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06, 2014

영화<변호인> : 우리는 아직도 그에게 빚진게 많다...

노무현이 운동권변호사가 되는 이야기다.

알려진 것도 있고,줒어 들은것도 있고..알지만 영화화 되어서 가슴 찡한 내용도 있었다.

같은 이야기도 배우가 누구이고, 연출이 누구이고, 편집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건...<오페라의 유령>을 영화로 보며 느꼈다.

송강호,오달수만한 배우가 있나..

힘없이 서있는 김영애를 보며 우리 어머니를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쿵하고 다가 오는 숨막히는 장면

바닷가..저 바다를 보며 노무현이 웅대한 꿈과 답답한 마을을 달랬겠구나..

아파트에 새긴 각인은 사실일까?

공중전화 한통이후 사라진 동네 대학생형 이야기를 몰래몰래 하던 시절이 생생이 다가왔다..

불온서적..

황석영의 광주서적을 몰래 탐독하고 눈물흘리고 악몽에 시달리던 시절..

아직도 지하도 어둑컴컴한 곳에서는 착검한 계엄군이 스쳐지나가던 환영..

저런 시절을 견디어 오늘까지 왔구나...

송강호가 법정에서 열변을 토할때 갈증을 느꼈다..

<역사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할 땐 쾌감을 느꼈다.

조민기..<남자의 향기>에서도 악역검사역을 맡았는데..여기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처음엔 좀 지루하고

중간엔 긴장감이 최고도로 오다가

군의관 증인채택으로 이야기가 맥이 빠지더니

<어퓨우굿맨>비스므리 해지다가 담담히 끝난다..

끝장면은  감동적이었다.

의로운 길은 가면 동지가 많아진다던데...

대통령 노무현을 욕하며, 이명박을 지지했던 많은 이들이 지금은 또 이명박 욕을 해댄다.

사람이 변한 건지, 정치상황이 변한건지, 정치수준이 고양된건지..

바보 노무현은 늘 그 자리를 지켜나갔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두운 시절 노무현 같은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도 음울한 하루하루이고

나는 과연 무엇을 해야 나중에 부끄럽거나,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유학파 건설사장이나 김영애 아드님으로 나온 분은 영화가 갑자기 2000년대로 옮겨진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현대화되어서 좀 어리둥절했다..

헤어든 마스크든 영화와 조화되는 쪽으로 세심한 부분을 좀 더 신경썼으면 좋았다 싶었다.

연기를 못한건 아니고 뭔가 좀 쌩뚱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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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