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오펜하이머(2023) >- 천재라 불리우는 사람의 복잡한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품
원자폭탄과 연계된 인물이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작품이고 신비한 눈빛의 킬리언 머피가 나오고 맷 데이먼, 플로렌스 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오니 기대할만 하지만 킬리언 머피가 나오는 것만 알았고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며 누구였더라 기억을 더듬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알아 본 것은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시카리오>, <콰이엇플레이스>의 에밀리 블런트
카칠한 역이라서 그런가?
플로렌스 퓨가 <리틀드리머 걸>, <블랙위도우> 같은 연기만 하며 코믹한 모습만 보여 줄 줄 알았는 데 이번 것은 괴기스럽다.
오펜하이머를 두고 에밀리 블런트가 살기어린 질투를 하는 것은 좋은 연출이기는 하였는데 <샤넬과 스트라빈스키>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보헤미안 랩소디>,<007노타임투다이>의 라미 말렉
그런데 게리 올드만도 나왔다고?
뇌색적인 플로렌스 퓨는 약간 졸릴 때 나와 잠이 확 깼으며 스페인 내전, 대학 노조, 메카지 열풍과 인사청문회 등이 시간을 넘나들며 나와 누가 누군지도 헛갈리고 기대했던 폭발 장면도 좀 싱거워 아이맥스로 보면 달랐을까 싶었다.
하지만 인물 간의 치밀한 심리묘사와 찰진 대사가 뛰어나 긴장감 있게 보았다. 완벽히 이해하려면 두세 번 봐야 하고 영어회화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배트맨 시리즈>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2003)>,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킬리언 머피가 대사가 없는 표정연기로 노란 감독의 연출과 함께 지루할 수 있는 많은 장면 장면을 살려냈다.
우리가 아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합리적 사고를 한다는 선입견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며전쟁 상황에서 극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로 의심하며 질투하고 오해하는 사람 간의 인간군상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본다.
오펜하이머 개인 자체는 부유하게 자랐고 늘 수재였고 탑이었고 산스크리트어까지 능통한 언어의 천재이며- 읽어봐!!(무서운 여자)- 전쟁 영웅이었지만 그 내면세계가 복잡하였던 듯한데 이러한 여러 요소가 영화에서 잘 표현되었다. 밖에서 보이는 성공한 과학자로서의 외면보다 늘 우울하고 조바심 내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모습에 중점을 두어 오펜하이머의 개인으로서 진정한 내면을 파헤친 영화다. 다만 그를 연기한 킬리언 머피 배우 개인에 대한 선입관이 강해 미국인이라고 강조하는데 유럽에서 망명한 과학자로 자꾸 비춰 보여 영화 내용을 따라가며 이해하는 데 방해되었다.
문돌이로서 고딩 물리 수업에서 손사래를 치고 물리라면 토나오는 사람으로서 1940년대에 수학 계산으로 미리 반경이나 확장성을 계산해서 입증하고 위험성도 가설을 입증해 실제로 만들어 내는 과정은 신기할 따름이다.
당시 우리는 해방을 맞을 즈음.
탱크 한 대도 없던 시기
댓글 중에 오펜하이머는 명예 대한 독립군이라는 데 글쎄,,,
ㅋㅋㅋ
작년 2022년 부천만화축제에서 본 <원자폭탄>의 전시와 작가와의 대화가 많이 오버랩되었고 사실을 묘사하는 영화와 그래픽노블이 같아 보였다.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2/10/2022.html
오래 전 읽은 <원자 폭탄 만들기>라는 책 내용 중 원폭 당시 희생자 상황을 묘사한 끔찍한 기록도 영화에 잠깐 희생자의 환상과 피해 상황이 나와 떠올랐다.
검색을 하다 알게 된 것인데 이 영화의 주연급 배우인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플로렌스 퓨, 맷 데이먼이 할리우드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에게도 제작환경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고 앞으로 우리나라 배우나 제작사들이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보아야겠다.
할리우드 배우는 파업 참가 때문에 자신들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시사회도 불참하나 보다.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512gq4vw3lo
플로렌스 퓨의 피켓 시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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