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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February, 2023

애플 TV 오리지날 < 테드 래소 TED LASSO >-보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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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티브이 플러스를 "파친코" 때문에 유료 결제하고 " 톰  행크스의 그레이하운드"(테드 래소에도 그레이하운드가 나온다)를 시청한 이후 돈만 배달 꼬박박꼬박 나가고 끊을까 고민하던 중 시간이 나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 "클리앙"인가에서 볼만한 애플TV 목록 중 "테드 래소"를 보고 첫 화면의 멍청한 콧수염 아저씨를 반신반의하며 보았다. "코메디이고 미국 미식축구 감독이 영국 프리미엄 리그 축구 감독이 되어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 뻔한 내용인 줄 알았다. 그러나 모두가 주인공이고 축구 이야기보다는 그 뒤의 사람 이야기가 많았다. 축구 경영, 라커룸, 선수간 인간관계, 심리상담 등등,, 밖에서 보이는 영웅이 골방에서 훌쩍거리고 있었다. 보면 볼수록 가슴이 따뜻해지고 계속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영국문화를 알 수 있었고 12세 시청 가능이라고 보기에는 외설스러운 장면이 많았지만 유쾌하게 볼 수 있었다. 어릴 때 모으던 병정 프라모델의 원조가 미국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가장 감명 깊은 것은 축구에 이기고도 슬픈 이야기, 축구에 지고도 희망차고 따뜻한 이야기로 행복한 마음이 든다는 것이다. 환경문제와 축구 스폰서 문제를 다룬 부분이 제일 좋았다. 개성 있는 인물들의 조합도 너무 잘되었다.   레베카로 나오는 하나 워딩엄은 가수?도 하는 듯하다.👉 https://twitter.com/hanwaddingham/status/1591613396927086594 퇴물 축구영웅 브렛 골드스타인은 무뚝뚝한 영국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나단? 네이드로 나오는 불쌍한 닉 모하메드 너무나 귀엽다 ㅎㅎㅎ 나이지리아 축구선수 역의 토히브 자이모는 순순한 청년의 눈빛을 제대로 보여준다. 멕시코 출신 축구선수 크리스토 페르난데스는 진자 축구선수인 줄 알았다.  ㅋㅋ 티에리 앙리가 깜짝 출연하는 것도 웃기다. 심리상담사로 나오는 사라 나일스는 흑인인데 뭔가 심미적 지적인 눈빛으로 사물을 ...

영화<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 아즈테카 신화를 할리우드에서 상품화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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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팬서>의 배우  체드윅 보드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급조?한 이야기이며 헐리우드의 장점인 주변인 이야기 만들기의 연장선이다. 이야기 스토리는 뻔하고 주로 흑인이 등장하는데 강하고 우직한 힘을 느끼도록 배치했다. 이것 또한 미국적이다. 물에 대한 이야기로 아즈테카 신화를 차용한 듯한데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논조는 영화 전반에 인종주의와 함께 흐른다. 이제는 흑인이 미국에서 주변부에 있지 않고 돈은 내고 영화관을 찾거나 투자하는 사람들이 때문에 영화상의 배역도 그 시대상을 보여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다인종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괜찮았다. 우리는 미신이라고 무시하는 삼국유사 속 신묘한 이야기도 언젠가 우리보다 그럴싸하게 미국 영화에서 차용해서 나올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이야기 전개외에 시각적인 효과를 압도적이며 흑인들이 입었을 때 우아하게 보일 의상도 굉장히 잘 준비되어 있어 눈이 호강하였다. 항상 눈치보고 굶주리고 비굴한 인물에서 세상을 호령하는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흑인이 나오니 인식의 변화도 불러 일으켰다.

