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9, 2024

탕탕평평-글과 그림의 힘/ 국립중앙박물관

 


영조가 탕평 정책에 눈은 뜨게 된 모반 사건, 자신이 서자 출신이라 콤플렉스가 많았던 영조는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집권 초기 모반에 강하게 집착한다.







정조가 왕이 되기 전 살해위협을 받았다는 기록



자신을 비판하는 신하를 삽살개에 비유한 김두량 그림 삽삽개


<을사친정계병>1785년 12월 창덕궁 중희당에서 신하들이 털모자를 쓰고 있다. 당시 무관의 복장이나 무기체계를 볼 수 있다.


정적 심환지에게 죽기 전 보낸 서찰, 정치가는 본심을 알 수 없는 존재다.


정조가 정말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 즉위 당일 일정
한밤에 궁궐로 모인 신하들은 정조의 첫마디에 부들부들 떨었을 것이다.

관람자의 편의를 위해 관련 부분을 표시해 두었다.



두정갑을 쓴 무장군인들


☝수원능행도 중 <봉수당진찬도>, 1795년 (정조19) 혜경궁의 회갑잔치를 수원에서 치르고 있다. 선유락이라는 무용이 공연되었다. 호암미술관에 있는 김홍도 그림인데 이곳에서 전시중이다.


☝<서장대성조도> 김홍도 그림. 호암미술관 소장. 정조가 친히 화성 서장대에서 지휘하는 모습을 그렸다.







<원행반차도>정조가 1795년 즉위 20주년 맞이 행사 7박 8일로 6,700여 명이 화성으로 이동한 장면을 그렸다. 당시 무인들이 활을 메었고 화승총을 들고 있다. 유튜브에서 일본은 근접전을 조선을 원거리 전투를 선호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심히 보다. 활을 쏴야 하기에 조선 무사의 칼은 점점 짧아졌다...

                 ☝전시를 보고 다시 찾아 본 책 유봉학 <정조대왕의 꿈/신구문화사/2001>

영화 < 듄 2 >-두고두고 회자될 대작을 스크린에서 보다.

 




문화의 날이라 그런지 영화관에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고 <듄 2>보다는 <파묘>를 보시는듯했다.

예매를 하려고 스마트폰을 여니 좌석이 꽉 차 다음날 좀 편하게 볼까하다가 그래도 오늘 늦게 보고 내일 하루 다른 일을 하고자 늦은 시간에 보다.

서구 영화에서 늘 회자되는 이야기의 기초인 성경의 예수 재림을 영상으로 잘 표현했다. 아마도 저 옛날 메시아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은 예수나 다른 선지자를 마주하며 기존의 예언과 현실의 눈앞에 선 자를 의심하려 했을 것이다. 그런 조바심과 불안을 침 꼴깍 넘어가게 보여 주었다. 성경 내용을 영상으로 옮긴 듯하다.

레아 세이두, 플로렌스 퓨, 하비에르 바르뎀 등 화려한 배역의 등장과 광활한 사막, 전투씬, 궁중 암투, 초능력, 엇갈린 사랑 등 사람들이 혹할 여러 재료를 정말 잘 혼합해 극적인 감동 서사극을 만들었다.

원작과는 차이가 있고 내용도 다르다고 하며 대규모 전투씬이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있으며 싸우다 만듯하여 더 허무하다.

몽환적이며 영화를 본게 아니라 꿈을 꾼 듯하다.

IMAX관에서 보지 못해서 보며서도 저런 장면을 아이맥스에서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영화 <매트릭스>를 극장에서 보지 못해 친구가 두고두고 이야기하는 걸 비디오로 보기 전까지 긴가민가했었는데 <듄2>도 아마도 두고두고 회자될 인생 영화를 본 듯하다.


Tuesday, February 27, 2024

서울구석구석-< 해치 HECHI아트벌룬 >서울시 상징 해치 15년만에 핑크해치로 변신

 


서울도서관에 갔다가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에 조국 전 교수가 참배하는 걸 보고 
눈으로 쫓다가 건너편 서울 도시 건축 전시관 위에서 발견


8M의 높이다.


DDP에서 2월1일 아트벌룬으로 공개했는데 별 재미를 못 봤는지 여기로 온 듯하다.

여러 우려 곡절을 겪고 시장이 바뀔 때마다 "해치"의 운명도 롤러코스트를 탔다.

이번에는 동서남북 사방신 청룡, 백호, 주작, 현무로 4마리 더 만들었는데 

예산이 없는 것인지 

홍보 효과를 못 봤는지 

한 마리만 대빵으로 서있다.

다른 주요 도시가 해치를 선점하기 전에 서울시가 해치를 선점한 것은 우리나라 대학이 자기학교 상징 동물을 선점하는 것처럼 미리 해 놓지 않으면 나중에는 할 것이 없는 것은 맞지만 의사결정과정에서 문제점을 노출했으며 4방신을 만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과연 지속적인 홍보로 서울시민이 인식하고 받아들일지 지켜봐야겠다.

아직은 뉴스보도나 여론 반응이 겨울이라 쌀쌀한데 봄이되면 그때 분수령이 될 듯하다.

가져다 놓은 것은 꽤 되었는데 이제야 홍보기사가 서울시에서 나왔다.

단청의 붉은 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하는데 핑크 팬더가 떠오른다.

아직 핑크 해치는 돌아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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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광고의 해치
                ☝상암동 DMC홍보관의 예전 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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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앞 해돌이, 해순이 얘네는 또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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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DDP에 있는 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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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정문 도어스토퍼로 활용 중인 해치 2024. 4

Thursday, February 22, 2024

영화 < 파묘 (2024) >- 삼천포로 빠져 버린 파묘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재미있게 보아서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중반 넘어가면서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과거나 선배의 조언을 듣는 부분에도 명확히 설명은 없고 1994년 SBS에서 방영한 <도깨비가 간다> 생각이 났다.

