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25, 2016

책 리뷰 <하버드 새벽 4시반 (라이스메이커)>- "하버드"라는 말에 꺼뻑 죽는 사회



하버드 예일 하면 꺼벅 죽는 습성이랄까 하여간 전세계 최고의 두뇌집단이며

미국대통령 8명, 노벨상 40여명을 배출한 지상 최고의 대학에서 뭘가르치고, 학생들은 그들의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충분히 흥미를 가질만하다.

그리고 서울대, 고려대의 교표가 거의 하버드를 갖다 베낀건 다 아는 사실이기에(배재학당,연세대프린스턴대) 또한 멀지만 가깝게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책내용은 중국방송에 나온 내용을 정리한 듯하다.

그래서 중국사람들이 하버드에 진출한 활약상이 많이 나온다.

바로왼쪽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는 경계심이 생기다.

우리 대뇌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정보량은 최대5억권의 책을 담을 수 있다.
하버드 도서관 책 몽땅 합친것 보다 많다.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죽기살기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한다.

의외로 머리외에 감성을 중시하는 사례도 많고, 우리가 평범하게 알고 있는 수많은 성공학을 또 다시 하버드식으로 강조하기도 한다.

감정조절능력을 강조하여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면 잠재능력을 끌어낼 수 없다는 교훈도 좋다.

하지만 특별한 비법보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버드의 사례로 풀이한 내용도 많다.

첫장에서 모든 실패는 오직  노력 부족이라는 대타이틀이 그렇다.

집중의 사례로 네이쳐 방송내용인 작은새와 뱀의 싸움도 좋은 사례다.

도덕적 엄격성을 위해 대출하지 않고 무단으로 가지고 나간 학생에게 강력처벌을 한 것이나,

하지만 오바마는 지난 대선기간중  하버드 재학시절 주차요금범칙금을 않냈다는 과거 폭로기사에 바로 납부했다는 우스운 기사도 있었다.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economy//195277.html

파도를 만나 보지 못한 배는 없다는 사례도 좋은 귀감이다.

실패에서 뭔가 배우도록 한 자세도 좋다.

영원한 실패는 존재하지 않으며 
잠시 성공이 유보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다.

아이젠하워링컨카 레이서 지미 해리보스KFC 커널 샌더스등의 성공사례를 설명해서 좋았다.

<하버드새벽4시반>과 <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반>은 비슷하지만 다르고, 
청소년을 위해 특별히 배려를  한거 같지도 않고 <하버드 새벽 4시반1,2 >같다.

아마도 돈벌이를 위한 출반사의 전략

Monday, May 23, 2016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사람들은 왜 지름신 강림에 무방비로 노출될까?



EBS교육방송에서 2012년 쯤 방영한 우수프로를 책으로 냈다.

정지은PD님이 자본주의에 관한 10년동안 천여권의 책을 탐독했다는 사전자료수집 일화가 감동을 준다.

뒤에 자문을 구한 여러학자들도 책에 대한 신뢰도를 놓여준다.

책내용은 경제원론을 탐독했다면 쉽게 복습하듯 읽을 수 있는 이야기다.

책은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미국에서 2011년 9월  월가점령시위부터 시작한다.

무엇이 이 젊은이들을 길바닥에 나앉게 했는가?

달러를 찍어내는 연방준비은행(FRB;Federal Reserve Bank)가 민간기업이고 브래튼우즈체제이후 달러에서 1온스는 12달러라는 글귀가 사라진 예도 좋다.

물가가 올라간 이유가 통화량의 증가이유고 고등어,짜장면,금을 비교한 사진자료도 쉽고 명확하다.

아담스미스의 성장과정이야기도 흡족하고,  과감하게 맑스까지 소개한 것도 좋다.

아담스미스가 빈곤층을 위해 시장개봉을 신봉하였고(빈곤층이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없는것을 비판,1776녀에 국부론을 출간당시 노동조합??),<도덕철학>교수로 있으면서 인간의 이기심에 관심을 갖게 되았다한다.

상당히 수줍은 사람이었다니...ㅎㅎ

유력정치가의 자녀가정교사를 하며 3년간 여행을 하며 여러 사상가를 만나며 메모를 한것이 <국부론>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아담스미스의 가르침을 받고 세계여행까지 한 그의 제자는 뚜렸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듯하고 어마어마한 교육비는 결국 아담스미스의 책으로 인류에 기여한다.

