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플릭스 <올드 가드 2>- 우마서먼까지는 좋았는데
우마 서먼이 최종 악의 보스로 나온다.
<킬빌>의 우마 서먼과 샤를레즈 테론이 선과 악 양 쪽의 정점에서 결판을 벌이는 흥미로운 잔치인데 별로이다.
전편의 복잡하고 탄탄한 신화 이미지가 2편에서 와서 잘 이어지지 않았다. 제작비 때문인지 한국에 와서 뭘 하는데 거리 분위기 누가 봐도 우스꽝스러운 세트다. 아마도 제작자나 스태프 중에 한국 사람이 한 명도 없었나 보다. 한글로 뭘 적었는데 서구애서 우리를 저렇게 보나 싶다. 엉망이다.
샤를레즈 테론은 화장 때문인지 정우성같이 보인다.
다른 이야기들은 그런대로 볼만하다. 좀 심오한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1편에서 마녀사냥에 희생된 동료를 그리워 하다 2편에서 살아나 재회한 이야기가 제대로 이야기 중심 소재로 활용되지 않고 주인공의 불멸의 소멸과 연장에 대해 너무 큰 비중을 둔 게 개인적으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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