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09, 2013

한국슈퍼로봇열전-한일 만화영화 총정리

페니웨이 지음/ 한스미디어/2012년 발간

블로그에 조금씩 자료를 올리다 책으로 나왔다.

웃고 울던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즐겨 보던 만화영화와 함께 회상된다.

6시만 되면 동네 아이들이 모두 TV 보러 집에 가던 시절 ㅋㅋ

지금은 TV 24시간 방송이고
인터넷과 유튜브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정재가 스타워즈 주인공으로 발탁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가 박찬욱 감독의 드라마에 캐스팅되는 세상
이런 시절이 오기 전 흑역사라 할만한 과거 만화영화 하청과 저작권 문제를 재미있게 엮었다.


다이나믹스? 로봇만화 속지 오린것
로보트태권브이를 중심으로 그 발전사와 그 주변부에 있던 극장판영화에 등장한 로봇

그리고 일본만화 표절문제..관련 만화출판 그리고 프라모델까지 블로거인 저자가 거의 황무지나 다른 없는 한국로봇만화사를 각종 인터뷰와 관련자료수집으로 잘 정리했다.

로보트태권브이 2탄에서 일본검객과 박정희시절 장발단속과의 관계

태권브이1탄에서 애국심고취 반공사상심취등을 제작검열을 피하기 위해 사전도구로 사용한점

뽀빠이완구가 일본프라모델이 로봇영화제작에 영향력이 큰것을 간파 사전제작비 제공조건으로 표절의 수렁에 빠진채 나온 슈퍼태권브이

열악한 제작환경


일본만화영화하청업체의 생존법

건담브이 프라모텔이 일본 만화 미국흥행으로 부족한 물량조달용으로 사용된 사연

만화이야기가 아니고 씁쓸한 한국현대사 교재이다.

지금이야 삼성전자가 있고 김연아도 있지만 70년대 일본은 결코 우리가 뛰어넘을수 없던 마의 장벽이었다.

항상 드라마 소재의 주인공의 상대  악당은 일본인 더 큰 악당은 미국이다.

재미있는 것은 홍콩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상대 악당은 일본인,더 큰 악당은 미국인인데
일본드라마에서는 악당 1은 중국인 악당2는 미국인이다.

중국과 일본인은 서로 라이벌로 생각하고 승자가 미국과 싸우는 구도인데
우리는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 상대방에 혼자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다.

아~~슬프다..

지금의 오늘이 있기전 선배들이 피땀 흘리려 고생한 과거를 회상해 본다.

한장한장 넘기며 때로는  벽에 붙운 포스터에서 때로는 극장용 간판에서 보았던 로봇을 보니 전봇대에서 다방구를 하고 삼팔선을 하며 뛰놀던 친구들 웃음소리가 들린다.

어느 만화가가 일본문화 표절은 이나라 전반에 걸친 문제인데 오직 만화와 대중가요에만 가혹하다고 한 인터뷰기사가 기억나는데..

삼성도 아이폰을 베끼고,가족법을 전공한 분이 재산법책을 내고, 전공도 안한 새학기 강의를 위해 방학에 독학을 하는 대학의 현실 앞에 만화를 깔보는 심리가 ..

만화가를 우습게 보는 비아냥이 ..

공부도 못하던 놈들이라는 심리적 우월감이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간만에 읽은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밤하늘에 별을 보며...

때론 아카시아를 뜯어 먹으며..

로보트 태권브이 노래를 들으면서

보자기를 목에 달고 주먹을 불끈쥐고

세상의 모든 역경도 다 이겨낼수 있다고

날뛰던  푸른 꿈이 되살아난다.

83년 여의도공원에서 롤라스케이트를 타고 생전 처음으로 컵라면을 먹던 겨울어느날 습득
집에 갈때도 소중히 둘둘 말아 보관해 갔는데 우연히 상자정리하다 발견!!



☞어깨동무 아니면 소년중앙 속지 오려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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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