볼테르를 만난 비하인드 스토리도 재미있다.스미스는 불어를 고전했는데 볼테르가 유창한 영어를 해서 쉬 접근할 수 있었다,,

이중 사회를 육체로 가정하여 치료와 경제정책을 동일시한  루이15세 주치의 프랑수아 케네를 만나면서 영감을 얻게 된다.

국부론이 Wealth of Nations로 복수형인 것은 모든 국가,모든 국민이 함께 잘살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아담스미스가 옥스포드대에서 공부할때 쳐노는 교수에 울분을 느끼고 고향 스코틀랜드 대학에서는 수강생수에 비례해 보수를 받는 교수봉급체제에 긍정적을 보았다는 후일담

아담스미스는 자유무역 관세철폐를 주장했지만,그의 부친도 세관원이었고 스미스 역시 말년에 세관원을 하였다.

*몇가지 이야기는 존K.갈브레이드의 <불확실성의 시대,범우사,1993>에서 발췌인용하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털리는 소비마케팅의 비밀"이라는 부분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MRI측정와 심리학자까지 동원해 심리적으로  광고에 의해 어떻게 개인의 의사결정에 비이성적으로 지출을 유도 하여 과소비를 조장하는지 보여준다.

"광고를 보기 전에는 필요하다고 생각조차 안했던 물건 들을 원하게 됩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보기전 광고는 다음 영화를 뭘볼까에게 크게 영향을 준다)

"뉴스요? 뉴스 안봐요.그거 과소비만 조장할 뿐이죠"(다이하드4.0 대사이다.)

http://dankunjosun.blogspot.kr/2014/07/40-die-hard-40.html

대형할인매장을 크게 하여, 동선을 길게하고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게하는 이유는 고객들이 대부분 오른손 잡이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개점한 합정역 알라딘중고서점.큰공간 천천이 돌 수 있게 만든 동선.
아예 지하에 커피숍이 있고,착석해 앉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이렇게 차한잔하며 앉아서 읽다가 결국 책을 사게 된다.

심리적으로 불안할수록(소비는 불안에서 시작한다.과소비는 상처받은 마음이다),사회적 지위가 낮을 수록,개인의 자아확립설정이 부족한 사람일 수록 과소비를 하게 되고(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이 돈을 쓴다.) 어떤 허상이미지에 현혹되어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쉽게 노출되고 광고타겟이 되는지 보여준다.

철가방이 최신 고가 나이키 신발이나 방송스탶이 고가 스마트폰이나 해비파카에 목메는 이유....

자동차매장에서 어린이게게 풍선을 주며 부모의 소비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하는것

프로야구장에 여성팬이 많아지는것도 같은 사례로 설명한다.

울산현대백화점이 매출액이 상당한데 현대자동차 근로자가 뼈빠지게 임금투쟁에서 월급올려주면 기분좋아 현대백화점에 가서 소비하는 현상

아파트값 올리는 요소로 주변에 백화점이 생기면 아파트가격이 상승하는데 실지로 손에 쥐어지는 현금은 없는데 아파트가격상승지표만으로 기분좋아 주변 백화점에서 소비하는 현상

*위 현대백화점과 아파트가격상승사례는 <특강-한홍구의 한국현대사 이야기,한겨레출판,2009,159쪽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좋은 개론서이다.쉽지만 관련 방송을 보며 병독했으면 좋겠고(많은 사진자료는 방송에 나간 캡처사진이다.),관련 서적을 좀더 심도 있게 읽어봐야겠다.

Saturday, May 21, 2016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강상구님 지음(흐름출판)



손정의가 자신이 읽은 책 중 가장 으뜸으로 <손자병법>을 꼽아 가슴에 담아두고 있어서 우연히 도서관에서 읽어도 너무 짧아 뭔가 싶었고,주위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손자병법에 의하면~ "으로 시작되는  많은 인용구가 오히려 더 익숙했었다.

작심하고 읽기로 해도 주석이 없이는 읽기 그러했고,그 주석 역시 딱딱하여 완독이 어려웠다.

옛날 읽은 정비석 샘의 <소설 손자병법> 손무와 공자,그의 손자 손빈에 관한 이야기라 손자병법에 대한 내용보다 그들의 일대기에 가까워 주변만 서성거린 샘이었다.