디즈니 플러스 < 카지노 >-갑작스런 결말과 이전의 복선을 대비하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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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플러스가 최민식 배우를 간판으로 꽤 판이 큰 영화를 발표했는데 그게 카지노다. 손석구 배우가 추가로 나왔는데 면면이 등장하는 배우 하나 하나가 대한민국 정상급 배우이고 연기력에 있어서 최고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진짜 양아치, 깡패, 호구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무대는 필리핀인데 그 이전 한국생활이 잠깐 나오는데 70~80년대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왜 차무식이  필리핀으로 튀게 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이건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민수가 제도권으로 들어 가려고 노력하지만 사회 낙인과 포용력 부재로 결국 육사입대가 아버지의 좌익 경력으로 무산되자 다시 깡패가 된다는 이야기 구조와 비슷하다. 가난과 부성의 부재, 고아원, 입시에서 교사의 무관심 (모교에 대한 마지막 애증이 고3 입시원서 지원 갈등으로 완전히 등 돌리게 되는 상황을 놀랍게 잘 묘사했다.) , 운동권 세력의 동지 운운 이용, 군입대 등등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씁쓸하게 웃고 지나갈 장면들이 흐른다. 강윤성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작품인데 영화 <범죄도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신 분이시다. 그래서 인지 범죄도시에 출연한 배우들(허성태, 홍기준 등)이 몇 몇 나온다. 필리핀 현지(?) 배우들을 캐스팅 했는데 좋은 작품이 외국인 배우의 연기논란으로 명작이 된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 나오는 분들은 일정부분을 이상 좋은 연기를 보여 주고있다. 시즌 2를 오래 기다렸는데 3부작만 공개했다. 나머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애플 TV알림에 디즈니 프러스 카지노가 뜬다.?? 드라마의 결말로 인터넷상에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찬찬이 생각해 보면 감독의 의도가 곳곳에 숨어 있다는 주장이 시간이 지나면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영화 < 시간을 꿈꾸는 소녀 >-내일로 달려가는 이 순간에도 시간을 넘나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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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홈피에서 다운한 이미지입니다.  시간을 꿈꾸는 소녀?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영화화 되었나 싶었다. 무녀의 삶을 살지만 대학원까지 나와 유튜브도 하며 사는 현대판 무녀의 이야기다.                               👆 수진보살 미美운세 유튜브 갈무리 미운새가 미美운세다!!! 만세력을 가지고 사주를 보는 것도 아니고 척보고 맞추는 사람. 한국 고유 종교는 무속이고 불교, 천주교, 기독교도 이런 바탕 아래 도시화, 현대화된 것이 아닐까? 김용옥 샘도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에서 그렇게 설파하셨고 예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신도와 불교와의 관계를 보면 (이른바 신불습합神佛習合)더욱 명확해지지 않을까? 제주도에 가서 신구간 현수막을 보며 나는 우리 민중의 믿음이 이론이나 유학, 철학 강의로는 결코 넘어 설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죽음의 문턱에 선 감지하는 자신이 배운 서양철학사가 감옥생활과 불안 앞에서 무용지물임을 체험하고 사주, 명리, 무속, 동학 등을 출옥후 탐구하기 시작한다. 물론 겉눈은 감았는데 속눈을 못감았다고 천도제를 지내라고 하시는 엉터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부친은 동국대 경주캠 의과대학에 시신기증하시고 약사보살을 보신 법당 옆 납골당에 모셨다) 아직도 도시화되고 현대화되어 있는 우리 생활 곳곳에 명맥을 잇고 있는 이 직업군이 나는 무척 흥미롭다. 영화 <만신>에서도 다루어진 소재인데 👉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4/03/blog-post_11.html 이 영화는 같은 소재지만 시트콤이나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같은 느낌이 난다. 첫 영화시작에서 보이는 드론을 이용한 산사가 멋지고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주인공의 감성을 영상 클로즈업으로 잡아내는 전달 방식도 함축적이...

영화 < 더 퍼스트 슬램덩크 (2022), The First Slam Dunk >- 내 마음 속 영원한 "중꺽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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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원작이고 이미 다 아는 이야기가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꽤 나이가 있는 어르신들도 "중꺾마"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충격을 받아 영화를 보다. 원작에 가미한 내용도 있고 삭제된 내용도 있다. 여러 사람이 공동작업을 하고 시간과 분량의 압박으로 작붕이 있고 인물 표현이나 근육, 체형이 들쑥날쑥한 부분도 있지만 빠른 리듬감 있는 음향과 영상, 다양하고 다이나믹한 앵글이 다 아는 이야기를 전혀 지루하지 않고 긴장감을 유지하게 한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등장인물의 표현은 과거의 기억에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정말 멋진 연출이었다. 이걸로 올드팬은 반은 먹고 들어가지 않았을까? 만화를 찢고 주인공이 튀어나오는 것은 과거 아하의  take on me 뮤직비디오를 착안한 듯한데  그것과는 다른 재창조라 할 만하다. 경기를 하다보면 승자와 패자가 반드시 나오게 마련이지만 패자를 죄인시하거나 부끄러워 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최선이다. 단체경기에서 개인이 역량이 아니 팀워크의 차이로 승패가 갈렸으면  승자는 격려를  패자는 축하하는 멋진 스포츠맨십을  슬램덩크 원작이 잘 표현했고  영화에서도 모두가 주인공임을 잘 연출했다. 살면서 짓눌린 거대 조직에 의한 압박감을 몇몇 개인의 힘으로 돌파한 영화 내용이  관객의 탄성과 안타까움, 미소, 감동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싶다.                 👆저작권 강화 문구, 영화사 로고와 엔딩 크레딧도 불가,,, 코로나19가 극복되어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었지만  떠난 관객은 오지 않는지 상영관 여러 곳이 닫혀 있었다. 사회 전반에 드리운 불황의 늪이 언제 끝날지,,,,  

