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명 소설 <삼국유사 읽는 호텔/은행나무/2017>-민족이 읽어야 할 예언서는 삼국유사이다.
2003년 10월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평양 3박4일 방문기를 바탕으로 호텔에서 북한학자 리상호 번역 <삼국유사>를 읽으며 과거와 현재, 북한의 낯선 모습, 언어, 상념등에 대한 자전적인 소설이다. 실제로 룸메이트는 채현국이라는 분이시다. 채현국님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8266.html http://newstapa.org/25018 밀려오는 서양바람에 우리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뇌가 묻어있다. 동족이라는 북한에 체류하면서 오히려 낯섬을 느끼며 맨 처음 우리가 어떠했을까를 마침 양각도 호텔에서 <삼국유사>를 발견하여 탐독하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은이는소련과 북한이 이상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거쳤으나 현실과의 괴리에 심한 허탈감을 느낀다. <삼국유사>에 관해 몰랐던 것을 많이 서정적으로 알게 되었다. 김지하가 삼국유사를 강조하고 일본에서도 귀하게 다뤄졌던 삼국유사가 우리는 소홀히 보는 게 아닌가 싶다. 읽어가며 판타지 영화를 보는듯 꿈결을 걷는듯 몽환적인 기분이 든다. 사랑에 관한 부분은 작가의 과거 연인과의 회상과 겹쳐져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구지가>가 가야 수로왕에서 신라 수로부인까지 등장 그렇다면 <구지가>는 7백년간 전승된 노래라는 결론 거북 카메 감 검 금 가야 거북 검 검다 곰 러시아 Kara 海(흑해黑海)언어로 풀어본 영역권 부여-가야-왜를 잇는 문화권 복원 탈해脫解 알의 껍질을 벗다 버들꽃,유화柳花 버들곳 벗을 곳 붕가붕가 김일성 삼육대 출신 무용총 춤무덤, 각저총 씨름 무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