있는 군인 색출 정보 수집 중국은 10년 전투경험 많은 군이 많아 막상 전쟁이 끝나니 노가다나 농민으로 전락한 기존 군인은 오히려 한국전 참전을 반김 미군이 전쟁에 소극적인 면에 착안 접근전 야간전에 포인트를 맞춤 마우쩌뚱의 아들 사망에 관한 서술 공습으로 사망 인천 상륙 작전후 원산상륙작전은 실패작 낙동강에 배수진을 치며 일본미군기지에 전함이 집결하는것으로 상륙작전 임박예고 김일성이 중국어 능통 지원을 간곡히 요청 전후 파티까지 베풀며 만찬 중국쪽 입장이라 우호적으로 기술 아편전쟁이후로 연안에 대포몇문으로 호락호락할 줄 알았던 중국을 보는 시각을 바꿨놨다는 자부심을 한국전의 소득으로 간주하는 거시적 안목에 우리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노림수에 긴장 한국전쟁 중국쪽은 조선전쟁이라부르는데 임진왜란때 항왜원조에서 항미원조로 이름만 바꿨을뿐 그들의 한반도에서 역할론은 원점을 찾았으며 장차 세계사의 듣보잡에서 전면에 서는 계기를 삼는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했다. 한국군(유엔군포함) 18만 북한군 52만 중공군 90만의 사상자는 이제 누구도 중국을 호락호락할 수 없는 군사강국으로 인식하기에 충분했다. 처음 게기는 놈은 밟아버려야지 대충하면 또 ...

신촌 북카페 쿠아 카페 Qua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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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북카페 아워스를 가려했는데 오전 11시 개점이래.. 미플은 저번에 갔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서강대앞 거구장 건너편 로뎁북카페 갔는데 폐점 ㅠㅠ 그래서 쿠아에 감 9시30분부터 개점 3시간 기본으로 1시간당 천원씩인가 추가부담 주말하고 평일 이용가격이 좀 틀렸던듯 토스트 사과쨈,딸기잼 두가지 종류 커피 녹차 둥글레차는 복도에서 무한 리필 스터리룸이라 옆방소리가 좀 들리긴 하지만 나도 노트북에 이어폰을 이용하니 무관 영어회화공부하는 사람이 많고 여자분이 많은듯 넓은 책상이 좋다, 리모콘을 줘서 내가 키고 공부 ============================================================================= 2014 가을 쿠아카페를 다시 가다. 메디학원이나 로스쿨 전문학원이 옆에 있어 츄니닝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오는건 거기 학원 사람들 같다...그만큼 면학분이기는 좋을듯하고...예약에 대한 주문이 많은듯 하다. 영어공부하기 카페모임이 있는듯하고,관련자료도 복사할수 있게 되어있다.

영화<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탄탄한 스토리가 흥행참패로,,,

게리 올드만 때문에 봤다.. 제목은 사람이름의 나열이다. 소설이 원작이고 TV스리즈로 나온걸 영화해 했다. 극장매표소에서 자리 배치하는데 점유좌석이 없다... 극장앞에서 보고 나오는 여학생 왈 잼없어...씨 들어가니 나포함 5명....;; 이거 보다 나갈까 했는데...점점 빨려 들어갔다..이 영화 최고의 영화다!!!! 잊혀지지 않는 게리 올드만의 놀란 눈빛 그리고 승리의 표정 엔딩 비욘드씨가 <니모를 찾아서>와는 또 다르게 슬프게 나가다가 힘차게 끝난다.. 영국발음과 70년대 배경의 복고풍 의상 옆구리에 손넣은 파카가 옛날 유행이었구나,, 자전거 빨강벽돌 건물..이게 일제를 거쳐 우리나라 대학건물을 장식했지.. 유럽식 자동차.. 불륜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진행상황을 겹치게 하며, 불륜장면을 보여주는 각방의 터진 앵글도 너무 좋다 한컷한컷이 복선이고 되씹어 볼며 진행되는 이야기의 예측이 조심스럽게 가능하다.. 결론을 알고 나면 너무 허망하지만 그 결론에 이르는 미궁의 이야기 전개가 음울한 빗소리 실내 소음 숨소리 파티소리와 함께 하나하나 드러난다. 국정원 요원은 대북전담파트너를 항상 생각하며 생활한다고 한다 그가 지금 멀하고 있을까? 마찬가지로 주인공도 결국 과거에 한번 인연이 있는 전담 요원을 추적하며 그의 흔적을 찾아 내부자 범인 ..여기서는 두더지mole를 찾아낸다.

영화< 워 호스 (2011) >-스필버그 감독 이름값에 아쉬움만,,,

스필버그에 혹했으나 지루하다 마이웨이처럼 여러 드라마를 압축해 놓은것 같다 이야기가 많다 그나마 말의 눈에 비친 소녀 전쟁씬 1차대전 군복이나 기병대 전차등이 볼거리.. 말위에서 사람이 뛰며 이야기하는건 말위가 아닌란게 보이듯 어색하고 쟁기갈며 주인공이 엎어지며 얼굴은 말짱한것도 이상하다 뒤에 엑스트라가 이야기하라고 두명 세워났는데 너무 오버해서 시선이 뺏긴다. 가장이상한건 조명인데.. 원래 그지방이 빛이 그렇게 드러나는지 아니면 깊은 뚯이 있는지 야외인데도 빛이 얼굴에 전등을 비추듯 반짝인다.. 배우의 얼굴..말의 등..그게 좀 이상하다 개봉관은 적은데 관객은 의외로 많지만 입소문으로 평타일듯..

