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인데 개봉관이 없는 푸대접을 받다.
사실 영화가 끝날 때 자막으로 확인했다. 아마도 영화 홍보에 감독 이름이나 배우 이름보다 마지막 20분이 숨 막힌다는 문구가 더 커서 그렇지 않은가 싶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것과 비슷하다.덕분에 코엑스까지 먼 걸음하고 봉은사에서 잘 열지 않는 판전도 처음 들어가 보다.
배우들도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벤 애플렉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나오는데 이것도 잘 홍보되지 않았다.
맷 데이먼은 본 시리즈, 아담 드라이버는 스타워즈 제국의 기사, 벤 애플렉은 배트맨으로 나온 배우들이라 본과 제국 기사, 배트맨이 중세에 싸우는 꼴이다.
컴포트 11관이 스크린도 크고 관람객도 전석이 찰 정도로 많았다. 고퀄 영화인 만큼 개봉관도 많이 확보해 주시길 바란다.
맷 데이몬과 벤 애플렉이 < 굿 윌 헌팅 >이후 공동 출연,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여성 감성을 위해 따로 여성 감독이자 각본가인 니콜 홀로프세너의 작업을 추가했다.
밴 애플렉이 자크 역을 맡으려고 했으나 사정상 아담 드라이버가 했고 그의 육중한 등빨이 기사로서 잘 어울렸다. 맷 데이몬의 거칠고 고지식한 기사연기가 약간 코믹하고 벤 애플렉의 야비한 연기도 좋았다.
프랑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릭 재거( UCLA 영문과 교수)의 책을 바탕으로 했다.
실화를 true event? 라고 표현해서 의아했다.
재미있는 것은 배우들이 영어로 영국식 발음을 하며 프랑스 상황을 연기한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영국을 3백 여년간 지배했었고 둘 나라 사이가 안 좋은 것을 안다면 한국 암행어사 이야기를 그대로 고증을 통해 재연하면서 일본어로 연기하고 발음한다면 이상하지 않을까?
<영국에 영어는 없었다/김동섭/책미래>👉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8/11/2016.html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과 비슷한 내용이 있다.
3인의 시점에 따라 같은 시간, 같은 사건을 다르게 판단하고 다르게 기억하고 있다. 나도 옛친구와 싸운 이유가 이런 건가?
여러 중세적인 장치를 잘 표현했다. 성이나 진창인 길, 눈 내리는 거리,,,,
가장 집중해서 본 것은 1800년대 말로 우리나라 여말선초의 시기에 프랑스에서 오늘날과 비슷한 재판 절차의 원형이 실행되고 있었다는 고증이다. 재산권이나 소유권, 과세에 대한 개념정립도 무르익던 시기다.
영화를 통해 확인한 바는 여성을 남성의 재산으로 생각한 관념이나 여러 성차별, 비리는 우리가 서구에 대해 동경하는 만큼 그들이 우리보다 딱히 이성적이었거나 선진화된 의식구조로 되어 있지 않았다는 확인이다.
이러한 견해는 윤성은 영화평론가가 프랑스대사관 주최 여성영화제에서 밝힌 바와 같다.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1/06/bonjour-seongsu-sfactory-rooftop-cinem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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