이책은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읽었다가 잊었다가 또 우연히 보게되어 다시 작심하고 읽다.

요즘 심경이 좀 복잡하여 싸워야 되나 참아야 되나 우회해서 해결해야하나 고민중에 읽어서 그런지 가슴에 와닿았다.

어찌보면 오바마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존캐리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
연설(2004,7,27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에서 "존 캐리는 이 위험한  세계에서 전쟁이란 선택이 때로는 필요하겠지만 결코 첫번째 선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And John Kerry believes that in a dangerous world ,war must be an option,but it should never be the first option.)
라고 한 것 역시 손자병법의 섣불리 싸우지 말라는 가르침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있다.

☞위 문장은 위 책을 인용 했습니다.
<오바마 연설문,북스토리,2009>

이와는 별도로 김동렬님이라는 인터넷 논객은 중국의 넓은영토가 치고 빠지면 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섣불리 칼을 뽑지 말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전쟁이 길어지면 졸속만 못하다 등 최근 전쟁인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의 고충을 예로 들어 현실감있게 설명한다.

전쟁하루비용이 3천5백억,토마호크 미사일 한발에 12억,,

은유적 짧은 문맥을 주석을 달아 <페르마의 주석이 달린 디오판토스의 아리스메티카>처럼,주자의 주석을 단 <맹자> 처럼, <손자병법>을 현시대 우리나라에서 널리 읽히게 한 목적이었다면 이 책이 가장 잘 주석을 단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페르마 인용부분은 유시민님의 <후불제민주주의>에서 인용)


"전쟁,오래 끌면 헛장사다"

"싸울 엄두도 못내게 하라"

"함부로 주먹을 날리지 마라"

"먼저 자리를 잡고 선방을 날린다"

"잘싸우는 장수는 불친절하다"

목차도 재미있게 잘 달았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삼국시대부터 고려,조선을 아우르는 큰 전쟁이야기를 예시로 드니 읽으면서 끄덕끄덕 하게 할 수있다.
(저자는 삼국사기를 바탕으로 예시를 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순신이 선조에게 밉보여 누적된 앙심으로 나중에 고초를 겪었다고 풀이하며 말년에 전쟁영웅으로 칭송받던 김유신과 비교한 것은 그럴싸하다 하겠다.

한번도 거절을 당해보지 않은 왕에게 직언과 거절을 당당하게 했던 이순신과 그반대로 정치적 감각을 발휘하여 왕의 비위를 맞춰갔던 김유신은 말년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아마 기자출신인 저자가 회사에서 겪은 오너와의 대응과 다른 선배직원들과의 관계에 얽힌 직,간접경험으로 그당시 일을 상상하지 않았을까 싶다.



연개소문과 수당의 전쟁으로 예를 들고 신채호의 <조선상고사>까지 뒤져서 당의 수도를 치려했고 그 흔적이 아직도 베이징 곳곳에 있다는 예시나 고구려의 패망원인이 잦은 전쟁으로 인한 피폐함,청야전술로 인한 총력전 등으로 자세한 설명이 흥미롭다.

"머리를 삶으면 귀까지 익는다."

"기둥을 치면 대들보가 울리는 법"

"혁명은 개혁보다 쉽다"

음미하면서 뜻을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표현이다.

당과의 전쟁준비로 외교사절을 사마르칸트( 現우즈벡,비행기로 7시간 거리)까지 보내 당의 배후를 돌궐(오스만 투르크족;터키)이 털도록한 연개소문의 외교전략도 소개해 소소한 재미가 있다.




관련 블로그 ☞

논외지만 온달에 관한 재미있는기사

☞온달은 중앙아시아(現우즈벡)에서 왔다.


소모전이 된 전쟁에서 피폐해진 백성과 침략군의 난감함도 고구려와 수,당의 예시로 재미있게 잘 설명한다.

단락이 끝나면 요약정리한 것도 일본책 출반유형을 베낀듯하나 보기 좋다.

마지막으로 <오자병법>에 나온 인용구를 음미하며 글을 마치려 한다.

"천하가 싸움에 휩쓸렸을 때 5번 이긴자는 화를 면치 못하고,

4번 이긴자는 그 폐단으로 약해지고,

3번 이긴자는 패권을 잡고,

2번 이긴자는 왕이 되며,

단 한 번 이긴자가 황제가 된다."