강헌(허니쌤)의 라디오 좌파 명리 시즌3 EP.24 丙午병오 01 : 생각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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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watch?v=sd-Yy-4z5dM 지산샘 : 어제 술 먹느라 외박,,,(이유는 하단에 밝히십니다.) 죽돌님 : 오늘 방송 목소리가 이상할 수도 있어요,, ㅋㅋ 죽돌님이 아빠 되기 직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더글라스 애덤스 작가를 좋아해 생일인 3월 11일 날 출생일은 권고하고 있다. 강헌샘 : 내 생일이랑 같네? 물고기자리 죽돌님 : 진짜요? (강헌샘이랑 같은 생일이면) 뭔지 불안한데요... 병오일주 정리 강성한 기질, 물불 안 가리고 돌진형, 말 잘하고 예의 바름, 자존심 강하고 속에 있는 것 감추지 못한다. 인내심 부족 쉽게 포기, 예술인 기질,  장점  적극적이고 시원시원한 성격, 생기발랄 명랑, 쾌활, 양보 화끈 뒤끝 없다.  대인관계 낙천적 성격 단점 자기중심적 독선, 권위적 성격, 흥분 잘하고 감정 격정이 심하다. 다혈질, 공격적 성격 심장질환, 시력이 나쁘다. 남녀 모두 배우자 운 나쁘다. 일찍 결혼 순탄하지 않다. 외모는 미남, 미녀가 많다.  병오가 도화살이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낯선피디님 : 장족의 발전을 하셨군요. 여성의 경우 시원 시원하고 항상 밝다. 애교 많지만 실제로는 무뚝뚝하다. 유명인으로 시인 윤동주, 배우 장혁, 배정남, 전효성, 제갈공명? 병오일주 여성들은 남성과는 전혀 다르다. 특히 사연 문장 중 "제가, 저는, 저의 " 등의 표현이 많다. 굉장히 자주 넣은 말이다. 강헌샘 : "I~, my~" 이런식, 강단에서 명리 강의를 하면 병오일주 여성이 개근율이 높다. 왜냐하면 병오일주의 경우 극양이라 왜 사주같은 것을 믿냐고 남성같은 경우 무시한다. 죽돌님 : 게다가 강헌강의 잖아!! ㅋㅋㅋ 강헌샘 : 가장 롤러코스트한 강한 기운이 있으며 스스로 태워 버리려는 기운이 있다. 남자가 여자보다 더 자기 객관화를 ...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 Persian Lessons (2020)>-긴장감있는 연출, 흥미로운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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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보면서 뭔가 내공이 있는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으나 개봉관이 별로 없어 잊혔다가 단톡방에 호평의 글을 올리신 분이 계셔서 시간을 내어 보았다. 독일어, 불어가 많이 나와 오랜만에 귀가 호강하다. 중간에 여러 이야기가 나와 지루하고 공감대도 떨어지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짧게 처리해 전체적인 균형이 깨진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강렬한 시각적 영상, 악인이 일상적인 사람이라는 연출, 독일 군복과 인물의 표정에서 주는 압도감이 거부할 수 없는 절대복종 감을 불러일으켰다. 언젠가도 논란이 된 적이 있지만 독일 군복의 미감과 사무라이 갑옷의 화려함을 보며 우리도 무(武)를  영상미학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과 분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논외지만 진주박물관 유튜브 영상이나 고궁박물관 영상, 전시가 인상 깊었다.👉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1/01/military-rituals.html 초반의 긴장감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후반에 갈 수록 산만하게 파편화되어 어디까지가 영화화된 것인지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하니 구해보아야겠다. 나름대로 좋은 영화인데 요즘 추세와 안 맞는지 80년대적 영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흥행은 저조한게 안타깝다.  요즘은 대체로 서로 경쟁하고 분석하는 자세 때문에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거울에 비치지는 인물 샷도 간간이 등장해 유심히 보게 되고 총에 맞고 죽는 사람들의 모습도 일부러 연출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엉성해 보여 한국 영화 수준에도 못미친다고 생각했다. 👆독일군 사령관으로 나온 알렉산더 바이어 인스타그램 갈무리 독일군병사로 나온 요나스 나이는 가수인 듯 한데 이런 뮤직비됴가,,,                👆아마도 영화 <아바타>를 보러 가서 이 영화 정보를 접한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