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29, 2022

영화 < 한산 : 용의 출현(2020) >- 한산 대첩에 대한 새로운 시각

 

언젠가 김용옥 샘의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임진왜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본의 침략 원인에 대한 확실한 연구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덧붙여 명과의 교역에 탐을 낸 그들에게 정말 우리가 조선의 길을 빌려줬다면 아마도 일본은 지구상에서 멸족했을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다 ㅋㅋㅋ

위 내용에서도 나오지만  7년 전쟁에서 전투가 발발한 것은 100일? 한 달 정도밖에 없었던 사실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영화 <명량>의 이전 전투인 한산도대첩을 나름대로 기대하고 보았다. 아마도 명량에 나왔던 인물이 영화 <한산>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배우가 많이 바뀌어 나중에 해설을 보고 알았다.

박해일이 연기한 이순신이 침착, 신중, 과묵, 외유내강형 전략가로서 이순신을 잘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이전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이순신의 이전 여진족과의 녹둔도 전투 장면, 일본 수뇌부의 명에 대한 침략 전략구상, 용인전투, 다케다 신겐과 도쿠가와의 전투 언급 등을 소개해 한산도 대첩의 전후 전황을 잘 묘사한 것은 좋았다.

하지만 왠지 내용의 전개가 늘어져 지루했다. 영화 <자산어보>에서 나왔던 변요한천정명인줄의 몰입연기가 전체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주요했으며 박해일의 냉정하고 건조한 이미지와 대비되며 영화를 잘 이끌었다.

조명이나 의상( 특히 갑옷 ) , 미술, 색보정은 우리도 저렇게 예쁘게 잘 복원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바다 전투씬은 대부분 세트 촬영이라는 것을 알고 봐서 그런지 파도가 좀 어색했다.

목있는 거북선과 그렇지 않은 거북선의 설계도는 예전부터 돌던 것인데 영화상에서 고증과 상상력을 동원해 영상으로 잘 복원했다.

안성기샘은 특유의 목소리 톤이 전체적으로 좀 튄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우들은 모두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었고 코미디 연기를 주로한 이준혁이 의병장으로 나와 피식 웃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우리 영화 기술의 정점을  확인했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한산 대첩도 나름 비교되어 잘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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