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떠나는 가을여행 2025- 고창 선운사 템플스테이 ②


 

새벽예불 4시 20분까지 대웅전에 모여야 한다. 템플스테이 숙소에서 컴컴한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3시 반에 일어 나도 씻고 어쩌고 하니 촉박하다. 꾸물이

깜깜한 새벽에 앞에 먼저 천천히 혼자 걸어가는 걸어가는 처자를 보며 혹 처녀 귀신 아닐까  흠찟 놀랐다. 템플스테이 복장에 다리가 있어 아닐 것이라 확신(그 분은 쿵쿵쿵 뛰어오는 저를 보고 치안으로 알았겠지만,,,,,)


👆영산전 뒷산이 뭔가 에너지를 뿜어내는 듯하다.

👆AI로 사진 두 장을 붙이고 달을 만들어 추석에 지인에게 보낼 카톡 그림을 만들었다.


👆동백나무 숲이 보인다.



👆법회용 전패에 국운융창남북통일을 기원하고 있다. 삼각산 승가사에서도 본 듯하다.
👆 요건 좀 어려워 챗지피티에 물어봤다.
佛日增輝(불일증휘) → “부처님의 해(光明)가 더욱 빛난다”
法輪常轉(법륜상전) → “법의 바퀴가 늘 굴러간다” (즉, 부처님의 가르침이 끊이지 않고 전해진다는 뜻)

색감이 참 예쁘고 용과 구름 등을 각인인 구성이 대단하다. 오랜 시간 쳐다보았다.



 



👆선운사에서 짬빱이 꽤 된다는 고양이, 사람을 좋아해 잘 안긴다.

빗방울이 떨어지니 스님께서 차를 가지고 오셔서 차로 올라갔다.
👆천마봉 앵? 저길 올라간다고요? 비와서 축축한데,,,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
👆영국인 친구들이 씩씩하게 선봉에 서서 스님보다 먼저 올라간다.

천질바위에서 내려다 본 마애여래좌상
👉https://youtube.com/shorts/9WzgO7Ud3cc?si=PLmecoj0WjdGjFWw


👆천질바위에서 바라본 마애불, 도설암 그리고 그 위 내원궁
👆천마봉 정상, 284m면 그렇게 높은 산이 아닌데 주변과 어울려 첩첩산중을 느끼게 한다.
👆비가 와서 운무가 멋있다. 선禪 운雲 구름위에서 참선한다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드라마<대장금>을 촬영했다는 용문굴, 보물을 찾는 인디아나 존스 같은 사진이 되었다. ㅋ
👆동학혁명의 성지인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가슴팍 비결을 꺼내기 위해 300 여명의 동학도가 군중을 이루어 도솔암 경내 스님을 결박하고 올라갔다고 하는데 극적인 시나리오와 그 뒤의 거사가 넷플릭스 드라마보다 흥미롭다.
👆내원궁 조선시대 선비풍 지장보살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고 한다. 바닥이 다 젖고 일행이 있어 삼배라도 하지 않은 게 후회된다.
👆스님과 차 한잔하면서 덕담을 주고받았다. 축축한 비 기운에 산행 후 따뜻한 차를 마시니
행복한 기운이 무럭무럭 몸속에서 솟아나는 듯하다. 
선운사 템플스테이 최고 프로그램은 하이킹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상처가 자주 떠오르고 
지난 일을 되새기며 
혼자 중얼거리는 습관이 있다."

"살면서 상처받은 일이 
곧 내성장의 계기가 된다."

"명상하다 보면 산꼭대기에서 
삶을 관조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수행이 깊어질수록 
점점 더 높이 올라가 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기고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짐정리를 하고 북카페에서 어제저녁 공양 때 나눠준 주먹밥을 데우러 갔다.
선암사 경내도 그렇고 템플스테이 북카페도 그렇고 아차 하면 사마귀를 밟을 뻔했다.
👆하산 맑은 물소리가 머리속 복잡한 번뇌를 모두 씻어 주는 듯하다.




👆너두 안녕, 모두 모두 안녕,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내려가는 길에 선운사에 다시 들러 찬찬히 절을 둘러 보았다. 만세루




👆1752년(영조 28) 건축한 만세루.얼추 280여 년을 버틴 것이다. 내부 구조가 특이하다. 옹기장 안시성 작가의 옹기 전시회를 하고 있다. 전시가 아니면 무료 차를 나눠 준다고 한다.

                           👆꽃무릇, 다 지고 몇 개 안 남았다.


                    👆백파율사비, 김정희의 글씨다. 뒷면 글씨는 추사의 글씨가 아닌 짭이다.
                      눈으로  봐서는 구별할 수 없다.



처음에 선암사 마애불과 백파율사비만 봐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하고 왔었다. 그런데 더 큰 마음의 평온과 다른 큰 세계를 경험하고 간다. 백파 스님과 추사 김정희의 인연은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1>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도솔산 선암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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