영화< 뱅뱅클럽 >-남아공민주화이야기

남아공민주화과정에서 현장을 누비던 사진기자이야기 우리의 80년대상황이 겹쳐보인다. 영화를 위해 집짓기를 했겠지만 왜 윤리를 들이대는 기준이 다른가? 마지막 장면에서 실제 촬영사진이 영화로 재현되었음을 보여준다 영화전 TV조선 <한반도>드라마 홍보가 이후 영화와 참 어울린만한 건가? 드라마<한반도>가 얼마나 시청률을 올리고 광고수입을 얻고 해외로 수출될지 두고 볼일이다. 이야기는 뻔하다 이미 다 알고 있는 흔한 이야기대로 예상대로 흘러간다. 스토리보다는 낯익지않은 남아공의 정치상황이 내게는 더 볼거리였다. 돌던지는 장면이 스치로폴같고 왜 총격이 있는 현장에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는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겠다. 독재정권은 만델라와 대치하며 유사하나 다른 부족을 아군으로 끌여들여 대리전을 치르게 한다. 서양과 동양의 전쟁에 우리가 참전하며 희석시킨 베트남전처럼.. 그리고 운동권을 증오하는 이유가 운동권이 결국 니들도 욕하면서 배운다고 적들과 똑같이 행동할때 라고 회고하듯..서로간에 피를 부르는 무차별 보복 독재에 항거하기 위한 정치적 파업이 같은 유색인종에게 생계에 위협을 준다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자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면.. 반대의사를 존중하지 못하는 팽팽한 평행선의 전선에서 무고한 사람만 희생된다. 정원식총리 폭행사건과 일본 살인현장취재과정에서 나왔던 취재윤리 그리고 정상에 올랐을때 그 빛과 그로인해 만들어진 어둠으로 고뇌 처절한 현장에서 좀더 비통한 분위기가 나왔으면 한다.. 취재를 하기 위해 뛰는 장면에서의 카메라 흔들림이 좋았고,, 긴장속에 해방감을 느끼는 그  잠깐의 순간의 배경음악도 좋았다.. 뱅뱅클럽? 김구산하 의혈단원이 죽음의 미학을 가지고 세련되게 중국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님웨일즈의 아리랑> 부분이 떠오른다.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2004) >-혁명가의 탄생을 알리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기획자로 나온다 <아웃어브아프리카 (1985)>에서 제국주의를 혐오한 낭만주의자가 이번에는 그런 길을 걸었던 체게바라의 영웅이전의 모습을 담아간다 라틴아메리카에서 혜택받은 삶을 살아가며 크레타, 그리스, 로마문명에 익숙하던 엘리트청년은 험악한 길을 여행하며 현실에 눈을 뜬다 전기에는 유럽이나 이집트도 가보고 싶었지만, 라틴아메리카인으로 자신의 뿌리를 먼저 가보자고 고민끝에 결정한다고 나와있다. 페론과 에비타의 정치상황하에 운동권출신 알베르토와 포데로사(힘이란 뜻) 도스(2라는 뜻)의 500cc 중고 오토바이를 타고..우리가 전쟁으로 생지옥을 겪는 동안 그들은 낭만여행을 즐긴다. 나중에 한국전에 뛴 베테랑 전투요원이 볼리비아에서 그를 잡으러 투입된다. 자기가 사는 땅에 책으로만 익숙해진 서구문명보다 훨씬 우수한 잉카문명이 있었으며 남아메리카는 하나라는 모토는 그가 앞으로 혁명가가 되어 국적을 초월한 행동을 할것을 예견한다. 미국은 남아메리카의 분열를 조장해 자신의 견제세력이 자라나는 걸 방해하기위해 마약을 재배하는 독재자를 옹호하고, 인권과 자유를 외치는 게릴리라도 같이 무기제공을 한다. 그 둘세력이 피흘리며 싸우는동안 양쪽에 무기를 팔며 돈벌이를 하고 있다. 중국이 이이제이以夷制夷로 자신의 주변국을 분열조장한 정책을 체게베라가 죽은지 계속 써먹고 있다. 언젠가 <왕건>에서 최수종의 낙점이유로 승자이전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피디의 글을 읽은듯한데..이 영화도 문화아이콘으로 왜곡되기 이전의 청년이 체의 심경변화에 촛점을 두었다. 화려한 파티 피아노소리에서 바람소리, 흙냄새, 나병환자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그는 자신의 판단이 편협하고  성급한지 조심스러워하며, 순탄하게 살수 있는 삶에서 자신이 여행했던 고물오토바이의 여행길을 선택한다. 인디오 나병환자촌에서 수녀들의 위선을 보며, 종교적 구원이 현실을 타파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결심한 듯하다.. 천식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