지금 세계최강국이 된 미국이 2차 대전에서 독일,영국,프랑스,소련이 피터지게 싸우며 유럽전체가 전쟁터로 시궁창이 되어가는 동안 자국영토를 보호하며 힘을 비축하더니 
일본이 중국과 전면전을 치를동안 정세를 보다가 마지막에 참전하여 전후패권을 장악한것

중일전쟁이 한창일때 관망하던 소련이 마지막에 개입한 후 한반도에서 38선 이북을 점령한 일이 스쳐지나간다,,,


Tuesday, May 17, 2016

영화<곡성哭聲 The Wailing>-영화가 끝나고 일어설쯤 등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든다.




친구가 보러가자고 카톡이 왔는데 피~한국영화

나중에 TV이나 어둠의 경로를 통해보지 했다,,

그러다 나홍진 감독작이라하여 어 그래..했다가 뉴스가 나고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결국 보게되다.

결론은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한다.그래야 제대로 된 이영화의 맛을 볼 수있다.

전작<추적자>와 <황해>의 연장선 또는 그 확대로 나는 이영화를 봤다.

20세기 폭스가 제작,배급한다니 나홍진 감독은 대단하다.

나홍진 감독이 전남 곡성谷城에서 유년기를 보낸 경험이 있고,고려시대에는 진짜 지명이 곡성 哭聲이었던 적이 있단다.

곡성;; 우는 소리...곡소리..초상집에서 아이구~~하는 곡소리다.

극장은 젊은층을 바탕으로 가득찼고 여학생들이 야한부분에서 깔깔 거렸고

공포 또는 깜짝 놀랄부분에서 비명을 질렀다.

내 옆자리 남학생은 식겁해서 소릴질러 오히려 그 아이를 보느라 영화를 놓쳤고,
의아했다.

여러공포영화가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를 답습했고,조용히 집중도를 보이다 덜컥,쿵식은 또 시작이다 싶었다.

<추적자>나<황해>에서 보여준 잔혹장면,숨막히는 추격장면,캐릭터들이 개성있지만 미끈하게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이돌의 발연기를 안볼수 있어서 좋았다.

<추적자>에서 보인 어린소녀가 연장선에서 등장하고 그를 지키려는 보호본능이 감정의 극한을 보여주는데 너무 소리만 빽빽 질러 오버하는거 아니가 싶고,<추적자><황해>가 단점으로 지적된 이야기의 뜬금없음,단절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전라도 사투리가 주는 어감,일본사람에 대한 한국인의 나쁜 편견,무속,가톨릭,영화<엑소시즘 오 에밀리로즈>를 연상 시키는 여러 장면,,,

이런게 영화상 내용을 오해하거나 두려움을 갖게 하거나  속이는 장치로 작용했다.

나중에 안건데 쿠니무라 준이라는 일본인 배우가 <킬빌>에도 나오고 <진격의 거인><피와 뼈>에도 출연하였다 한다.


장대비에서 느끼는 덥고 답답함

대사가 사투리때문인가 잘 못알아듣거나 안들렸다.

장모역의 허진님은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김수미씨인줄 알았다.

개씬은 어색했고 예측가능했으며 좀비는 이건뭐 코메디인가 싶었다.

부제로 출연한 김도윤씨는 삐리한 역에서 마지막에 진지모드로 나와 연기자가 저렇게 다른 연기하는구나 싶었다.

피분장이 심해서 누가누군지 잘 알아볼 수없었다.

평온하고 일상적인 가정이 극한으로 가며 파멸로 가는 폭주와 그안에서 폭발하는 사람들을 <추적자>처럼 찍었다.

동네칭구들이 몽둥이를 들고 합심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오버였다.

황정민이 역습받는건 이건 뭐지 싶어 긴장감있게 보았다.

황정민은 짧고 강렬하게 등장하여 영원한 명대사를 날렸다.

살이 좀 빠진듯한데 허겁지겁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몰입감을 주었다.

굿할때 조수역의 씨름선수같은 분은 캐릭터가 특이해 자주 주목되었다.

천우희는 별역할없는데 중요배역이었다..전라도 사투리가 그역에 맞는 대사를 잘 표현했다.