배우들의 연기나 고증, 한국 무속이나 묫자리, 동티 등에 대한 여러 전문가적 지식이나 징크스를 잘 엮은 것은 좋은데 대미를 장식하는 이야기의 큰 줄기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영화가 끝나고 이야기를 풀 수 있는 쿠키영상이라도 있나 해서 기다렸지만 없었다.

굿을 하는 장면이나 색감, 여러 인물간 관계, 세대차, MZ세대의 무당을 표현한 여러 장치-흰캔버스화를 신고 굿하는 장면, 헬쓰장 운동 장면, 욕하는 장면, 장례식장, 화장터 등은 잘 살렸다. <곡성 (2016) >에서 보여준 황정민의 굿장면보다 더 괴기스럽게 여성 무당의 특유의 쎄함을 잘 뽑아 냈다.

김고은 배우는 <영웅 (2022)>에서도 기모노를 입고 춥을 추면서 쎄한 연기를 보여주더니 이번에도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징이나 다른 제수를 다루는 것은 연기자가 하는 게 아닌 티가 많이 났고 그 위에 덮은 소리도 어색했다.

얼굴에 금강경을 적어 놓은 듯한데...뒤 상영될 <듄 2> 포스터에서 비슷한 분장을 레베카 페르구손이 하고 있어 신경 쓴 장면이 묻혔다.

김고은의 여러 기억이 혹시 문제 해결의 단서가 있을까 싶었지만 딱히 나오지 않고 끝났다.

이도현의 비주얼이 빛났고 무당으로 나온 김선영, 김지안의 똘망한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민속촌에 있는 신단수, 영화상 신단수는 뭔가 느낌이 살지 않는다.

            ☝간 빼먹는 것은 이 친구 주특기인데,,,

여러 인물의 주변 작은 이야기가 하나로 담아져 문제를 풀고 이야기를 끌고 갔으면 좋을 텐데 다 파편화되고 뜬금 없는 놈만 나와서 어이가 없다. 


영화 <늑대사냥(2022)>을 볼 때처럼 이건 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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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화 내용이 담긴 글이 있습니다.






나무위키에 나온 영화 줄거리를 다시 꼼꼼히 읽고 내가 영화를 보며 놓치거나 이해하지 못한 부분과 영화 전체를 다시 상기하는 시간을 갖고 그래도 영화가 짜임새가 있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할머니의 존재감에 대해 뭔가 하다만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동티 부분에서 이미 터에 문제가 있다고 거절했다가 굿까지 할 정도로 터가 안좋은데 장례인부가 뱀을 삽으로 죽이고 병을 앓는 부분도 이해되지 않는 것이 그 정도 업계에서 고수의 일을 보조하는 팀원이라면 금기라는 것이 있어 그런 생물을 잘 안 건드릴 텐데 삽으로 죽인다? 그리고 앓는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본 사무라이를 그렇게 거대하게 표현한 것은 1800년대 공식기록에도 일본인이 왜소한 것을 보면 그들의 과대망상이나 자뻑 문화에 우리의 일제강점기의 짓눌린 공포가 결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20224년 아시안컵 축구 경기에서 보여준 일본 전력은 90년대 한일전에서 보여준 약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후반 30분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힘으로 밀어붙이면 무너 진다는 공식이다. 현대적인 트레이너를 동원한 체력 훈련에도 체력적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하물며 옛날 사무라이가 정말 그렇게 파워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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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의 인터뷰를 보며 감독연출의도를 이해하게 되었다.

👉https://isplus.com/article/view/isp202403050071

왕가휘 감독이 <일대종사(2013)>를 제작하기에 앞서 여러 무림고수를 만나 이갸기를 많이 들었다고 인터뷰했는데 장재현 감독도 여러 자료 조사를 통해 훌륭한 구슬꿰기에 성공한 듯하다.

Sunday, February 18, 2024

국립중앙박물관-디지털 광개토대왕비 거석의 기억

 










414년 장수왕이 아버지의 공덕을 기려 만든 응회암 덩어리 비석


고구려식 바위책

집안이 고구려 수도고 
압록강이 한강처럼 강북강남을 가르던 시기


한반도 남부 고인돌도 바로 이 응회암으로 만들어졌다.
책에서나 보고 직접가서 보지 못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런 기획을 하다니 
고맙고 반갑다.

주변에 볼 수있는 광개토대왕비로는

서삼릉 광개토대왕비


설악씨네라마광개토대왕비

구리시 광개토대왕비




전쟁기념관 광개토대왕비 등이다.

☝전쟁기념관 광개토대왕비

러일전쟁 당시 일제는 비문의 기록으로 러시아가 고구려, 왜가 자신이라고 대입하여 러일전쟁도 이 비문처럼 패하지 않을까 고심했고 압록강 입구에 군함에 실어 일본으로 가려가려고 시도도 하였다고 한다. <서길수 교수의 고구려역사유적답사/사계절/2000/335쪽>
☝어린이들이 이 비를 보고 큰 꿈을 이루기 바란다.

양반언의 <거석의 기억>이라는 음악도 좋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인물로 보는 고구려사>의 김용만 샘은 중국화가 성예모가 고구려왕이나 여러 인물들의 초상화를 그려 놓았다고 개탄하는 글을 실었다. 그런면에서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의 광개토대왕비를 디지털화한 작업은 그 첫걸음이며 많은 고구려관련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한다.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