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광고에 필이꽂이고 제임스카메론으로 제임스카메론제작?감독?으로 검색을 하게 되다.
3D영화지만 개봉관대부분이 디지털에 더빙개봉이었다.
더빙하신분의 실력이 출중하신건 인정하지만 흑우(Black Rain)에서 흑우를 회상하는 일본야쿠자 오야붕의 걸걸한 목소리는 원음으로 들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하게한 계기가 되어
3D개봉관을 찾다보니 거긴 또 원음으로 나와 우려를 씻게 되다.
하록선장은 어렸을때 본 기억으로 뭔가 신나는 걸 기대했으나...
작년 공각기동대 처럼 거대담론으로 훗가시나 잡다가 끝나다.
메가박스 코엑스는 흥행도 안되는 일본만화를 꾸준히 개봉해 오탁후를 현장확인하는 계기를 항상 준다.
의외로 개봉첫날인데도 깔끔한 정상그룹도 보이고 평소우려되는 오탁후들은 잘안보였다.
그래도 쭉일렬로 같이 앉아있는 그룹을 보니...으흠 하게 싶더라.
작년엔 무릎이 닿아 불편했는데 다른 관인지 편하게 봤다.
내용은 친구의 어린 소녀를 지키는 낭만해적 하록은 없고,
개후까시에 철학자가 나와서 시간매듭이니 100살이나 나이 쳐먹고 앞으로만 나아갈려고 한다는 설교나 늘어놓다 끝난다.
.
전쟁씬은 매우 미흡했고 그나마 눈길을 끈 외계인의 손바닥 빤스는 ...
메텔을 보며 느낀 충격과 경악
부모님과 같이 보기 얼굴 붉히게 했던..
그 머시기한 ...
친구들끼리 모여 키키덕 대던 그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여
유일하게 하록이 되살아난 흔적을 발견하게 했다.
젊어서 앞만보고 간다는 첫나레이터는
<이클립스>에서 랭보가 북아프리카에서 앞으로 앞으로를 되뇌이는 장면이 문득 떠오른다.
친구소녀을 지키는 얘기도 없고 소녀도 안나온다.
형제가 한여자를 가지고 다투는 막장이야기에 너무 감정몰입이 되어있다.
새싹가지고 반복이 어쩌고 영원이 어쩌고 하고 월리 흉내낸다.
대를 이어 영원이 산다는 것도 김용옥 유교강의에서 들은 내용.
처음에 괴물입에서 나오는것도 스타워즈2에 나온거..
거대담론보다 3D 영화답게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었으면 한다.
거대담론을 씨부리며 메트릭스 처럼 무거운 주제를 다뤄야만 하는게 요즘 트랜드라면
내가 못따라가는거고..
마지막 화면에서 옛날하록이 나와 이제 내가 공감할수 있는 트랜드는 끝났고,
나역시 사회에서 구석으로 밀려나는구나 하는 씁쓸함을 느꼈다.
어렸을때 "빠가야로"라는 모멸적인 욕을 스쳐들었는데 영화중 "빠가"가 여러번 나와 문득 귀가 번쩍 띄였고...지금은 젊은아이들이 "쉣더뻑"을 스스럼없이 외쳐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외부세력이 변했음을 아련히 느낀다.
제작팀중에 한국이름이 다수나와 반가웠다.
CJ는 머지...
세상어디든 우리나라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 곳이 없다생각하니 나도 내자리로 돌아와 분발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한겨레기사가 잘 소개되어 첨삭
젊은나이에는 앞만보고 달리게 된다.
그러나 쇠하고 나서도 그러기는 힘들다.
하록은 무슨 연고로 앞만보고 아직도 달려가나...
노령의 작가 자신에 대한 독백같다.
마지막에 흘러나온 음악이 ONE OK ROCK의 인데 보컬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하루종일 들어도 좋다...
감성적인 목소리에 취해 미소년인줄 알았는데 ...ㅎㅎ
봉태규가 갑자기 나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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