보는 동안은 서서히 올라가는 청룡열차가 폭주하는 느낌으로 봤는데 보고나서는 이것 저젓 찾아보고 생각하게 한다.

영화가 끝나고 일어설때 뒷등이 서늘함을 느꼈다.

밤11시가 넘어 혼자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는데 영화랑 비슷한 골목이 나오자 흠칫 멈추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 이런 기분이 든건 처음이 아닌가 싶다..

관객이 마지막 결론을 두고 해석을 하느라 분주할때 감독은 킥킥 거리고 어딘가에서 숨어서 즐거워 할 듯 하다.<황해>의 결말같다.

(사실 한영화를 본뒤 이렇게 여러번 몰입해서 관련내용을 찾아보기는 처음인듯하다.)

인원을 많이 쓴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쓴것도 아닌데 연기자 몇명과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편집이 이런 괴기한 작품으로 승화되었다는 점에서 놀랍다.

종교적으로 무지해 영화의 요소요소를 이해하지 못한건 좀 아쉽다.

새벽닭부분은 날의 샘과 함께 영화의 결말이 다가왔다.

새로운 시작 그런느낌으로 왔으며  종구와 무명의 대화는
어두운 과거와 새로운 미래의 대화처럼 보았다.

가끔 보이는 전반부의 웃긴부분은 하하 웃기다.
(그렇게 관객을 무장해제시키고 잔혹한 장면으로 폭주한다..감독의 의도가 치밀하다...
그런 점에서는 <해무>와 비슷하다)


Wednesday, May 11, 2016

삼천리 자전거 하운드 도미네이트(2015년형) Samchuly Bike HOUND 700C DOMINATE 21(2015)

기존에 타던 자전거 하운드를 누군가 훔쳐 가서리 인터넷으로 구입
쿠차보다는 다나와가 더 자세히 니와 다나와 통해 구입

다크블랙이 없어 어렵게 구입




 페달 달기
 좌는 좌측으로 우는 우측으로 돌려야 하며 자전거에 상세하게 나와있다.
잘몰라서 판매자에게 물어 요령을 배우다.


 자물쇠를 샀는데 이 무게가 장난아니다
후미가 무거워졌다.
브레이크를 손보러 동네점포에 가니 못쓰는 거라구 드르륵 뜯더니 새걸 달고 3만2천원
달라네 ㅎㅎ

점포할부지의 순발력이 장난아니다. 업글했다고  좋게 생각
(판매자에게 물어보니 비슷한 가격대 제품이라 함 ㅋㅋ)








점포에서 같이 산 펌프 2만7천원 (인터넷이 젤 싼듯..)

타보니 로드바이크라 몸을 숙여야해서 좀 불편하지만 금방 적응될듯,,,

프레스타 방식 ㅠㅠ
타이어에 야광을 달렸더니 안맞네,,,이거 기존 밸브랑 틀리네,,

        몇번 넘어뜨렸더니 뒷바퀴기어부분에서 이게 떨어지네




Thursday, May 05, 2016

영화 < 데드풀 Deadpool >-재미있고 유쾌하게




영화볼 때 광고로 지나갈때만 해도 짜치는 마블류 영화가 몰려온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본 영화증 가장 재미있었다.

독특한 캐릭터였고 연출 또한 잘되었다.

남자들이 모여 수근대는 음담패설이 거기서 거기구나 싶을 정도로 일상 친화적(?)인 용어가 더 웃겼다.

정의감이 드높지 않고, 속물이며, 도덕적이지는 않지만 개인의 치료수단을 위해 악을 응징하는데 악당인 적을 아주 잔인하지만 웃기게 죽인다.

목을 잘려나가고, 칼로 쑤시고, 총을 난사하지만 웃긴다.

오토바이를 타며 기관총을 쏘는 악당이 너무 멋있고

그 속도감과 이에 대응하는 주인공의 액션감과 편집, 연출이 아주 뛰어나다.

악당이지만 멋있는게 요즘 대세인데 에드 스크라인은 그런 류에서 성공한 셈이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폴 만화 팬이고 투자자이며 투자를 독려했다고 한다.

라이언 고즐링이랑 자꾸 헛갈리는데 좀 닮지 않았나?

저예산 영화라는데 더 많은 예산이 확보되었으면 정말 더 멋진 영화가 되었을까?

