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프로젝트 헤일메리 Project Hail Mary (2026) >-지루할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내다.

 


👆포스터가 마블과 토르가 연상되어 그런 영화인 줄 알았다. 

아침 뉴스에서 주말에 볼만한 영화에서 소개되어 저런 영화가 있었나 싶어 보게 되다. 
앤디 위어(Andy Weir)의 <마션(The Martian)> 작가의 작품임을 알았다.

<마션>을 보았기에 그 작가라면 내용도 비슷하리라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되었다.
한 작가나 감독의 스타일이 정해지면 대체로 그런 흐름으로 가기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또 시작이야 하고 한 두 편보다 싫증을 느끼는 대중도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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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영화 내용이 노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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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헤일메리? 헤밍웨이? 이건 또 뭔가?


1. “헤일 메리(Hail Mary)” 자체의 의미

  • 원래는 가톨릭의 기도문
    → “성모 마리아에게 도움을 청하는 기도”

  • 동시에 미식축구에서는
    → 마지막 순간에 던지는 절박한 한 방

👉 즉, 제목부터 이미
**“인류가 신에게 던지는 마지막 기도”**라는 이중 의미다.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보면 겉으로는 SF 생존 이야기인데, 그 밑에는 꽤 뚜렷한 종교적·영적 구조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희생·구원·믿음”이라는 세 가지 축이 핵심이다.



2. 주인공 = 구원 서사의 구조 (메시아적 인물)

주인공(라이랜드 그레이스)은 전형적인 영웅이 아니라
겁 많은 쩌리형 인간이다. 

그런데 결국:

  • 혼자 우주로 떠남

  • 기억을 잃고 다시 ‘사명’을 깨달음

  •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선택

👉 이 구조는 거의 종교 서사에서 반복되는 패턴:

  • 죄 많은 인간 → 깨달음 → 희생 → 구원

특히 이 지점은


→ 예수 그리스도 서사와 유사한 구조로 읽혀요
(자기 생명을 걸고 타자를 살리는 선택)


언젠가 김대건 신부의 영화 <탄생 (2022) >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김대건 신부가 사제 수업 중 낙제생에 근접했다는 이야기를 하자 신의 선택과 인간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이 계셨다. 루터도 신학대에서 우등생은 아니었다고 어디서 읽었고, 원불교 교무님도 학교 다닐 때 두각을 나타내지 않은 동기가 가장 높은 경지에 이른 경우가 있다고 하셨다.


3. “믿음”의 대상이 신이 아니라 ‘타자’라는 점

이 작품이 흥미로운 건
신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대신:

  • 인간 ↔ 외계 생명체(록키) 사이의 관계

여기서 중요한 건:

  • 언어도 다르고

  • 종도 다르고

  • 완전히 낯선 존재인데

👉 서로를 믿고 협력함

이건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 “신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 👉 “타자에 대한 믿음이 곧 구원”


4. 죄의식과 속죄 (굉장히 종교적인 핵심)

주인공의 내면에는 강한 감정이 있다.

  • “나는 도망치려 했던 사람이다”

  • “나는 영웅이 아니다”

그래서 마지막 선택은:
👉 속죄(atonement)

이건 기독교뿐 아니라 불교에서도 중요한 개념인데:

  • 기독교 → 죄를 씻기 위한 희생

  • 불교 → 업(karma)을 끊기 위한 선택

👉 주인공의 선택은


**“내가 옳은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옳은 선택을 하겠다”**는 쪽에 가깝다.


5. 과학 vs 종교가 아니라 “과학 = 새로운 신화”

이 작품은 재미있게도:

  • 과학(우주, 물리, 생명체)을 다루지만

구조는 완전히:
👉 신화/종교 이야기 방식

  • 태양이 죽어간다 → 종말

  • 선택된 인간 → 사도

  • 미지의 존재와 만남 → 계시

  • 희생 → 구원

👉 결국 메시지는:


“과학 시대에도 인간은 여전히 ‘구원 서사’를 필요로 한다”


6. 마지막 핵심: 사랑의 형태

많이들 물어보는 부분인데
주인공이 특정 인물을 사랑한다기보다

👉 이 영화의 사랑은:

  • 연애가 아니라

  • “타자를 위해 존재하는 선택”

즉,

  • 종교적 사랑 = 아가페(Agape)


 그런데 나는 첫 장면의 우주선 내부 세트가 형편없어 우주선보다는 싸구려 세트장 같아 실망했는데 라이언 고스링(Ryan Gosling)의 체조나 움직임을 동적으로 카메라 무빙과 그림자 연출이 미소 짓게 하는 것이었다. 찾아보니 그레이그 프레이저 촬영감독 작품이다. <듄>, <렛미인>,<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더 배트맨>,<크리에이터> 현재 가장 핫한 촬영감독이다.

아마도 우주, 태양, 무중력, 원소, 속도, 질양이 나오는 지루한 이야기를 늘어 놓다가 대중들이 다 잘까봐 그런 재미있는 장치를 갈아 놓은 듯했다. 무언가 지루해질 무렵 전혀 예상치 못할 깜놀이 일어나 끝까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보았다. 시간을 뒤죽박죽 만들고 회상하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 조금씩 회상하면서 슬프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산드라 휠러sandra Hüller는 의식적으로 인상을 팍팍쓰고 나오는데 Sign of Times노래를 부를 때 비장하기도 하고 노래 가사가 영화내용과 비슷해 멋진 선곡을 하신 것 같다. 영화에피소드를 보니 딸의 추천으로 선곡한 곡이라고 한다. 그리고 무표정하고 냉정한 모습과는 달리 목소리가 굉장히 예쁘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명장면인데 나는 자꾸 <월-E(2008)>가 생각나고 <컨택트(2016)>도 생각났다.

영화가 끝나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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