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서 보았다.
주변 관객의 반응소리가 좋았다.
노란운전기사복과 연두색개인택시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나게 했다.
아버지도 사우디를 다녀왔고 포니를 몰았는데,,,(영화에서는 구리사였다,,)
셋방살이애환,,,
초반의 우스개는 종반의 긴장감을 배가 시키게 하였다.
정치나 시민의식이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도시소시민이 광주학살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어떻게 선택을 하고 정치의식이 변화되는지 보여준다.
흘러간 노래,신발,주먹밥등의 소품이 대비를 이루며 감정변화를 이끌어 낸다.
푸른거탑에서 나왔던 신담수님이 비중있는 배역을 맡아 좋은연기를 보여줘 특히 인상적이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누구인줄 몰랐는데 유명한 배우여서 놀랐다.
바로 <원티드>에서 제임스 메커보이의 아버지로 나와 주위를 빙빙 돌아다니며 열차씬에서 휘는 총알을 날렸던 분
그런데 일부러 그랬는지 대본이 그런건지 좀 연기가 어색했다.
빌딩에서 군중을 내려다보는 씬에서는 시위대구호소리를 너무나 생생하게 잘살려냈다.
택시를 이용한 몇몇장면은 내가 책에서 또는 신문,뉴스보도와 실제와 다르지만 나름대로 극적연출을 위해 고심한듯했다.
주인공이 영웅처럼 활극을 보여주지않고 조용한 심경변화를 보여주는게 가장 좋았다.
계엄군 역시 내적으로 많은 갈등을 했었다는 걸 보여주고 나중에 실화라는 걸 알고 더욱 놀랐다,,
중요한 역사적 고비마다 이렇게 조용히 자기역할을 해주는 사람들때문에 역사는 진보한다는 의미이리라,,
사건전개가 뚝뚝 끊어지고 실랑이 장면들이 좀 어색하지만 무난하게 지난날의 아픈 기억을 다시한번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1980년 광주에서 시작된 국민적 저항은 2016년 촛불시위로 하나의 정치적 이정표를 만든 지금 더욱더 뜻깊은 영화였다.
Look at the starry skies, but walking on the earth. But that is the past.And now,we are looking only to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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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ZdNjvt0HM1svQ67H2_6dOGaGcrm9bMyCjAna6XNv0X48cWMKfmOEs268kkFpXVmKw_bnNXFDtbNw5QuvwDva0yB-PVTFYbtJmitnBrH5AT4xRLqe4q1_A6Jn0YWJWlObyDPbnrvIOK3l6LHV_hVH8VJ75p9RyL-L2A64yZ5A7f0ccFL_aBZGegw/w480-h640/KakaoTalk_20250212_232329115_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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