올드팝을 적절히 써먹은것도 좋고, 영화액션때문에 오히려 오래된 팝송이 더 산다.


Juice Newtond의 엔젤오브더모닝(Angel of the Morning)





비장한 결투도 흥겨웁게 나아간다.


BGM 정보: http://dnip.co.kr/373045

동네에 흔히있을 법한 착한 양아치를 보는것 같다.

충분히 흥겹게 웃으며 볼 수 있다.

시간역순으로 구성한 것도 좋았고, 인도인 택시기사나 술집친구, 동거 할머니등 삶의 비주류가 영화에서 주류로 나오는것도 동질감을 주기에 좋았다.

암에 걸려 죽어가는 사람에게서약을 쓰고 신약마루타 실험을  하다 슈퍼히어로가 된다는 설정인데 머 그럴 수도 있지않나 싶다.

병원에서 하는 생동성 실험도 여차하면 부작용나서 데드폴이 되는것 아닐까?ㅎㅎ

신약테스트홍보담당자인  제드 리스가 우리나라 임원희씨를 닮은거 같아 임.원.희 출연 ??했으나 아니었다. 독특한 캐릭터였고 잘 소화했다.

몇개 그림은 <도쿄아포칼립스>http://dankunjosun.blogspot.kr/2016/01/yakuza-apocalypse.html에서 차용한 듯한게 있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에서나 영화시작전 스태프 설명에서의 익살이 재미있다.

웃기게 만들려고 상상한게 영화화 되니 웃긴다. ㅋㅋ

끝나고 영화 끝났다고 그만 나가세요 얘기하는 건 마돈나가 공연끝나고 앵콜없다고 "나가"라고 호령하는 듯하다.

유쾌하게 볼수 있는 영화 데드폴이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War & Women's Human Rights Museum


작은소녀상http://dankunjosun.blogspot.kr/2016/04/statue-of-little-girl.html이후 관심이 있다가 우연히 지도검색중 집주위에 이런게 있었나 싶어 방문
 과거 소녀적 시절과 현재 모습을,,, 뒷배경은 지나간 시간,변치않는 강산을 보여주는듯,,,


 왜 외관을 저렇게 칙칙하게 해뒀을까 궁금했는데 방문해보고 알게 되다.



쇄석길Gravel Road(역사속으로Walk into history)에 들어가면서 일본군 군인의 군화소리와 탱크,기차소리가 들리는데 보름이 지나도 끔찍한 환청에 시달릴정도로 참혹한 경험이었다.

피해자들의 데드마스크같은 벽면 얼굴이 그날의 참사를 증언한다.

지하전시관의 기어들어가는 작은방도 신발과 함께 할머니들의 아픈 기억을 몸소 체험했다.

가방까지 등에 메고 있어서 더 답답했다.

2층 일본군 문서중 한자로 勝자가 날까롭게 쓰여 있는것을 보고 필체의 주인공이 누구였을까 생각했다.

국제소송International activities 및 일본국에 대한 소송자료legal case를 보며 뭔가 내가 기여하지 못하고 주변만 도는것 같아 나의 무력함을 자책하다.

추모관 건물이 온통 검은색을 띈 이유를 알다.

바로 추모관Memorial wall이 있기 때문이다.

이름만 밝히고 얼굴을 노출시키기 꺼려한 분은 이름만 있다.

소외받고 힘없는 사람들한테 나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왜 내일만 생각하며 이기적이고 안일하게 살았을까 부끄러웠다.










깜빡 잊고 나기려 했는데 안내하시는 분의 권위로 다른 지하장소에 베트남전 당시 한국인이 저지른 성폭행만행을 고발하는 방이 있었다. 눈뜨고 보기 부끄러웠다.


아!!!

일본군위반부의 피해만을 부르짖지 않고 우리가 가해자였음을 비판하는 균형감도 좋고 전세계 제3세계에서 벌어지는 만행에 대해 기획전시를 하여 국제연대의 방향을 제시한 것도 좋았다.

다녀본 박물관중 가장 잘되었었다.

 볕이 잘 드는 곳 힘든 상처를 안고 살다가신 분들이 편이 쉬도록 추모관이 있다.




앞건물에서 음악연습하시는 분이 계신다.

중요한 박물관 옆인데 좀 자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