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9, 2013

영화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 좋은 구성, 좋은 연기, 스케일만 좀 더 키웠으면...

만화원작이고 내용이 좀 틀린듯하다.

정여립사건를 초기에 담고 있어 흥미롭다.

한지혜가 <메이퀸>의 그 한지혜인가? 전혀 다른 사람같다.

첫장면에 꼬라보는 눈빛이 압권이다.

차승원의 무표정한 연기도 좋고 빈것을 향해 야심을 가지고 집념을 보이는 설정도 잘되었다.

임진왜란상황에서 끝을 향해 가는것이 영웅본색3같다.

베트남전을 임진왜란으로 바꾸거 같다.

세트장은 부안같으데 왠지 허해보인다.

황정민은 연기를 잘하지만 키가 좀 작고 더 늙은 분이 했으면 원작이 더 살았지않나 싶다.

니꿈엔 내가 없지 내꿈안에는 니가 있는데 라는 대사도 좋고

마지막 꿈속의 이야기도 여운을 잘 살려 좋았다.

대체로 잘만들었는데 좀 뭔가 아쉽다랄까? 부족한 것 같다.

이문열소설의 열풍이 불때 마광수교수가 입시위주 공부를 한 대학생이 동양고전을 읽을 능력이 안되서 그 대체제로서.. 상고생의 지적열등감을 메꿔줄 해결책으로 이문열 소설이 잘 팔린다고 했는데 이제는 소설도 안보니 그 대체제로서 좋은 영화 한 편이 대사와 영상과 시대상황의 복원으로 각광받은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 검증과정과 제작과정 역사고찰과 의상복원.. 배우의 연기표현력

대본을 영상으로 옮기는 역량이 그렇게 주먹구구가 아니라 대세이자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본다.

한번 볼만한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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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인 만화를 다시 보았다. 94년작이라 작화가 좀 그렇지만 내용에서는 영화와 확연히 다르고 작가가 자료준비를 철저히 방대히 했다는 증거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아쉬운건 인물이 비슷해서 누가누군지 기생은 특히 헷갈린다.

좋은작품이다.

내면의 부실함을 세상을 향하는지 자기 성찰로 돌리는지는 자기 선택인 것

<토지>에서도 자기모순을 혁명이니 과격독립운동으로 풀어보다가 자폭하는 인물이 나오는데..긍정적으로 승화하는 것도 나와 남에 좋을듯하다.

눈여겨본 만인적 캪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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