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장동일지 > : 박정희 정권하 재일동포 간첩단 조작사건의 진실
☝홍대입구역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2024 재일동포와의 동행> 행사
몽당연필에서 모임 공지를 문자로 받았지만 그때 개인적으로 무척 바빠서 
사실 <장동일지>를 읽지 못했다.
인터넷으로 이철 선생님을 검색해 대충 이력을 읽어 보고 갔다.
민향숙 선생님과 이철 선생님
각 반으로 나누어 젊은 시절 두 분이 만나기 전의 이야기, 
처음 대면한 순간, 느낌 그런 이야기 등을 나누어서
더더욱 주최 측의 의도를 알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민향숙 선생님께서 이야기 도중 저쪽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분이 혹시 우리를 감시하러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지난날의 투옥 후유증을 이야기하셔서 뭔가 찡한 가슴의 울림이 있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같이 부르고 연습한 노래

이철 선생님께서 커피를 사 주셔서 모두 맛있게 마셨다.
👆아픈 상처와 기억이 아이들의 웃음 소리로 정화되고 있다.
2025년 8월 광복절 80주년을 맞이하여 재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인사가 100 여명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작년 민향숙 선생님께서 행사를 마치고 돌아 가시며 잠깐 방심하여 정권이 넘어갔지만 분발하여 대선승리를 준비하여야 한다고 하셨는데 기적처럼 정권이 바뀌었다.

영어 광고와 한글 광고가 섞여 있다. 미국상표가 완전히 한국화된 시대에 살고 있다.
몽당연필 사무실에서의 뒤풀이 중간에 서재에서 발견한 일본판 장동일지
이철 선생님 친필 사인을 받기 위해 몽당연필 서재에 비치된 책의 매도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몽당연필 사무실에서의 뒤풀이 중간에 서재에서 발견한 일본판 장동일지
이철 선생님 친필 사인을 받기 위해 몽당연필 서재에 비치된 책의 매도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선생님이 고려대 정외과 대학원에 입학하셔서 공부하시면서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는데 감옥에 13년간 간첩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면서 진짜 뵈기 한국사람을 다 만나고 진정한 한국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마치 성직자가 깨달음을 얻은 과정을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들렸다.
원래 이 책은 고문으로 거짓 자백을 통해 이루어진 사형선고로 자신이 갑자기 죽게 되면 가족들이 자신의 죽음에 대한 정보가 없을까 봐 기록하게 된 것인데 무기수로 감형되고 수형 기간이 길어지면서 내용이 첨가된 것이다.
<장동일지>라는 책 제목은 신영복 선생님과 교도소에서 얽힌 일화로 그렇게 된 것인데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란다.
책에서 밝힌 옥중에 만난 사람들만 해도 장영달, 김수환 추기경, 이희호 여사, 김지하, 리영희,  서승, 신영복, 문익환 목사, 박현채 교수(지리산 빨치산), 이범 (백산 서당) 등등 한국 민주화의 거목들이시다. 언젠가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다큐를 보았는데 이전에 장기수에 관한 공부를 했었는데 감옥에 가서 다 만났다고 하던 내용이 생각난다.
소위 인텔리 계층이 누명을 쓰고 타지에서 일반수와 같이 감옥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 뵌 기억으로는 이철 선생님은 농담도 잘하시고 웃기도 잘하시고 해맑으시다. 일본에서 지인들이 석방 운동을 많이 해 주었고 한국 양심수 석방을 위해 일본에서 큰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아마도 일본 68세대가 주축이 된 듯하다고 하셨다.
☝ 옥중에서 금서목록으로 문제 된 에드가 스노우의 <중국의 붉은 별>
나는 90년대 초 시청 을지로를 지나다가 전경에게 불심검문을 당해 이거 금서 아니냐를 말을 듣고 교보문고에서 샀다고 답하니 (전경이 좀 쩌리했는데) 당황하면서 돌려준 기억이 난다.
이 외에도 리비아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사막의 라이온>에 대한 에피소드, 어머니 성함 "이분의"에 대한 사연, 타전 등 단편 영화로 다뤄도 좋은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근현대사를 이해할 때 필독서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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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상처와 기억이 아이들의 웃음 소리로 정화되고 있다.
2025년 8월 광복절 80주년을 맞이하여 재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인사가 100 여명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작년 민향숙 선생님께서 행사를 마치고 돌아 가시며 잠깐 방심하여 정권이 넘어갔지만 분발하여 대선승리를 준비하여야 한다고 하셨는데 기적처럼 정권이 바뀌었다.
     👆강화도 연미정, 북녘 땅을 바라보며 이정열 배우가 <임진강>을 불렀는데 너무나 감동이었다.
동네 행사가 있어 서대문형무소에 가니 이철, 민향숙 선생님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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